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앱등이'의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in 포스텍) 생존기 (2.5)

Cha Seung Hoon·2023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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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KWDC23을 경험하고 내가 느낀 점.


(3) 아니고 (2.5)

원래 돌아오려 했던 것보다 조금 이르게 돌아온 것 같다. 그 이유는 제목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원래 계획했던 MC 3의 회고를 담은 생존기 (3)이 아닌 (2.5)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2.5)로 돌아왔느냐. 오늘 코엑스에서 진행 되었던 KWDC23에 대한 회고를 바로 글로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아마, 내가 떠올렸던 여러 생각 중 가장 빠르게 글로 쓰여진 것이 아닐까 한다. 행사가 끝나고 약 2시간 만에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휘발성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이렇게 바로 글을 남긴다.

KWDC23이 뭔데?

KWDC23이 무엇인지 먼저 설명하자면, WWDC2023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진행하는 한국의 애플 생태계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과거에도 이와 같은 행사가 존재하는 줄 알았지만, KWDC23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었다고 한다. 얼떨결에 초대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 이였다. 행사는 10:30 ~ 16:30 으로 대략 6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가 하였다.행사장은 여러 세션들과 스폰서 부스, 네트워킹 부스들로 구성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나의 KWDC23

가볍게 나의 하루를 설명하자면 , 약 10시 15분 정도에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가 10:30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약 30분 정도 일찍 온 것인데, 이미 티켓 부스에는 꽤나 긴 줄이 있었다. 약 20분 정도 기다려서 티켓을 배부 받고 행사장에 입장하였다. 먼저 내 눈에 들어왔던건, 다양한 스폰서 부스였다. 카카오뱅크, 점핏, 요기요, 유데미, 현대 - 기아와 같은 다양한 스폰서들이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부스들에서 여러 굿즈들도 증정하고 커피챗도 운영했는데, 전체적으론 내가 받았던 인상은 '취업 준비생', '이직예정자'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였다. 개인적으로 스스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여러 부스들에서 진행하는 커피챗들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내년에도 KWDC가 개최된다면 그때까지 잘 준비해서 여러 부스에서 제공하는 커피챗에 참가하고 싶다. 그리고 왼쪽의 네 개의 컨퍼런스 홀에서는 네 가지 트랙의 세션이 진행 되었는데, 정말 다양한 주제들이였다. 내가 들은 것들만 나열한다면,

"글로벌 앱을 위한 Localization"
"10년된 서비스의 디자인 시스템 적용기"
"Swift Concurrency: Good to know"
"제조업에서 SWiftUI + TCA로 앱 개발하기"
"SwiftData 언박싱"

정도가 될 것 같다.
이외에도 듣고 싶었지만, 세션 시간이 겹쳐서 듣지 못했던 주제들로는

"Swift Animation이라는 바다를 헤엄쳐 봅시다!"
"매크로 부수고 부서지기"
"iOS 개발자를 위한 Unity"
"우리가 모듈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정도가 될 것 같다.
사실 세션들을 들으면서 모든 내용을 이해하진 못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듣는 과정조차 나의 "안전 지대"에서 벗어나 안전 지대를 확장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들었던 것 같다. 들으면서 새롭게 공부해야 할 내용이나 이전에 공부했지만 다시 한번 공부해야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본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느낀 점

이번 KWDC23을 통해 두 가지 정도를 느꼈던 것 같다. 먼저, 당연하게도 나의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두 가지 정도의 목표를 세웠는데, 첫 번째로 내년에는 세션의 내용을 모두 (힘들다면 대부분) 이해하고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1년 동안 갖추자이고, 두 번째로 가능하다면 1년 간 열심히 노력해서 가능하다면 내년에는 스피커로 연단에 서는 것이다. 첫번째 목표가 1년 간의 Long-Term Plan의 최솟값이라면 두번째는 최댓값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번째로, 내년에도 KWDC를 진행한다면 올해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내년에는 실질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게 될 것 같은데 그 떄 여러 기업들이 진행하는 부스에서의 커피챗이나 네트워킹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다시 포항으로 내려가서 나를 수려하고 날카롭게 깎는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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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우당탕탕 으랏차차 내 인생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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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8일

글 잘 봤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