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과 불안이 ForEach되지만 어쩌겠어, 그냥 코딩하는거지

Taehee Kim·2022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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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트캠프 수료와 인생 첫 개근상

8월 1일 너무 짧았던 멋쟁이사처럼 FE 2기 부트캠프가 끝났다. 처음 시작할 때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과연 내가 4개월을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3개월차부터 팀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정말 눈 깜빡하니 수료식이 다가왔다.

나는 수료식날까지도 열심히 열정을 쏟았던 것 같다. 프로젝트 기능 구현을 하면서 가장 많은 커밋과 푸쉬를 했고 매일매일 빠짐없이 오류를 고치고 예외처리에 신경썼다. 내가 이렇게 신경을 썼던 이유는 첫 째, 나의 첫 개발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였으며 둘 째, 스스로 너무 부족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React가 아닌 Vanila JavaScript도 개발 공부 3개월차인 나에게(나는 안타깝게 천재과가 아니다 ㅜ) 너무 부담스러웠다. '과연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나때문에 프로젝트가 완성되 않으면 어쩌지??' 이런 생각으로 가득찼었다.

다행히 막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API를 다루는 방법을 터득한 후로는 프로젝트의 정보들이 모이는 터미널 같은 페이지를 구현하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다. (POST, GET, DELETE, PUT 모두 사용해보았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나는 로고를 디자인했고 마지막 수료식날 최종 발표도 담당하며 팀원들의 노력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했다.
🔗 발표 자료: (https://github.com/secondlinefirefist/caffeineMarket)

수료 후 나의 하루

수료 후에는 잠깐 본가도 다녀오고 1주일 가까이 쉬었던 것 같다. (사실 완전 쉬지 못하고 불안해서 조금씩 공부를하며 안절부절하게 보냈다.) 내 성격도 한몫 하기는 하는데 나는 원래 가만히 있으면 항상 누구에게 쫓기고 뒤떨어지는 거 아닌지 불안해하는 경향이라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대학생 때도 대외활동 하나라도 더 해야지, 휴학하면서 시간 보내지 말아야지 하며 그냥 냅다 달렸다. 이게 어쩌면 내가 인생 사는 데 불안을 느끼지 않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1주일 휴식 후 다시 서울로 올라와 9시 기상 스터디를 진행하고 늦잠을 자지 않으려고 했고 오직 혼자 오픈마켓을 React로 만들어가며 독학하고 있다. 기본 개념은 알고 있었는데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랑은 너무 달라서 고생을 하고 있다. 사실 2주면 끝날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여유롭게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뭐 하나가 막히면 블로그나 강의를 찾아서 이해하느라 하루이틀이 걸리는 날도 너무 많았다. (특히 로그인과 회원가입은 정말 바닐라 자스 로직과 달라 많이 고생했다.) 아직도 프로젝트 진행 중인데 , 절반을 이제 막 넘은 것 같다.

인프런에 이력서 넣어보기

작성된 이력서가 있어서 인프런으로 여러곳 지원을 해보았다. 면접에 가서 직접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지원하자마자 거의 당일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처음부터 합격하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그걸 눈으로 보니 너무 씁쓸했다. '하긴 내가 React로 제대로 된 과제가 없으니 그럴만 해', '내 프로젝트 코드 많이 부족하니까... ' 등으로 다시 한 번 자기객관화를 했다. 그래서 지금은 잠시 지원을 멈췄고 이번주에 이력서와 포폴을 좀 수정해서 다시 넣어보려고 한다.

실망 (나한테)

주말 중 하루만 쉬려고 했는데 이번엔 거의 이틀을 다 쉬었다. 이러면 안되는건데 스스로 반성하며 일요일 저녁에 조금 코드를 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롭게 배운 것도 있어서 벨로그에 작성할 주제도 생겼다. 긴 취준 기간 동안 '나는 왜이렇게 잘하는 게 없지', '가치 없는 사람은 아닐까' 하며 눈물짓는 날이 꽤 있었다. 실패가 계속되고 그걸 받아들이는 건 아직도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아직 어른이 덜 됐나... 주말동안에도 밤에 이런저런 생각으로 더 집중을 못했던 것 같다. 이번주는 조금 더 멘탈이 강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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