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기획 시에 개발 환경을 리액트 네이티브로 정한 이유는
Windows
.. 네이티브 iOS
개발 난항셋 모두 중요한 이유였지만, 3번이 내 마음을 울렸다. 네이티브 개발 없이 내가 만든 어플을 Android
와 iOS
양측에 배포할 수 있다니! 매우 설렜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iOS
배포는 일단 미루고 Android
배포를 우선 진행하게 되었다.
이유는 다름아닌 금전적 이슈, Android
와 iOS
모두 개발자 계정을 만들기 위해 소정(?)의 금액을 필요로 한다. Play Store
의 개발자 계정은 첫 가입 시 25$ , iOS
진영은 매년 100$!!! iOS
진영의 앱 스토어에, 개인이 만든 소규모 어플리케이션이 적었던 이유를, 이제서야 알 수 있었다..
개인 프로젝트이며, 수익 모델도 아직 구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100달러를 선뜻 쾌척하기란 쉽지 않았다. 일단 안드로이드 진영에 먼처 출시하고, 유저 반응을 살펴본 후 추후 iOS
도 출시를 고려하기로 했다.
MVP를 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한달 가량 소모되었다. 기획 단계에서 내가 예상한 것 보다 더 오래 걸렸다! 왜나면 여러 번 갈아 엎었거든 😂
개발을 진행하며 "어떻게 하면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고민 끝에 기능이던 디자인이던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판단되면, 개발된 부분을 과감하게 갈아엎었다. 이때문에 빠른 개발 속도에도 불구하고 한달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
여차저차 MVP 완성이라는 고지가 슬슬 눈에 보이기 시작하자, 자연스레 앱 배포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이때까지는, 사실 별 생각 없었다. "배포? 금방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라며.. 하지만, 내 어플리케이션이 스토어에 올라가기까지는 한달이 넘는 시간이 걸리게 되었다.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플레이 스토어에 배포하는 절차는 크게 네 가지이다.
Play Console 개발자 계정을 생성하기, 가입 시 25$ 필요
대시보드에서 앱을 만들고, 각종 정보를 입력한 후 구글 심사받기
20명 이상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14일 이상 비공개 테스트 진행하기
어플리케이션 프로덕션을 신청하고, 승인받기
상기의 절차를 모두 거치면! 내 어플리케이션이 Play Store에 올라가게 된다. 14일간의 비공개 테스트를 제외하면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았었는데.. 내 어플리케이션은 어떤 일이 있었기에 한달 가량의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일까?
첫 절차인 개발자 계정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수수료를 지불하고, 개인 신상을 위한 신분 정보를 전달한 후 심사를 기다리면 끝! 이 절차는 하루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여담으로, Play Console
의 대부분의 활동은 구글의 심사를 필요로 한다.
의외로 나를 괴롭혔던 건 두 번째, 앱 생성 후 기본 정보를 심사받는 절차였다. 안내된 내용으로는 분명 최대 14일 소요된다고 적혀있었는데, 내 어플리케이션은 3주가 넘어가도록 감감 무소식인 것!!!!!!!!
비공개 테스트도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아팠는데, 첫 관문부터 내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어 초조해졌다. 이유라도 알고 싶었기에 이때부터 구글측에 문의를 하기 시작했다.
개발자 지원팀에 문의하고 답변받은 흔적들
3주 간 여러 번 지원팀과 연락을 주고받은 끝에 얻은 답은 너가 제출한 앱이 정책을 위반했으니 확인하라는 것, 띠용?
막간을 통해 불편함을 좀 이야기하면, Play Console
의 서비스는 개발 초출에게는 안내가 좀 불친절하다. 문제가 있는 부분을 정확히 명시해주지 않을 뿐더러(열받는 건 정확히 어디가 문제냐고 메일 보내면 그제서야 알려줌) 안내 순서가 잘못됐다. 심사가 지연되거나 반려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이를 먼저 안내해야지.. 기다려달라는 답변을 먼저 보내주다니;;
위의 답변을 받기 일주일 전 쯤, 어플리케이션의 이름과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수정되었다. 심사 결과도 안나오고 있겠다, 이판사판 어플을 하나 더 제출했다. 근데..
?? 새로 낸 어플은 14일 이전에 바로 승인을 내 주는 것 아닌가??
떨떠름하긴 한데,.. 업데이트를 반영한 버전이 먼저 승인된 건 좋긴 하니까 😂
결국 기존에 제출했던 앱의 정책 이슈는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는데, 돌이켜 보면 아마 저작권 관련 이슈를 위반하지 않았었나 싶다. 기존에 제출했던 앱의 이름에 '철권8' 이 들어가 있었던 게 문제가 된 것 같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런 식으로 다른 서비스의 이름을 명시하면 얄짤없이 걸리더라고 ㅠㅠ 앱 출시를 앞두신 주니어 개발자라면 꼭 기억해 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