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발자 회고

하선·2023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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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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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3년이라니.. 그것도 1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 누가 22년 회고를 1월 지나가는 마당에 쓰냐고~
그래도.. 늦더라도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 늦게나마 회고 글을 작성해 본다.

작년에는 취업하고 회사에 적응하느라 얼떨결에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새해 목표를 세운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꾸준하게 기록을 한 것도 아니었다. 여러 책이나 글을 읽으면서 기록이 중요하다, 회고를 작성해야 한다 등등 글쓰기의 중요성을 느꼈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분명 나는 무언갈했는데 지나고 보니 남은 게 없다. 그래서 올해는 올 한 해 목표를 다잡고 기록을 통해 일 년을 보내보려고 한다. 그 시작은 일단 2022년 회고로부터!

개발자 시작

2022년 1월 운 좋게 백엔드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했다! (내가 직장인이라니..?)

입사한 회사는 농산물 정기구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신입 개발자로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카페24 호스팅을 떼어내고 자체 서버를 두는 독립몰 이전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 작업을 하면서 정말 많은 기능을 만들어냈다. 팝업, 배너 관리 기능을 시작으로 게시판, 소셜 로그인, 장바구니, 적립금 등 일 년 동안 다양한 기능을 만들었다. 이커머스 도메인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처음부터 만들어가다 보니 하나하나 모든 기능들이 마치 내 자식인 것 마냥 애정도 생기고 무엇보다 정말 재밌었다! 팀원분들과 함께 사소한 부분도 같이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도 즐거웠다. 좋은 환경,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다만 이 과정 속에서 아쉬운 점은 짧은 일정 안에 많은 기능을 만들려다 보니 일정에 쫓겨 성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 없었던 점이다. 기능 완성하기에 급급한 나머지 코드의 품질과 성능은 나중 일이 되어버렸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품질의 코드를 만들어내면 좋겠지만 역량이 부족했다. 올해에는 이런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개발자 네트워킹

나는 사람 만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주변 개발자들을 보면 네트워킹을 정말 즐겨 하는 것 같았다. 그냥 혼자 공부하면 되지 뭘 굳이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날까? 싶었다. 궁금했다.

그래서 모집하고 있는 스터디에 무작정 가입해서 사람들을 만나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요즘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즐겁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즐거운 건지 개발 이야기를 하는 게 즐거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발 네트워킹이 좋아졌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 같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을 나누고 배우고 공유하면서 얻게 되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정말 매력적이다.

올해에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같이 공부하고 싶다. 언제든 연락주세요 ^-^

운동

22년 12월부터 PT를 받기 시작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 푸하하 (간죽간살인 사람)

운동 시작한 지 두 달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데 나름 열심히 다니고 있다!
주 4~5회 정도 꾸준히 아침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운동을 하니까 확실히 삶의 질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눈에 띄는 변화는 보통 점심 먹고 2-3시쯤 되면 책상에 앉아 졸기 마련인데 요즘엔 졸음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올해에도 꾸준히 운동을 해서 운동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독서

아마 내가 살면서 초등학교 이후로 가장 책을 많이 읽은 게 2022년인 것 같다. 원래 일 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 사람인데 그래도 읽은 책이 10권은 되는 것 같다..? 스터디를 한 것도 한몫했지만 출퇴근 시간이 길어진 게 가장 큰 이유다..^^ 지하철에서 잠만 자고 폰만 하자니 땅바닥에 시간을 버리는 것 같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개발 책뿐만 아니라 소설책도 읽고 자기 계발서도 읽고.. 출퇴근 시간이 긴 게 꼭 단점만 있는 건 아닌 듯하다. 출퇴근길이 아니었다면 읽지 못했을 것,, 이렇게라도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한 한 해였다! 올해에도 꾸준히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야지..
그나저나 아이패드 미니 정말 사고 싶다. 책 읽기 너무 편해 보임

반성

2022년에는 벌인 일들이 너무 많았다. 여러 스터디를 한 번에 진행하고 거기에 방통대까지 다니다 보니 어느 하나 완벽하게 끝내질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욕심이 과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간이다. 올해는 욕심부리지 말고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걸 선택해야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일 년을 보내야겠다.

2023년

회고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를 세워보았다.

  • 선택과 집중하기
  • 성능 개선하기
  • 주도적으로 일하기
  • 운동하는 습관 다지기
  •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기
  • 꾸준하게 글쓰기
  • 꾸준히 책 읽기

올해는 작년과 달리 회고도 하고 목표도 세웠으니 더 힘차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이맘때쯤엔 올해 세운 목표를 달성한 모습으로 멋지게 회고를 쓰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회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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