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하다 남은 글자 쓰는 순서 이미지 자음 6개 마저 하고 짐을 쌌다. 오늘은 이것저것 챙길 게 있다. 다음에 챙겨 가야지, 하고 가방 하나에 넣어둔 옷들이라거나. 노트북도 챙겨 갈거고... 하여간 그렇다.
오늘의 프리웨이트는 유산소, 그리고 기구는 상체 후면. 조금 일찍 도착한 김에 일주일만에 인바디 측정. 몰랐는데 어플에 결과지 원본 다운로드가 있더라? 회원번호만 지워서 대충 첨부하자면 이런 느낌.
골격근량이 표준 범위에 있는 거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우측에 나와 있는 체지방률이 경도비만에 체크되어 있었으나 오늘은 표준으로 바뀌었다! 사실 매번 같은 시간에 측정하는 게 좋긴 한데, 그러진 못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아침" 같은 식으로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측정하면 추이를 보기 좋다나.
왔다, 통영. 비릿한 바다 냄새가 나는 딥원의 도시, 한국의 인스머스.
오늘의 파티원은 총 다섯 명. 같이 식사를 하고 2차로 @판다군의 집에 모였다. LP판도 구경하고 타자기도 구경하고... 통닭은 방치해두고......? 집 주인이 일 하는 동안 먹고 있으라고 했는데 다들 먹으라는 통닭은 안 먹고 타자기 구경하고 놀고 있길래 나도 노트북을 꺼냈다. 아마 나의 오늘은 이렇게 적당히 놀다가 마무리될 듯.
오늘은 갑진년 병인월 기유일, 음력으로는 1월 6일.
@그리즐리군이 지난 번에 챙겨 준다던 게이너를 가져다줬다. 이제 나도 튼실하고 강인한 그리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통 다 비울 때쯤이면 보다 튼실한, 그리즐리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 있겠지? 아무튼 난 슬슬 마무리하고 놀러 가련다. 뭐, 태고의 달인 한다고 하는데 "TV 어떻게 키더라?" 하는 소리가 들린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녀석도 있고, 통닭 놔두고 빵 집어먹고 있는 녀석도 있다. 하여간 흥미로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