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 4개월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오늘은 위코드 풀스택 2기 과정의 첫날이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위워크 종로타워점으로 향했다. 첫날부터 아슬아슬한 시간에 맞춰서 위워크에 도착했다. 종로는 꽤나 자주 왔다갔다 했었는데, 이 건물이 위워크 건물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건물 희안하게 생겼다. 저렇게 생긴 건물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내가 될 줄은...
건물 내부로 들어서니 깔끔하고 넓직한 로비가 나왔고, 아름님께서 위코더분들을 맞이해주고 계셨다. 안내를 받고 18층으로 올라갔다. 사전스터디를 같이 했던 팀원분들이 먼저 도착해있었다. 사전스터디 기간동안 Zoom으로만 뵙다가 실물을 보니 마냥 신기했다. 확실한 것은 정말 반가웠다. 사전스터디 팀원분들이 계셔서 어색할 것만 같던 첫 만남을 어려움없이 보냈다.
임시로 정해진 자리에는 멘토님들과 위코드측에서 준비한 웰컴키트가 놓여져있었다. 웰컴키트는 노트북용 스티커(?), 위코드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 볼펜, 그리고 칫솔이 들어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서 감사함을 느꼈다.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난 후 멘토님들의 안내에 따라 4개월 과정을 진행하기 위한 행정적(?)인 절차들이 이어졌다. 위워크 카드 발급, 과정에서 필요한 tool설치 외에 여러가지를 진행했다.
그리고 새로운 조가 배정됐다. 어렸을 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거부감 아닌 거부감이 있었다.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기위한 노력들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서 그랬다. 하지만 지금에와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되는 것이 중요하고, 반갑다. 하여튼, 새로운 팀원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점식 식사도 같이 했다. 다들 좋은 분들이시다.
오후에는 멘토님들이 세션도 맛보기로 진행하시고 여러 안내들도 이어졌다. 그리고 오리엔테이션도 진행이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냥 있는 사람이 되지 말고 존재하는 사람이 되자'라는 문장을 포함한 짧은 글이다. 여러가지 의미로 나를 자극함과 동시에 기분 좋게 만들었다.
더불어 뜬금없지만 나의 계획은 존버다. 못하면 못하는대로 잘하면 잘하는대로 버티는 것은 결국 무언가를 성취하게 해주는 것 같다. 난 그림을 배웠었다. 처음 그림을 배울 때 욕을 지지리도 먹어가면서 배웠다. 나보다 출발을 먼저했던 사람들은 저 앞에 나아가고 있었고 이따금씩 선두그룹과 정말 꼴찌인 나를 비교하는 일이 정말 많았다. 근데 버텼다. 버티니까 되더라.
글을 다 쓰고 읽어보니 가관이 따로 없다. 뭔가 난잡하다. 후기도 아니고 일기도 아닌 것이 희안하다. 하지만 지금은 고치지 않으려고 한다. 이 글을 나중에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 글을 고치는 것보다 할 게 많다. 남은 과정들이 기대가 된다.
잠은 죽어서자라 ,, 정말 휘민님 같은 말 ,,😇 끝까지 한번 가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