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of the Day - 7

Yoon Kyung Park·2023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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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of th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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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하루가 짧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정말 대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내가 좋아하던 것을 배우는 그 즐거움이란,
피곤함과 힘듦을 잊게 하고 나에게 어떠한 행복감과 성취감을 주었다.
공부를 하는 즐거움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코딩을 하면서 그와 비슷한 기분을 종종 느낀다.
물론 즐거움이 그때와 같지는 않지만,
그 이후로 느껴보지 못한 오랜만에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에 하루에도 몇 번씩 한계를 느낀다.
그러나 동반되는 스트레스는 어찌보면 감당할 정도의
당연함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는 4년을 투자하여 배우는 전공인데
나는 6개월을 투자하여 배워야 하니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더 열심히 나의 하루를 쪼개보고 알차게 쓰려고 한다.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고 무언가를 도전하는 게 쉽지 않다.
나이를 먹으면서 겁도 나태함도 같이 붙어 가는 건지
무언가를 도전하는 게 두렵기도 무섭기도 하고,
늘 편한 것만을 찾으려 했다.

20대 끝자락에 사업에 뛰어들어
나의 20대 마지막을 보내며 든 생각이 있다.

사람은 정말 각자 감당할 정도의 힘듦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그리고 그 힘듦을 이겨 내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버티고 지나온 나의 발자국들이
나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고 단단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믿음이 생겼다.

하루를 잘 보내 보려고 힘을 들이는 순간.
나의 하루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버린다.
그래서 그렇게 힘이 들고 지치는 걸까?

정말 크고 작은 무수히 많은 힘듦이 모두의 하루에 몇 번은 스쳐지나간다.
그렇기에 그 하루 중에 느낄 수 있는 행복은 더없이 소중하고 애틋한 것 같다.
오늘도 잔뜩 힘이 들어간 나의 하루 중에 잠시 힘을 빼고 쉴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함을
느끼며 열심히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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