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공학과에 졸업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확신 없이 한동안 방황했다. 그러다 어찌저찌 웹 프론트엔드라는 꿈을 가지고 부트캠프 과정을 끝내고 취업에 성공하여 이제 막 1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었다. (추후 1년 차 개발자 회고를 다룰 예정.. 기대하라..)
주니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고민은 가지고 있다.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는 있지만 회사에서 겪는 괴리와 함께 어떻게 방향성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나 또한 그랬다. 공부는 하면 할수록 끝이 없고 어떤 것을 우선시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고 싶고 해야 하는 건 많지만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은 느낌...??
그래서 일단 방향성을 찾고 싶어 여러 프로그램을 찾아봤다. 사실 어느 정도 프론트엔드 전반적인 지식을 알고 있는 주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많이 없었는데, 선택지는 두 가지가 있었다. F-Lab
과 항해 플러스
였다.
F-Lab
같은 경우 소규모로 코칭이 이루어지고 그만큼 과정이 빡세며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해야 했기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독하게 혼자 과정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뭔가 자신이 없었다.
반면 항해 플러스
는 비교적 낮은 가격과 함께, 많은 수강생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지금도 후회하지 않은 선택..) 홈페이지에 공개된 훌륭하신 코치진들을 보고 좀 마음이 갔다.
훌륭한 코치진 라인을 보고 바로 결제했다. (3기부터는 김성호 코치님이 추가된 것 같다.)
또한 10주 과정의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커리큘럼은 코치님들이 프론트엔드 주니어라면 알아야 할 것들을 바탕으로 고민하며 준비하셨다고 한다. 10주 동안 과제 형식으로 주어지며, 코치님들이 직접 피드백을 주신다.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10주 과정에는 다음과 같았다.
배운 것 중에 왜 기술이 아니고 자신감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위의 10주 과정을 다시 한번 보자. 내가 해본 것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게 프론트엔드 기본기인데 나는 해본 것들이 몇 가지나 있었을까?
사실 그리 많지 않았다. 해봤어도 찍먹 수준이었다. 나는 회사의 규모가 조금 있었기 때문에 DevOps에서 CI/CD도 해주고 있어 관련 전략을 생각하지 못했다. 또 실무 프로젝트는 찍어내기 바빴던 터라 클린코드, 테스트 코드 그리고 성능 최적화와 관련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
개인 공부를 하더라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거나 요즘 핫한 기술들(MSA, SSR 등)을 공부하기 바빴다. (기본기도 안 되었는데 홍대병 걸린 것처럼..)
무엇보다 두려움이 컸다.
테스트 코드 & CI/CD는 접하기 전까지 할 게 많고 복잡하다는 생각에 좀 멀리했던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취업 전부터 계속해야지 생각만 하던 것이 어느새 지금까지 왔던 것이다.
그래서 항해 플러스과정 이후 기술적으로 뛰어난 개발자 되었냐?
단기간에 배워서 능숙하게 활용할 정도는 당연히 되지 않는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일단 한번 경험해 봤다는 것이다.
코치님들이 내주신 퀄리티 좋은 과제도 좋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생각을 나눌 기회가 많았다. 생각해 보지 못한 방향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그렇게 좋은 동료들
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고, 내가 도움을 주기도 했다. 확실히 혼자 하는 것보다 동기부여가 되었다. 함께
해결해 나가며 결국 과제를 완수해 낼 수 있었다. 과제를 해결하니, 이거 별거 아닌데?? 왜 그렇게 쫄아있었지 속으로 생각하며 시작이라는 두려움에서 자신감
을 얻을 수 있었다.
소중한 리뷰를 남겨주었던 동료분들...
항해플러스에서는 팀마다 매주 원하는 코치님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물론 선착순 예약) 보통 과제에 대한 질문, 실무에서 겪고 있는 문제 그리고 이직 혹은 커리어 질문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얻어간게 많다.
준일님과의 멘토링 중 우리는 리액트 개발자가 아니라 '프론트엔드 개발자'다!
라는 말에 감명을 받고 블로그글을 작성하기도 했고 테오와의 멘토링을 통해 내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방향성과 함께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테오와의 멘토링 내용(FigJam을 사용해서 참여형 느낌으로 멘토링을 진행하여 특색이 있었다.)
그 외에도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의문점들도 코치님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좋은 답변과 좋은 레퍼런스들로 해결할 수 있었다.
오프 코치님의 피드백
과제 외적으로도 많이 챙겨주신 보라 코치님
항해 플러스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뱃지다. 내가 기술적으로 뛰어났고 생각하기보다는 꾸준히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처음 항해플러스
를 들었을 때 조금 주저했다. 요즘 개발자관련 부트캠프가 성행하고 정말 돈벌이 수단을 위한 과정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일단 해보고 별로면 환불하려 했었다.)
하지만 과정을 거듭할수록 좋은 동료들과 의지해 나갔고, 퀄리티 좋은 과제들 + 코치님들의 멘토링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 기술적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자신감과 자존감을 챙길 수 있었다.
그동안 개발자 커뮤니티가 없었던 동료 한 분은 남들에게 터놓고 얘기 못한 고민을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와 힘을 얻어가기도 했다.
함께했던 동료들에게 받은 롤링페이퍼 메시지(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칸이 모자랐다)
아쉬운점 중 하나라면, 다른 수강생들에 비하면 비교적 시간이 있는 편이였는데 과제 통과를 위한 공부를 하여 딥다이브 못한 것??
물론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항해 플러스에서 제공해준 좋은 학습자료를 통해 돌아볼 예정이다.
서두에서 설명했듯,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는 있지만 회사에서 겪는 괴리와 함께 프론트엔드 개발자 공부의 방향성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고민하는 주니어 개발자분들에게 정말 추천한다.
또한 내가 이 과정을 접할 때 충분한 시간 투자를 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한다. 과제가 그렇게 만만한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어느정도 확보가 되어있으신 분들에게 맞지 않을까 싶다. (물론 회사일이 바빠도 새벽까지 과제하는 열정적인 분들도 많으시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가격을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 그 분들에게 내 자신한테 미래를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그리 아깝지 않고 과분한 투자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링크드인이나 527coco@naver.com로 부담없이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