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사회〉 (에이미 S. 브루크먼, 한빛미디어)

Даня[다냐]·2023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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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사회〉

도서명저자번역출판사출간일
랜선 사회에이미 S. 브루크먼석혜미한빛미디어2023.05.15.

이 책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적어도 하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인터넷 없는 삶을 살아본 적이 없고, COVID-19로 인한 오프라인 활동의 제한은 대면 활동을 선호하던 사람들까지 비대면 온라인 커뮤니티로 몰아 넣었다.

그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이 책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형성되고 그 속에서 어떻게 지식이 창조되는지(때로는 창조에 실패하는지), 그리고 각양각색의 커뮤니티들가 사용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다룬다.

전반적으로...

공동체란 무엇인가 하는 논의부터 시작하여 위키피디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의 온라인 협업이 의무감이나 금전적 보상 없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사례를 기반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의 신뢰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흔히 위키피디아 등의 온라인에서 얻은 정보의 신뢰도를 낮게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다른 곳에서 얻은 정보는 그 이상의 신뢰도를 갖고 있는가. 이것은 많은 이들이 간과하고 지나가는 부분인데, 저자는 인식론적인 관점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지식 형성 공동체 참여는 눈팅으로 시작하여 가볍게 참여하다가 점점 깊이 관여하게 된다는 것을 연구와 인터뷰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며, 공동의 지식 형성은 실패 가능성을 안고 있는 여러 요소에 따라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고 한다. 저자는 에코 체임버의 안 좋은 예로 음모론을 이야기하며 에코 체임버는 유용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커뮤니티가 가진 다양한 특징들과 규칙들을 오프라인의 사례를 살펴본 뒤 온라인 상에도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범세계적인 시스템이기에 한 국가의 법만으로는 규제하기 어렵다.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며 작가가 내린 나름의 결론을 이야기한다.

이런 사람에게...

이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게 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독자, 그리고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티를 생성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 때 고민해야 할 행동 규칙 등의 요소에 대해 이야기한다.

단순히 온라인 커뮤니티 관리자뿐만 아니라 랜선 사회를 살아가는 일반인들도 이 책을 한 번쯤 읽었으면 하는데, 이는 이제 우리의 삶이 온라인 커뮤니티 밖에서만 존재하기는 어렵기 때문도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다양한 인간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도 돕기 때문이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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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정단휘 鄭丹輝; 가끔은 출판인; 어쩌면 체육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를 중얼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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