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프로젝트 회고 후 정신 없이 2차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또 어느새 끝나버렸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기업협업 전에 얼른 회고글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개천절 때문에 하루 늦게 시작됐다. 하지만 공휴일에도 많은 분들이 출근했기 때문에 나도 늦은 오후에 나가서 팀 회의에 참여했다. 도착했을 땐 이미 많은 부분들이 정해져있었고, 늦게 도착해서인지 뭔가 따라가야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다 같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 또한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 먹었었다.
- 개발 기간: 2022.10.03 ~ 2022.10.14 (총 12일)
- 개발 내용: 숙박 공유 서비스 'airbnb' 클론 코딩
- 개발 상세 내용:
1. 메인 페이지(상품 리스트, 지역별 카테고리, 가격 필터, 검색 기능, 소셜 로그인)
- 마이 페이지(카카오톡 소셜 로그인, 위시리스트, 지도)
- 상품 상세 페이지(이미지, 소개, 리뷰, 달력, 지도)
- 결제 페이지(예약 정보, 카카오톡 결제 api)
- 팀 구성: 프론트엔드 4명, 백엔드 3명
- 상품 상세 페이지 내 리뷰 조회 기능 구현
- 프론트에서 특정 상품에 대해 get 요청 시 해당 상품의 리뷰 갯수, 총 평점 및 종류별 별점 정보 그리고 등록된 모든 리뷰 내용 전송
- 예약 요청/조회/삭제 및 결제 요청 기능 구현
-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체크인/아웃 날짜를 선택하여 예약 요청 시, 해당 날짜에 예약된 상품이 있는지 확인하여 요청을 승인하거나 거절하는 기능
- 예약 요청한 상품에 대해 최종 결제(확정)를 진행하는 기능
- 마이 페이지에서 예약한 상품 리스트를 조회하고, 필요시 삭제하는 기능
(api 코드는 작성했으나 일정/기능 축소 이슈에 따라 미구현
- 예약 요청 기능을 담당했던게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실 생활에서 너무나도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직접 구현해보니 어렵지만, 서비스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내 불완전한 코드를 보면서 욕심이 생겼다.
특히, 체크인/아웃 날짜 2개를 이용하여 기 예약된 일정과 겹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코드를 짰던 게 기억에 남는다.
나는 새로운 체크인 날짜가 예약된 체크인날짜와 체크아웃날짜-1 사이에 있거나, 새로운 체크아웃 날짜가 예약된 체크인날짜+1과 체크아웃날짜 사이에 있으면 예약이 불가능하게 코드를 짰는데, 결과적으로 앞/뒤로 겹치거나 동일한 일정은 불가능하게 막을 수 있었지만, 기 예약된 일정 전부를 덮는 일정으로 예약을 하면 막지 못하는 반쪽 짜리 코드가 되어버렸다.
이를 위해 배열로 사이 날짜를 모두 구하고 비교해서 하나라도 겹치면 예약이 불가능하게 했어야 했지만 시간 상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기억에도 남을 고민이라서 꼭 다시 성공해보고 싶다!- 상세 페이지에서 예약 요청을 할 때, 해당 상품에 대한 예약정보를 내가 받아서 바로 다시 프론트에게 전달할 지, 아니면 프론트단에서 해당 정보를 바로 전달하여 보여줄 지에 대한 이슈가 있었는데 불편하더라도 내가 해보고 싶어서 정보가 백엔드에 왔다가 다시 가는 방법으로 개발을 했다.
그러다보니 결제페이지에서는 get 요청 시 유저의 토큰 정보만 갖고 있기 때문에 상품 id가 없어서 내가 해당 상품의 예약 정보를 어떻게 줘야할 지 고민이 많이 됐다.
그 결과 해당 유저가 요청한 가장 마지막(created_at column 이용) 정보를 보내주는 방식을 생각해냈고, 이렇게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을 생각하는 과정이 뿌듯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팀 분위기와 소통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느껴지는 것 같다. 아직 실무에서는 어떤 식으로 협의를 하고, 회의를 하는지 모르지만 프로젝트 때 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구체적으로, 깊게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기능 구현에 있어서는 결과물을 빨리 만드는 것 보다는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정확히 하나 하나 챙겨야 하고, 그에 따라 천천히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두 차례의 프로젝트를 끝내고 지금 생각해보면, 큰 문제 없이 끝냈다는 안도감은 들지만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후회되는 부분은 없지만 부족한 경험에서 오는 순간의 판단이나 더 적극적이지 못한 행동은 분명히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1, 2차 모두 쉽지 않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이 달랐다. 1차 프로젝트는 모든게 낯설어서 서툴렀다면, 2차 프로젝트는 어수선한 일정과 체력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런 점도 앞으로 프로젝트를 할 때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기업협업만 남겨뒀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취업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겠지만 실제 일을 해보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에서는 가능성이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기업협업까지 마치면 위코드를 수료하게 되는데, 동기들과 더 많은 시간을 못보내는 게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어서 남은 시간만큼이라도 최대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