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간의 회고록

홍성준·2022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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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가 아이스크림 녹듯이 사라졌다. 바쁘다면 바쁘고, 여유로웠다면 여유로웠던 날이다.

1주차는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받기위해 강의실에 왔고 정신없이 이것저것을 배우다 보니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 알고리즘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백엔드 수업을 듣는데, 오랜만에 고등학교에서 야자를 하는 기분을 느꼈다. 그때는 야자시간에 공부를 안했지만, 지금은 과제를 해야되다 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지만, 학생때가 더 힘들었다.

2주차,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몸이 적응하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수업듣고 밥먹고, 쉬다가 수업듣고 과제 이 일과가 계속 반복이었다. 2주차에는 과제가 쉬운날이 껴있어서 더 빨리 지나갔던 것 같다. 그러다 미니프로젝트를 마주했다. 3일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항상 프로젝트같은 과제를 받으면 하루안에 많은 것을 끝내고 여유있게 하는 편이어서 어떻게든 하루만에 끝내야지 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과제 내용을 보니 생각보다 할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후다닥 끝내고, 다음날에 스웨거와 파이프라인 그리기를 했던 것 같다. 다 하고 주말을 만끽했다.

3주차, 1주차 2주차에선 node.js를 사용하다가 이번 주차부터는 nest.js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어서 적응도 안되고 오류도 뜨고, DB연결도 제대로 안되고 해서 다사다난한 한 주였다. 이 때부터는 어려운 내용으로 넘어가고, 심화프로젝트를 해야하기 때문에 힘든 한 주였다.

4주차, 전 주에 만든 ERD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으로 한 주를 시작했다. 열심히 해서 정규화를 마치고, 발표를 했지만, 피드백을 받고 나니 왜 그때는 저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 다음은 내가 만든 ERD로 CRUD를 구현하는 것으로 한 주를 마쳤다. 역시 어려웠다.

5주차, 인증과 인가, JWT 토큰을 발급받는 법을 배우고 심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나만의 소셜로그인 구현하기 프로젝트를 하는 한 주였다. 프로젝트를 하기 전날 소셜로그인 중 구글 로그인을 하는 방법을 리뷰 영상으로 올려주셔서 그걸보고 따라해보니, 어? 생각보다 쉬운데?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들어 그냥 그 전날에 다 끝내고 다음 날 과제하는 시간에는 멍때리며 휴식을 했던 기억이 있다.

6주차, 월요일부터 또 프로젝트를 해야했다. 이번엔 결제 검증을 하는 과제였는데, 이게 모든 과제 통틀어 제일 어려웠다. 생각해야 할 것도 많았고, 꼼꼼히 하지 않으면 검증을 하는데 비는 부분이 생겨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어서 여러번 검토를 하면서 과제를 마쳤던 것 같다. 하지만 제출을 하고 다음날 다시 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왜 그때는 이렇게 안했지??
그리고 또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번엔 나만이 썸네일 트리거 만들기... 전에 파일을 업로드 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프론트엔드에서 보내주는 파일을 직접 DB에 저장하는 것이 아닌, 스토리지에 업로드를 하고 받아온 URL을 넘겨주는 방식이었다. 프로젝트는 받은 이미지의 사이즈를 모바일, 태블릿, 기타 등등 사이즈에 맞게 reSize를 해서 스토리지에 저장을 하는 과제였다. 나는 이미지에 관한 처리를 학생 때 너무 재밌게해서 이번 과제를 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7주차, 다음 기수가 내 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미리 스포를 하자면 저번 주에 했던 로그아웃 과제를 마지막으로 이번 주차부터는 하루마다 나오는 과제가 없다. 힐링 주다. 이때는 블로그를 쓰거나, 개인공부를 하거나 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개꿀~ 이번 주차는 배포와 TDD만들어보기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8주차, 대망의 마지막 나만의 프로젝트, 배포만이 남아있었다. 내가 구현한 메인 프로젝트를 GCP와 쿠버네티스를 통해 배포를 하는 주였다. 내용은 어렵지 않았지만,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새로고침과 get pods만 하루종일 해보다가 노이로제가 걸릴뻔 했다. pending에서 running넘어가는데만 3시간이 걸렸다. 케바케 같은데, 나는 운이 좋았던 적이 없었는데 역시 이것마저도 운이 없었다.

아직 8주차가 다 끝나진 않았지만, 뭔가 끝난 기분이 들어 회고록을 작성했는데, 이제부터는 팀프로젝트에 들어간다. 팀플을 하는데 한번 데인적이 있어 걱정이 되지만, 다들 열심히하고 프론트엔드도 다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 문제없이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나만 열심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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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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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3일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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