저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해서 JAVA 전공반에 들어갔습니다. 알고리즘은 실버1~골드5 정도 실력이었습니다. 자바는 아예 못했고, 프론트엔드는 react 만 간단하게 하는 수준 이었습니다.
커리큘럼
싸피 1학기 커리큘럼은
0. SSAFY 스타트캠프
1. 자바기초
2. 알고리즘
3. 프론트엔드 (Vue)
4. 백엔드 (Spring)
로 나뉩니다. 싸피는 아무래도 이중에서 스프링이랑 알고리즘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프론트엔드를 희망하는 저로써는 조금 아쉬운 커리큘럼 이었지만, 디자인 패턴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던 점이 좋았습니다.
SSAFY 스타트캠프
스타트 캠프는 사실 좀 현타가 올 수 있습니다... ㅜ 하지만, 보통 여기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SSAFY 생활 다 열심히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름 재밌었던거 같기도 하긴 한데,
처음에 임시반을 지정해 주고 스타트캠프 하면서 나름 친해졌는데, 끝나고 바로 다 헤어져 버리니깐 아쉽더라고요 ㅜㅜ...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바기초
자바랑 코딩의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자바를 학부생때 한학기 잠깐 다뤄본 것 빼고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나름 유익했습니다. 그런데, 자바를 좀 할 줄 아는 분들이면 이시간이 상당히 지루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ㅠ 너무 기초부터 하는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저는 자바전공반 이라서, 대부분 사람들이 지루해하는 것 같다고 느꼇습니다 하하
알고리즘
다른 것 보다, 알고리즘 실력이 진짜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알고리즘 수업 때는 진짜 열심히 문제 풀었는데, 끝나자마자 한문제도 안풀었네요... ㅜ 알고리즘은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데 오늘부터라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커리큘럼만 열심히 따라가도, 골드3 은 충분히 풀 수 있는 역량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프론트엔드
프론트엔드 진도가 엄청 빨라서 힘듭니다 아무래도 SSAFY 가 백엔드 위주다 보니, 프론트엔드를 완전 빠르게 지나갑니다.
html, css, javascript 를 시작으로 vue 를 배웁니다. 저는 프론트엔드는 react만 써보고 vue를 안써봤어서 나름 배운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론트엔드를 거의 다 알고 있어서 괜찮았는데, 모르는 분들은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ㅠ 배울 때는 괜찮은데 마지막에 프로젝트할 때...
백엔드
사실 스프링도 진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spring, Mysql, MyBatis, boot 를 다 배우는데, 프론트엔드 만큼 진도가 빠릅니다. 저는 상당히 힘들었는데, 저희반 사람들이 스프링을 하다 온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잘 하더라구요... ㅠ 저만 힘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1학기를 마치면서 2인 1조로 일주일동안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저희 조는 버킷리스트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고, 최우수상 을 수상했습니다.
싸피를 하면서, 관통 프로젝트라고 한 과목이 끝날 때 마다 작은 프로젝트를 합니다. ( happyHouse ) 1학기 최종 프로젝트는 일단 자율주제 이긴 한데, 대부분 이전에 해오던 관통 프로젝트 ( happyHouse ) 를 이어서 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저희 반이 총 22명으로 11 개 조중 저희 조 제외하고는 모두 이어서 했습니다.
저희 조는 일단,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이 전에 만든 관통 프로젝트가 좀 개판이라고 생각해서 완전히 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1학기 총 리뷰
처음 시작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은데, 다니다 보니 점점 나태해 졌던 것 같습니다. 개발 실력이 싸피 전과 후로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진행한 스터디와, 알고리즘 실력은 확실히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네이버부스트 캠프도 합격을 받았었는데, SSAFY가 돈을 더 줘서 SSAFY를 선택했습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네이버부스트 캠프를 선택할 것 같네요... ㅎㅎ
SSAFY 는 개발실력을 향상 시켜주는 것 보다는, 개발자로 취업시키기 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싸피에 아쉬운 점은, 너무 취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취업상담, 면접상담, 자소서 첨삭, SSAFY 전형 등 취업에 대해서 많은 지원이 있습니다만, 저는 1학기는 끝나고 취업을 하겠다고 생각해서 전혀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잘 이용하면 싸피는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만약 주변에서 SSAFY에 붙었다고 하면 저는 당연하게도 추천할 것 같습니다. 취준생으로 불안한 마음이 침착해지고 돈도 100만원씩 주니까 공부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다른 부트캠프랑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취업을 하고 싶다면 싸피를 추천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나는 개발에 대한 견해를 넓히고 충분한 실력을 갖춘뒤에 취업하고 싶다면 싸피보다는 우테코나 네이버부스트캠프가 더 개발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