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프로젝트 - 더 비기닝

조 은길·2021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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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 코드스테이츠 학생이라면, 프로젝트 중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랜덤하게 구성된 멤버들로 큰 다툼없이 좋은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잘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두에게 큰 손해다. 실제로, 선배 기수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갈등이 심해져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그러한, 리스크를 줄이고자 PRE 과정부터 같이 페어를 진행하던 분들 중 가장 마음이 맞고, 소통력이 뛰어난 세 분을 선별해서 팀을 구성했다. 참고로, 팀 정원은 부트 캠프 정책상 4명이다.

팀원 선별 기준

  • 팀원 선별은 철저하게 소통력과 융화력으로만 뽑았다.
  • 실력이 부족하면, 함께 학습하면서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성격이나 소통력이 문제라면 보완하기 어렵다.
  •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실력이 뛰어난 것과 좋은 팀원이 되는 것은 별개라는 점이다.

BO3의 탄생

  • 팀의 이름은 혈액형으로 정했다. 과거에 B1A4라는 아이돌 그룹이 있었는데, B형 1명에 A형이 4명이어서, 그룹 이름이 생성됐다는 루머가 돌았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거기에 영감을 받아서 B형 1명과 O형이 3명이어서 BO3 라는 팀이름이 만들어졌다.

=> 팀 로고는 직접 포토샵으로 제작했다. 사각형을 짚어넣은 이유는 사각형은 4개의 축이 모여야만 비로소 완성이 되는 도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각각의 팀원들이 자신들은 그저 팀원이 아닌 한 축을 담당하는 기둥이라는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싶었다. " BO3 "라는 이름 역시 팀원들을 상징하는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특징을 포함시키므로써 팀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싶었다.

팀의 운영방식

  • Discord에서 채널을 만들어서 공지사항, 일반 대화, 팀 프로젝트, 스터디 질문 섹션을 만들었다. 공지사항은 다음 번에 만나게 될 Zoom 링크와 역할 분담!! 일반 대화는 일상의 소소한 대화와 정보 공유!! 팀 프로젝트는 팀 프로젝트에 관련되는 모든 활동!! 스터디 질문은 개인적으로 학습하면서 모르는 점이나 고민 상담 등을 할 수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스터디 질문은 집단 지성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유도했다.

팀 리더로써 조심했던 점

  • 팀의 창업자이자 리더로써 팀을 이끌어나가야 된다는 책임감을 크다. 그러나, 팀 이름부터 팀 로고를 만드는 일까지 리더가 제안을 하되, 팀원들의 의견을 묻고 반영하면서 진행했다. 물론, 때로는 다른 팀원이 제안을 하고, 거기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도 진행됐다. 전반적인 의사결정 방식은 테니스를 치듯이 주고 받으면서 진행됐다.

  • 내 의견을 내고 설득하기보다는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고무시켜주는 일에 집중했다. 그리고 팀원들끼리 불화가 생기지 않도록 중재하고, 좋은 분위기를 유도하는 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무엇보다 한 사람의 의견을 따르기보다 집단지성을 이용해서 의견 중 가장 좋은 의견을 더 좋은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있도록 팀을 이끌어갔다.

  • 집단의 특성상, 진행자가 없으면 Zoom 방에 정적이 생긴다. 그리고 진행자가 방향을 잡아주지 않으면, 대화가 다른 방향으로 가기 시작한다. 이러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회의 전에 어떻게 진행할지 큰 개요를 잡아두고, 거기에 맞게 진행을 했다.

2주, 4주 VS 6주

  • 코드스테이츠는 처음 2주 프로젝트와 그 뒤에 4주 프로젝트 2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러나, 2주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라 완성도 측면에서 우려가 됐다. 그래서 2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거기에 대한 확장판으로 4주를 더 써서 완성도를 높이는 6주짜리 프로젝트를 만들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ex) 디아블로2 ( 2주 ) => 디아블로2 확장판 ( 4주 )
  • 그러나, 이렇게 되면, 포트폴리오에 사용될 수있는 프로젝트의 갯수 역시 2개 => 1개로 줄어든다.
    이러한 이유도 여기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으나, 일단은 2주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이 프로젝트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확장을 시키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으로 결정을 내렸다.

기타

  • 회의에 들어가기 1시간 전에는 항상 무슨 대화를 할지, 어떻게 이끌어갈지 준비를 했던 것같다.
    무엇보다도,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책상에 놔두므로써, 나도 사람이고 잘못될 수 있으며 매사에 조심해야 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 의외에 인간관계론을 책을 앞에다 두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되돌아보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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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길로만 가는 "조은길"입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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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8일

글 잘읽었습니다!
2주 4주 팀멤버가 바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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