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한 주니어 개발자와 프로젝트 시작, 그리고 nodejs 공부

박한솔·2025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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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지금 말하는게 민망하지만,
작년 8월말에 회사가 갑작스럽게 폐업을 하게되었다.

3년넘게 일했던 멀쩡한 직장 때려치고, 개발자로 취업한지 1년 8개월만에 나에게 이런일이...

작년 남은 한해는 정신 못차리고 지나갔지 않았나 싶다.
공부를 해야하지만서도 실업급여가 나오는 탓에 간절함이 부족했나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정신 못차렸던 것도 있지 않을까.

이러나 저러나 공부안한건 내 의지가 모자란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초반 면접본 몇 곳을 제외하곤 전부 이력서 제출에서 광탈해 버렸다.

개발자 취업이 힘들다곤 하지만, 그동안 너무 회사일만 했었고, 이직준비도 안되어있던 상황이라 그랬던게 컸을까?

정신차리고보니 벌써 25년이 되었고, 만으로 30살이 되어버렸다.

하하하,,,

그러던 와중 갑자기 일이 너무 하고싶어서, 지난주 목요일에 같이 다녔던 직장동료 A에게 전화를 걸었다.

Node.js를 한번 배울겸 미니프로젝트를 하나 하고싶은데, A님이 프론트 작업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같이 해보실래요?

A님은 고맙게도 수락하여주셨다.

A님께 먼저 만나 했던말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1. 평일 매일 아침 9시에 만날 것
2. 최대한 실서비스 한다는 생각 하에 프로젝트를 한 번 해보자.
3. 같이 이력서나 면접준비도 하자

였고,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오랜만에 프로젝트를 하니 학원다닐때가 생각나기도하고, 회사 다닐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기분이 참 묘하더라.

같이 만나서 예전처럼 일하고, 밥먹고, 담배도피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일을 다시 하는 기분이 들어서 더 좋은건 아닐런지.

최대한 빨리 프로젝트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확실히 실무를 한번 경험해보고 나서인지는 몰라도, 미니프로젝트 일지라도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아무튼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내가 이걸 하면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면서 한숨 푹~ 한번 쉬었다가, 에이 안되면 차라리 실서비스 하고 말지 ㅋ 하면서 코드치니 꽤 재밌기도 하다.

회사다닐때 진짜 재밌게 일했는데 ㅎㅎ

많은 사람들이 볼 글은 아닌것같지만, 나와같은 상황에 처한 다른 개발자 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실직 후에 집에만 있게되어서 무기력한 주니어 개발자 분들 중에 같이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연락 주셨으면 좋겠다.

프로젝트 주요 구성은
Front End : React, Next.js, typescript
Back End : Node.js, Nest.js, typeorm, postgresSQL
등... 이 있다.

아무튼 다들 화이팅 합시다~!
박한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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