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1주차 회고 - 우리팀은 이성계

이희주·2022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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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에 팀이 발표됐고 수요일에 첫 만남을 가졌다.
처음 해보는 팀 프로젝트이다 보니 다들 익숙하지 않아서 초반에는 너무너무 힘들었다.

주제를 거의 3일동안 고민했던 것 같은데, 우리 팀은 웹소설 플랫폼 '소나기'를 만들기로 했다.

우리 팀명은 이성계로 정했다(이조 성공 계획)

코로나 시대가 우리의 많을 것을 바꿔놓았고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독서가 자리잡았다는 점과, 모바일로 모든걸 해결 할 수 있는 시대인 지금은 종이책보다 eBook등의 전자책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공략하기로 했다.

소나기는 아마추어 및 프로 작가 누구든 자신의 소설을 쓰고 나의 이야기를 펼치는 공간인 소중한 나의 이야기 라는 뜻이다.

주제가 정해졌으니 이제 기획에 들어가야 하는데,
프론트단에서는 기획, 디자인, 와이어프레임, 플로우 차트 등 기능구현을 하기 전에 정해야 할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둘러보니... 다른 팀들은 동생이 기획자고, 아는 친구가 디자이너고 등등 학연 지연 혈연을 모두 활용해 프로젝트에 돌입했고 우리도 그래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동원할 인맥이 없었고... 여기서 또 한번 지금의 동기들이 나중에 이런 개발자 인맥이 되어주겠지... 나도 그런 인맥이 되어줘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걸 우리끼리 다 헤쳐 나가야 했다.

와이어프레임과 플로우차트 그리고 목업을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걸 공지 받았고
무작정 와이어프레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
무엇을 해야 할지 기능은 어떤것들을 넣을지 먼저 정확하게 정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껍데기부터 만든다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었고
와이어 프레임을 만들다 당연하게도 막혀버린 우리는 구현하고 싶은 기능, 꼭 필요한 기능들을 작성하고 분류하여 플로우차트 먼저 작성하기 시작했다.

플로우차트를 작성한 뒤에 와이어프레임을 작업하니까 많이 수월해졌다.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하고 난 뒤 그것에 맞게 피그마에 목업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니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데..
우리는 피그마에 만들어져있는 디자인을 보고 따라서 만드는 코딩밖에 하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피그마에 페이지와 도형과 사진들을 넣어가며 만들려고 하니 뭐 하나 쉬운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때마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 우리 어른인데,, 하며 조원들과 서로 다독거리며 힘을 내어 작업했다. 어렵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지만 그래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우리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내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뿌듯했다.

디자인의 디도 잘 모르는 코딩 두달차 우리들은 여기저기 참고할 만한 것들, 예쁜 것들을 다 살펴보고 나름대로 우리의 감성에 맞는 사이트를 디자인 해냈다. 지금 내 눈엔 나름 예쁘고 괜찮은 것 같다.

일주일간 기획을 하며 느낀 점은
피그마와 디자인은 굉장히 어렵다!
나는 생각보다 코딩치는걸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었구나! 빨리 코드가 치고싶다
빨리 기능구현을 하고싶다!!! 는 마음 !!

하지만..
디자인을 한다고 끝이 아니지요?

깃허브 보일러플레이트 세팅과 작업 방법, 파일/변수명 정하는 규칙 등등 정해야 할 게 산더미였다.

변수명, 파일명은 카멜 케이스로 정했고
우리팀은 출퇴근 시간을 자율로, 하루에 한번만 다같이 모여 회고하기로 정했다.

지금까지는 깃허브로 나 혼자 작업을 해왔으니까 그냥 마스터 브랜치에 아무렇게나 올리면 됐었는데, 지금부터는 협업이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하면 당연히 안된다는 생각을 했고,

마스터브랜치를 건드리지 않고 각자 포크해간 다음 각각의 레포에서 디벨롭 브랜치를 생성하고, 작업할때마다 피처를 따서 진행하기로 했다.

비어있는 브랜치를 포크해와서 내가 보일러플레이트 세팅을 마치고 다시 깃허브에 올렸고, 팀원들이 그걸 다시 클론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다른팀에 비해 넣고싶은 기능이 굉장히 많아 볼륨이 많이 크다. 예상하는 api는 90개가 넘고 다른팀의 2~3배정도 되는 것 같다.. 욕심을 많이 부렸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겠나 싶어 그만큼 열심히 달려 볼 생각이다.

보일러플레이트 세팅을 하면서 먼저 헤더, 푸터, 네비게이션과 로그인, 회원가입을 내가 구현했는데, 타입스크립트의 타입을 세세하게 정하는 것과, 반응형으로 구현하는 것들을 더 이해하고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이상 어렵지만 너무 재밌는 1주차 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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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발전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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