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길벗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은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책이었다. 개발자를 시작하고부터 외국에서 일을 하면 어떨까라는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거나 해외에서 커리어를 쌓는 일은 나에게 늘 흥미로운 목표로 다가왔지만, 현실적으로 영어 실력은 항상 걸림돌처럼 느껴졌다.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은 늘 있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그 내용이 단순히 영어 실력을 높이는 방법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로서 영어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토익, 토플과 같은 시험 영어에만 집중해 왔던 나에게는 내가 실제로 일하는 분야와 관련된 영어를 학습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고싶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도중 현재 활동하고 있던 글또10기에서 길벗 출판사에 도움을 받아 도서를 제공해주는 기회에 당첨되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생각했던 기대와 맞는 부분도 있고 아예 다른 부분도 있는 책이었기때문에 어떤 사람에게 필요하고 어떤 책인지 소개하는 글을 후기로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각 챕터마다 개발자가 영어를 실무와 커리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각 장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챕터 1: 영어 기초를 준비하는 단계
개발자가 자주 접하게 될 기술 문서에서 등장하는 단어와 표현, 특수 기호와 축약어를 정리하여 영어의 기본기를 다진다. 이를 통해 영어 문서와 코드를 읽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챕터 2: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영어 단어와 표현
개발 환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을 다룬다. 예를 들어, 코드 리뷰, 버그 리포트, 이슈 트래킹 과정에서 쓰이는 표현을 학습할 수 있다.
챕터 3: IT 개발 분야별 영어 표현
웹 개발, 모바일 앱 개발,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다양한 IT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와 표현에 초점을 맞춘다.
챕터 4: 개발자의 비즈니스 실전 영어
이메일 작성, 회의에서의 발표, 협업 툴에서의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실전 상황에 필요한 영어를 다룬다. 단순히 업무 영어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매너도 포함되어 있다.
챕터 5, 6: 개발자의 커리어 성장과 해외 취업을 위한 영어
해외 대학 지원이나 해외 취업 준비를 위한 영어 면접 대비, 이력서 작성법, 그리고 글로벌 커리어를 준비하는 전략을 다룬다.
각 장마다 개발자가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이 담겨 있어 영어 학습을 넘어 커리어 전략까지 함께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단순히 영어를 잘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대신, 개발자로서 영어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영어를 통해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도, 영어 학습의 초점을 '일을 잘하기 위한 영어'에 맞추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책은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외국인 동료와의 이메일 작성법, 코드 리뷰 과정에서 사용하는 영어 표현, 그리고 영어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 예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개발자들이 자주 접하는 문서 읽기와 기술 발표와 관련된 영어 표현들이 상세히 다뤄져 있어 매우 유익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글로벌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다룬 점이었다. 영어는 단순한 언어 스킬이 아니라, 업무를 원활히 진행하고 동료들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도구라는 관점을 제시한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영어 실력을 키우는 데 있어 동기부여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특히 나처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이 매우 와닿았다. 영어 학습은 단기간에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점도 새롭게 깨달았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다:
외국계 회사 취업이나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개발자
이 책은 외국계 회사에서 요구하는 영어 능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환경에서 필요한 소프트 스킬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 업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개발자
단순한 영어 학습서가 아니라,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표현과 팁을 제공한다. 코드 리뷰, 기술 문서 작성, 이메일 작성 등 구체적인 상황별로 필요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영어 학습 방향성을 잃은 개발자
영어 공부는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명확한 목표와 방법론을 제시한다. 단순히 영어 점수를 올리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업무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기존 학습서와 차별화된다.
이 책은 단순히 영어 공부를 위한 책이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확장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과 동기를 제공한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