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를 마지막으로 7개월 동안 부스트캠프가 끝났다.
나는 질문 디펜스를 맡았다.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질문을 주로 대비했는데, 기획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요약에서 특별히 신경 쓴 요소가 무엇인지 질문이 들어왔다. G-Eval 평가 항목과 관련된 우리가 서비스에서 정의한느 좋은 요약을 설명했다. Self-refine과 Reflexion 질문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더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발표가 끝나고 바로 진행한 수료식에서 각 기업 해커톤 수상자를 발표했다. 안타깝게도 우리 팀은 수상하지 못했다. 발표하고 결과가 2~3일은 걸릴 줄 알았다. 평가 항목에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발표를 들으며 관련 항목이 바로 채점이 된 모양이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우선 end-to-end 파이프라인 구성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Gmail API에서 최종 요약까지 파이프라인을 구성했으나, 이를 DB에 넘기고 Batch Serving까지 완성하지 못했다. 원인은 애자일하지 못한 개발 과정에 있었다. 단점이 발견되더라도 돌아가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단점이 눈에 밟혀 완성하지 못했다.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애자일한 프로젝트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추가 기능을 구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기획 단계에서 생각한 기능이 매우 많았는데, 그 중 일부만 구현되었더라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특히 구글 캘린더 API를 사용해서 이벤트가 생성되도록 만든다면, 단순히 Reasoning과 반성하는 Agent가 아닌 Function Calling까지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애자일한 개발 프로세스였다면, 시도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비록 오늘 수료했지만, 랩업 리포트 제출, 동료 피드백 작성, 이력서/포트폴리오 제출 등 해야할 일이 많이 남았다. 수료해서 이제는 진짜 채용 시장에 뛰어들어야 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