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 후기 및 하반기 회고록

허준현·2021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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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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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부터 지금 12월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회고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진행하였다.

1.학교 마지막 학기 공부

2.소프트 마에스트로 12기 이수

3.NAVER 1차 면접 탈락

4.LG CNS 인턴 생활

5.LG CNS 취업!

1. 학교 마지막 학기 공부

이번년도 하반기에는 유난히도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 그전에 21학점씩 들어도 10학점을 들었어야 했다. 학교 수업을 듣다가 쏘마 제출서류나 ToDo가 생기면 바로 진행하고 팀원들에게 공지하면서 멘토님들과 팀원들간의 연결다리가 되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대학 동기들이 네이버 코테를 지원한다는 것을 듣게 되었고 사회의 쓴맛을 보고자 지원하게 되었다.
또 한 소마를 진행하던 도중에 저희 팀을 담당해 주신 분이 LG CNS에서 근무하시는 멘토님이셨고 추천서를 받고 지원하게 되었다.

2. 소프트 마에스트로 Conncetee 완수


결과적으로 말하면 끝에 많이 아쉬웠다. LG CNS를 지원하는 도중에 인턴기간 3주가 잡혀있었고 첫날에 간단하게 인턴님들이 자기소개를 하는데 학교 수업 및 대외활동을 빼고 인턴생활에 임한다고 하여 차마 거기서 대외활동 발표하러 가야한다고 말하지 못하였다.

더불어 12기 인증을 하지 못했다. 되돌아보면 방을 구해서 거기서 작업하는 팀들도 있었기도 했고 취업이랑 학교수업 때문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한 것도 차지하는 것 같다.

소마를 하면서 좋았던 점

1.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볼 수 있다.

이번 코로나 시즌으로 인해 다른 팀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만나면 팀원들과 만나서 프로젝트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에 대해 서로 의논하였다.
그리고 제일 중요 한 것이 개발자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각자 진로에 대해 물어보며 각 해당 분야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직할 때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야가 넓어진다.
또 한 기술멘토님이나 프로젝트 멘토님들이 근무하시는 곳에서도 인턴이나 공채가 있을시에 빠르게 알려주신다.
처음에는 쏘마에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만의 커리어를 쌓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돌아보면 지원해주신 멘토님들한테 감사하단 생각만 든다.

2. 돈 여유가 생긴다.

한달에 100만원씩 지원하는 것을 통해 생활비에 쪼달리지 않을 수 있었다. 카페를 가거나 어떤 물건을 사게 되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또 한 프젝비용으로만 720만원을 지원해준다. 따라서 평소에 무료 EC2만 사용하다가 다른 것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디자이너도 고용할 수 있어 질 좋은 프로젝트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따라서 이번에 3월부터 다시 13기 쏘마를 모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번 기수때보다 2배를 많이 뽑는다고 하니 주변 지인에게도 추천할 것이며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추천한다.

3. 네이버 코테 합 및 네이버 1차 면접 탈락

자소서

사실 이번에 네이버를 지원 할 시에 지원 파트를 안드로이드 , 백앤드 , 프론트 순으로 지원하였고 문제 해결 방안 칸에는 쏘마를 진행하면서 추천시스템 구현시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작성하였고 코테에서도 4문제 중에 2문제를 풀었기에 큰 욕심은 없었다. 문제 자체가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순수 구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1차 면접

하지만 코테 및 서류 결과가 나왔을 때에는 붙었다고 하여서 놀랐다. 욕심없이 지원했던 부분에서 점점 욕심이 생겨 났었다. 안드로이드 공부 ,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백앤드 기술 및 추천 시스템 리마인드 , 컴퓨터 네트워크와 운영체제와 같은 CS를 하루에 8시간씩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면접질문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기초적인 수학역량 및 사고지식 문제해결방안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용한 기술스택의 이유에 대해 많이 물으셨던 것 같다.

1차 결과가 인턴을 진행하던 도중에 결과가 나왔었고 다른 인턴들이 보는 앞에서 같이 결과를 보았을때 다들 위로를 해주었던 게 기억이 남는다.

아무래도 자소서에서 안드직무에 관한 것을 적지 않고 추천 시스템 구현한 부분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만든 것이 아닌 기존의 기술에 살짝 변형한 것이고 특히 면접관분들이 클로버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라 그부분에서 어필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기업이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려 했지만 한동안 면접 때 그 질문에 대해 잘 대답했다면 붙었을까? 손코딩에서 떨지 않았다면 붙었지 않았을까? 자책을 한 동안 하면서 지냈었다 ㅋㅋ;

면접 준비

기술 면접 : 우테코 유투브 , 얄팍한 코딩사전
인성 면접 : 면접왕 이형 , 인싸 담당자

를 주로 보았고 기존에 학교에서 배웠던 운영체제 PDF와 유투브를 보다가 모르는 지식에 대해 검색해서 나오는 블로그에 적힌 개념들을 내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4. LG CNS 인턴 생활


< LG CNS 본사에서 인턴분들이랑>

이번에 처음으로 인턴을 해보았는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근 1년간 코로나로 인해 방안에 있으면서 나름대로 4~5시간 공부하고 오늘 하루를 바쁘게 지냈다고 생각하며 게임을 하고 지냈다.
하지만 이번에 총 7명이랑 같이 인턴을 하면서 각자의 학점이나 학교, 대외활동 , 영어 성적을 들어보는데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 물론 이것이 완벽한 기준은 아닙니다!)

순간 자괴감과 현타가 왔고 한동안 우을한 기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은 자만감과 오만이였고 내 방안의 조그만한 개구리였다 라는 생각이 들며 더 열심히 공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교내 수업에서 발표가 있는 경우 자처해서 하고 심지어 세종대 세계사 수업 발표 대회에 나가서도 상을 탄 경험이 있어 말이나 발표는 누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최종면접에 가기 전에 팀장님 앞에서 인턴하면서 배웠던 점에 대해 발표하는데 다른 인턴분들이 발표를 너무 잘하셨다. 억양이라던가 PPT 다루는 기술이나 미사여구 없는 문장 구사력이 달랐다.
그 후 세상에는 이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이 많고 발표로 사람을 사로잡는 사람도 더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겸손한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친구에게 솔직하게 인턴 생활을 털어 놓은적이 있었다. 취업시장에 나보다 잘난 사람도 많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이번에 만나보면서 지금까지 내가 노력한 것이 물거품이 되고 내가 너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라고 말했더니
"너 주변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이유는 너가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는 것이다. 너가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너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봐서는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안다" 라고 말해 줬다.

취준 기간을 하면서 세상 어느 것보다 따듯한 말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인턴을 같이 했던 분들은 전원 붙었고 축하해 주었다.😀

5.LG CNS 취업!

인턴이 끝나고 나서 학교 졸업을 하기 위해 나머지 수업을 듣고 영어이수증도 제출하기 위해 오픽시험을 치면서 바쁘게 지냈다. 평소에 서류 결과 , 코테 결과 , 1차 면접 결과가 빠르게 나온 LG가 이번에 늦게 나오면서 더 긴장했던게 기억난다. 이제 남은 학교 시험이 끝나면 가볍게 혼자 국내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

취업하기 전에 이것을 알았더라면

많은 기업에 대해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 연봉 , 워라벨 , 자신이 들어가게 된다면 하게될 업무 같은 것을 말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사에 자세히 알지 못해서 네카라쿠배만 알고 있었고 이번에 2개의 회사에만 지원한 게 아쉬웠다. 인턴님들과 이야기 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있으면 적지않은 연봉과 좋은 워라벨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많다는 것을 세삼 느꼈다.

예를 들어 현대 자동차에서도 IT부문을 뽑기도 하고 노조로 인한 좋은 복지와 워라벨이 있고 ,
금융권 중에서도 개발자가 은행업을 하는 곳과 하지 않은곳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가야할 회사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습득하는게 좋다.

단순 네이버 , 카카오가 아닌 계열사로 네이버 클라우드 , 카카오엔터테이먼트, 카카오 뱅크 ,카카오 페이 처럼 다양한 계열사에 대한 정보도 알고있으면 좋다.

자신의 취업목표를 정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단순히 백앤드, 프론트 앤드 , 딥러닝 부분에서 자신이 잘하는 거나 할 때 즐거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지원할 때 그부분에 대해 어필하는 것이 좋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처럼 들리지만 저는 프론트,백앤드,딥러닝 부분을 다 느껴보고 그런 와중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취준을 해야했기에 막막했다.

항상 동기들과도 이야기 하는 부분이지만 연봉과 회사 네임, 자신이 맡게 될 업무 중에 자기가 최고로 중요시 여기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좋다. 자신이 무조건 IT서비스 쪽으로 지원하고 싶다면 네카 쪽이나 스타트업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거나 기술 향상 보다도 비지니스 로직쪽으로 가고 싶다면 SI나 현대 , 금융권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 이런 회사들이 코딩 안한다는 것이 아니다. 전자의 회사보다 덜 하다는 것이다.)

방학에는 무조건 대외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현재 서울42, 쏘마, 싸피 처럼 IT육성 대외활동이 엄청 많다. 처음에 저도 쏘마에 지원했을 때 저를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이 학교 생활밖에 없었다. 따라서 너무 기죽지 않고 참여 했으면 좋겠다. 해커톤이나 , 미니 프로젝트에서 만난 팀원들중에서도 비전공이신 분들도 있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얼마나 IT쪽으로 노력했는지를 어필하여 대외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취준 기간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

마지막으로 취업에는 정답이 없다.

저도 그렇지만 평소에 취직했던 여자 동기들에게 많이 조언을 구하고 다녔다. 누구는 인턴으로 해서 정규직이 되었다거나 아니면 해외연수 경험을 토대로 바로 합격한 친구들도 있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같은 회사를 면접보게 된다고 하더라도 면접 보는 사람도 다르며 심지어 해당 면접관의 기분이 어떻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뀔수도 있다.
그래서 제가 쓴 글이 정답이 아니며 자기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쓱~ 읽어보고 아 애는 이렇게 운좋게 합격했구나~ 정도로 읽어주시면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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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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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7일

안녕하세요! 막학기를 앞두고있는 취준생인데, 소마를 신청할지 혼자서 코테를 준비할지 고민입니다. 물론 소마 붙는것도 어렵겠지만 소마하는 목적도 취업목적이라 빠르게 취업준비를 더 몰두하는게 나을지, 소마하는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댓글 남겨봅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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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8일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 잘 읽었습니다 !
CNS 관련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아직 근무 중이실까요?
Cloud AM 직무에 대해 혹시 아실까요? ( 본사 근무 여부, 워라밸)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