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Min Hyeok·2022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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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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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

21년도 겨울방학 이후 첫 업로드다.
공부 일지로 썩혀두던 velog를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제 학기 중 전공 공부도 좋지만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슬슬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아서, 내가 해보고 싶었던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한다.

그냥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아직 폭 넓은 3D분야의 다양한 공부(모델링도 있고, 애니메이션 공부도 있고, VFX도 있고..)중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어떤 Tool을 사용할지 확신이 들지 않은 상태라서 알아보는 단계가 필요하다. 또한 내가 왜 이 공부를 하고싶은지에 대해 이런 서론과 같은 글을 씀으로써 마음을 다잡고 들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Intro를 따로 쓰게 되었다.

오늘 첫 하루는 "공부를 한다"라기 보단, "의지를 확고히 한다"라는 생각으로 키보드를 잡아보겠다.

3D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우선 필자는 상당한 덕후끼가 있다는 걸 피력하고 가겠다.

친구들 중에서도 아는 사람은 이미 알고 있고, 모르는 사람은 아예 모르는 사실일텐데, 초1 무렵부터 SubCulture 문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츠네미쿠를 시작으로 SeeU와 같은 한국 보컬로이드, 크리크루에서 접하게 된 다양한 서브컬쳐 문화들, 애니메이션, 만화, 인터넷 방송 등. 커뮤니티와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접하게 된 다양한 문화들에 매료되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다양한 덕질을 하고있다. Yorushika라는 J-Pop 밴드에 빠져있고, 버튜버(Virtual Youtuber || Virtual Streamer)에 신기함을 느끼면서 이세돌(이파리다)과 왁굳형을 필두로 덕질의 회전문에 빠져있다.

이러한 컨텐츠들을 내가 직접 만들어 본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빠지면서, 미래에 내가 하는 일이 덕업일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와 다름없이 트위치에서 방송을 보던 중 최초공개 뮤직비디오 하나를 보게 된다.

https://youtu.be/K-5WdjbCYnk

이 뮤비를 보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개인이 가내수공업으로 이정도 퀄리티를 뽑을 수 있다고..?

그리고, 이후에 주르르님의 "Ju'Taime", 고세구님의 "Tour", 릴파님의 "Dream Again"과 같은 가내수공업으로 빚어낸 유튜브 단독콘서트를 보며 카메라 무빙이나, 가상세계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연출, 이외의 기술력을 보며 현실에서 감탄을 자아냈었다.

모션캡처, 언리얼, VFX 등의 여러 기술들을 합쳐 이런 뮤비를 만들었다는 건데, 애초에 내가 하고싶은 것도 개발, 코딩보다는 이러한 예술과 관련된 일이었고, 지금 재학중인 학과에서 Computer Graphics와 같은 과목을 들으면서 막연한 호기심이 무언가를 배워보고 싶다는 확신으로 바뀌어가는 중이였다.

물론, 내가 직접 이런 콘텐츠를 다 만들기까진 굉장한 노력과 시간이 들긴 할거다. 모델링을 한다고 하면 그림을 그린다거나 디자인을 하는 등 예술적인 소양이 있어야하는데, 내가 이런 예술적 소양은 없는 편이니 이러한 역량을 증진시키는데도 많은 노력이 들꺼고, 그만큼 시간도 많이 들 것이며, 필요한 장비(컴퓨터, 프로그램)를 갖추는데 비용도 들 것이다. 그리고 이 노력이 좋은 회사에 취업해서 돈을 벌어먹을 수 있냐고 하면, 개발자로서 대기업에 들어가 안정적인 삶을 취하는 것 보다는 위험한 도전이 될거고.

근데 돈 되는 일 벌어먹는것보단, 한번 사는 인생 해보고 싶은 일 하고 살아야하지 않겠냐. 내 인생의 모토도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자"도 어느정도 있겠다.

저번 여름방학때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제 1 관문에서 막히는 바람에 어영부영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넘어갔는데,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마인드셋부터 틀리다. "안되는 일은 니가 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저 '안해서' 안되는거다"라는 얘기를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이 말마따나 일단 부딪혀보자라는 마음을 먹고 공부해보려고 한다.

현재 생각하는 공부 방향

Blender

1. 모델링 : 3D Max, Maya, Blender 등 다양한 모델링 툴. 유튜브에도 좋은 강의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처음 무언가를 배울땐 구글링을 통해 배워나가기보단 체계적으로 커리큘럼이 정해진 강의를 따라가면서 기본을 익히는걸 선호하는 편이다. Coloso나 Class 101 등 사이트들을 둘러보고, 이 중에 구매를 할 계획이 있다. 하지만 뭔가 "창작"해내는 일이니 만큼 예술성이 필요한데, 만약 내가 아바타 모델링을 할 것이라면 인체해부학부터 배워야 할 것이고, 맵을 만들어나간다면 무언가를 배치하는 센스를 길러나가는 능력도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모델링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려면 밑거름부터 쌓아야 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부딪혀는 보되 메인으로 나아가진 않을 것 같다.

Unity

2. Unity Or Unreal : 유니티나 언리얼. 아마 필자가 공부하려면 이 쪽을 메인으로 잡는게 가장 Best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Unity는 C#, Unreal은 C++을 다루는 걸로 알고있는데, 코딩은 필자가 어느정도 익숙한 영역이고, 그렇다고 코딩만 하는 것은 아니고 맵과 플레이어의 상호작용을 다루면서 Cine Machine과 같은 툴을 같이 배워나가면 영상을 만들어나가는데 더욱 퀄리티적인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위의 움직이는 이미지가 Unity를 통한 Cine Machine의 예시다. 카메라가 플레이어를 따라가게 해주는데, 카메라가 가만히 한 화면만 비추고 플레이어가 벗어나는 것보단 저런 연출이 더 좋지 않겠는가. 이미지 출처

3. VFX : 왁물원에서 여러 답변을 받았는데, Blender를 통해서도 VFX를 구현해낼 수 있고, Houdini와 같은 고급 툴로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학생인 본인이 후디니와 같은 고급 프로그램을 비싼 돈 주며 다룰 여유가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마 Blender를 통한 VFX를 연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4. etc : 당장 이번 방학은 아니겠지만, After Effects와 Premiere Pro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도 기본은 다룰 줄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영어는 꾸준히 공부해야할거고..

목표

만약 이 쪽으로 진로를 나아가게 된다면, Techincal Artist를 목표로 하고있다.

Technical Artist?
아티스트와 프로그래머의 중간 역할을 하는 직무.

아직 한국에선 그렇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필자는 메타버스로 열릴 콘텐츠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고, 남들보다 한발짝 앞선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본인을 믿고 나아가보려고 한다.


아직 두루뭉술한 얘기만 하고 있지만,, 이제 알아가는 첫 날이니, 만약 내가 아닌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그러려니 해주길 바란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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