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그래머스에서 하루 한 문제씩 도전을 진행 중인데, 문제를 푸는 것이 알고리즘 공부에는 도움이 되지만 창의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아니라 간단한 프로젝트라도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막연히 생각만 할 뿐, 딱히 뭘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들지 않아 계속해서 문제만 풀어왔다. 그런 나에게 두 가지 동기가 찾아왔다.
요즘 수박 게임이라고 해서 과일을 쌓아 점수를 내는 게임이 유행이다. 게임 자체는 오래 됐지만 최근 인터넷 방송을 중심으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듯하다.
원래는 닌텐도 게임이라고 하는데, 웹으로 이식한 버전이 있어 친구들끼리도 점수를 비교하고 최고점에 도전하는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아무런 이유 없이, 이 비슷한 걸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졌고, 검색도 하지 않고 또 맨땅에 헤딩을 시작해 버렸다(이러지 말자고 매번 다짐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한때 "구글에서 입사 제의 받은 포트폴리오"라고 하여 인터랙티브 디벨로퍼 김종민 님의 포트폴리오 Form Follows Function 이 입소문을 탔던 적이 있다. 나도 유튜브에서 해당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보고 '디자이너가 코딩까지 다루면 이런 마스터피스가 탄생하는구나...'하고 감명을 받았다. 그런데 이게 최근 내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다시 눈에 들어왔고, 이런 식으로 포트폴리오 형식의 웹사이트를 만들어 작은 프로젝트 여러 개를 모아서 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건 완성까지의 긴 여정이 막막해서 시작할 엄두를 못 내는 편인데,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씩 만드는 거라면 심심풀이로 만들어 볼 수 있고, 만들다 그만 둬도 적당히 마무리하기 좋고, 여러 기능을 넓게 공부해 보기도 좋을 것 같았다.
이렇게 하여 새로운 토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또한 문제 해결이 아니므로 정기적으로 기록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코드가 보기 불편할 수도 있고, 잦은 시행착오 (그리고 포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뭐... 토이 프로젝트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