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에서 진행한 첫 프로젝트를 마쳤다. 시작은 매우 호기롭게 했는데, 진행하다보니 주어진 시간에 맞게 원하는만큼 기능 구현을 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도 많았다. 또한, 단순한 일개 개발자가 아닌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팀장으로써의 무게감도 상당했던 것같다.
팀장 업무를 쉽게 생각했는데, 공지사항도 띄워야지 미리미리 Zoom 방도 만들어놔야 되지 코드스테이츠에서 요구하는 서류도 제출해야 되지... 은근히 신경 쓸 일이 많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프로젝트를 위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확!! 줄어들게 되는 것같다.
기본적으로 Velog의 핵심기능을 클론 코딩했다. 거기에 우리 팀만의 색깔을 입힌 고유한 블로그를 만들었다.
Vlog는 여행자의, 여행자에 의한, 여행자를 위한 블로그이다.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여행 정보 제공과 여행시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므로써, 다른 곳에서 얻을 수없는 여행에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려고 했다. Vlog를 이용하면, 여행시 필수로 구매하는 비싼 배낭여행 책도 구매할 필요가 없다. 물론, 여기에는 여행을 좋아하는 나의 개인적인 경험들이 많이 반영됐다.
초반에, 프론트 쪽 설계와 벡엔드 쪽 설계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야했다. 일단, 만들어가면서 진행상황에 맞게 수정하다보니 프론트 쪽은 몰라도 벡엔드 쪽은 실컷 만들어놓은 코드 다 날려야 되는 일도 발생하고, 아에 DB 스키마 자체를 바꿔야 되는 일도 생겼다. 그러면, 실껏 만들어 놓은 API 문서도 바꿔야 되고 전반적인 일의 흐름 자체가 비효율적인 것같았다.
4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초반에 하는 설계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같다.
배포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했다. 생각보다 AWS 배포에 오류가 많이 생겼다. 다음 번 프로젝트에서는 이틀에 한 번씩이라도 만들어진 코드를 가지고 배포 테스트를 진행해봐야겠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처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발자들이 겪을만한 일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좋은 팀원들 덕분에 힘들 것만 같았던 프로젝트가 그나마 즐거웠던 것같다.
프로젝트가 처음에 구상했던 대로 안 가고, 완성 된 것도 아니고 안 된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남아서 아쉬움이 많다. 나중에 꼭 다같이 리펙토링을 해봐야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