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6. 개발자가 "적응력"을 기르는 방법

Bard·2022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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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은 백기선님의 [개발자로 살아남는 방법] EP06. 개발자가 "적응력"을 기르는 방법을 보고 정리한 내용입니다.

제 1원칙: 계속해서 학습하라

계속해서 스프링 공부해라, 계속해서 코틀린 공부해라.

이런 말이 아니다.

이직을 하던 지, 팀이 바뀌던지 같은 이유로 환경이 바뀌면 그 환경에 맞는 공부를 해야한다.

팀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며, 어떻게 배포가 되는건지, 다른 서비스, 다른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랑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는지 공부를 하라는 것이다.

업무를 공부하는 것. 이게 자바나 스프링을 공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면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이냐.

모르는 게 굉장히 많을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그 환경에서 쓰는 단축된 말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팀이든 그 팀만의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말들은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한국말이라더라도.

이걸 잘 모아놓자. 그리고 회의를 셋업해서 사수 분과 파고들면서 학습을 해야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학습을 해 나갈 때, 반대되는 입장을 생각하자.

이걸 가르쳐주는 사람이 나라면 몇 번 반복할 수 있을 지.

솔직히 한 번은 바라지도 않고, 두세 번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한 번 들을 때 열심히 들으라는 얘기다.

잠시 "화"에 대해서 얘기

업무할 때 화가 나면 절대 표출하면 안된다. (업무가 아니더라도 웬만하면)

스스로 화가 오르는 건 괜찮은데, 절대 표현하면 안된다.

화를 낸다는 건 정신적으로 미숙하다는 것이다. 부끄럽게 생각하자.

일단 멈추고 시간을 내어 생각을 하자.

내가 왜 화가 나는 지 천천히 생각을 하자.

사실 화를 내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 오히려 화가 더 커진다. 그리고 후회한다.

의도하지 않은 미성숙에서 오는 도발을 회피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제 2원칙: 호기심을 가지고 데이터, 통찰력 그리고 환경에 따라 바꿔나가라

1원칙의 연장선으로, 환경에 따라 내가 공부해야할 주제들을 바꿔나가는 것이다.

호기심이 없는 사람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학습이 굉장히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 업무가 다른 팀원의 업무와 어떻게 연결되어있고 더 나아가 다른 팀과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제 3원칙: 건설적인 자세를 유지하라

비관적인 자세는 최악이다.

그렇게 하면 안될 걸요? - 최악이다.

비판을 할 때에도 항상 엔딩을 생각하자.

비관과 별 다를 바 없는 비판은 의미가 없다.

이를 통해서 좋은 의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건설적인 비판을 하자.

그러면 엣지 케이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퀄리티가 p90이냐 p95p99p99.9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p95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케이스가 p95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문제라면 당연히 핸들해야 한다.

하지만 만약 그 케이스가 p99.9 외의 케이스다.

그러면 당장 처리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는 걸 말할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엣지 케이스를 제시하는 건 대부분 건설적인 비판이다.

제 4원칙: 제약사항 보다는 가능성을 보라

마인드의 차이다.

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프레임워크로 더 할 수 있을까. 더 개선시킬 수 있을까.

이런걸 생각해야 한다.

어떤 회사에 갔는데, C#만 쓰래요.

이런 게 바로 제약사항만 보는 것이다.

이 제약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뭘 더 바꿀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자.

제 5원칙: 계속해서 일을 진척시켜라

주어진 업무를 계속해서 진척시켜야 한다.

당연히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건 모두 예상을 한다.

하지만 이게 멈춰있는 건지, 하고 있는 건지는 당사자 빼고 확인할 방법이 없다.

계속 진척사항을 업데이트하자.

또 잠깐 결혼 얘기

결혼을 행복하기 위해서 하라는 것이 아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무조건 멀티쓰레드로 살 수 있다.ㅋㅋ

우리는 개발자니까, 우리의 리소스를 최대한으로 한번 써보기 위해서 결혼 한 번 해보자.

좋은 게이밍 컴퓨터 샀으면 크롬 탭 잔뜩 띄워두고 고사양 게임 한번 돌려봐야 하지 않겠는가.

Review

마지막 소프트스킬에 대한 정리다.

기선님의 사적인 이야기라서 여기에 적지는 못했지만, 여기까지 정리한 이 원칙들은 업무 외 인간 관계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 같다.

뭔가 이렇게 배운 내용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면 좀 더 잘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잠깐 화에 대한 얘기도 나왔었는 데, 원래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화를 냈던 순간들을 회고하는 시간도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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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ndering Caretaker

1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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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9일

후...저는 화를 잘내는 편인데 반성하고 가네요ㅠ 참을성을 길러야겠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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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9일

ㅋㅋㅋㅋㅋㅋ 결혼이야기 재밌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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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9일

"도발을 회피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이 지침이 유용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ㅋ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에너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체력이 있어야 그 사람의 말의 의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거 같거든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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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9일

이번 편을 읽으면서 개발자로서 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제 자세도 되돌아보게 되네요 . . . 마지막 편인게 아쉽네요 ㅠ 앞으로도 이런 소프트 스킬 글 많이 다뤄주세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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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8일

결혼은 "지오ㄱ..." 아니 "멀티쓰레드" 저~장ㅋㅋㅋㅋ좋은글 잘읽었습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