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트업에서 이뤄지는 현업 방식

버들·2023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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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금일 23년 5월 26일, 그룹바이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 선정되어 다녀와봤다. 그동안 이런 오프라인 네트워크 및 세션 행사에 거의 안뽑혀서 온라인으로만 외롭게 들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

이번 포스팅은 채용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후기보다는 해당 회사들의 개발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낀점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하여 중점으로 포스팅하려고 한다.


그룹바이 오프라인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역삼역에서 북쪽으로 10분 거리를 걸으면 마루 180과 마루 360 이라는 장소를 볼 수 있게 되는데, 두 곳 모두 아산나눔재단에서 후원하는 초기 창업가들을 위한 오피스라고 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도 그 두 곳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먼저 마루 180에서는 스타트업 재직자들의 토크쇼를 듣고, 마루 360에서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하여 모든 발표를 들을 수는 없고, 한 타임에 2 곳에서 발표를 진행하는데 한 군데만 들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그렇게해서 발표를 들은 후에 한 시간동안 원하는 기업에 찾아가 커피챗을 나누고 행사는 끝이 나게된다.

스타트업들의 협업 방식

대부분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개발자를 포지션으로 나누어 뽑지만, 사실상 다른 분야도 자신이 맡은 업무에 개선 혹은 추가가 필요한 부분이라면 분야 망라하여 공부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 개발자 가치관은 언젠간 백엔드 기술 섭렵하여 풀스텍 개발자로 나아갈 예정이지만, 주니어까지는 적어도 프론트엔드 분야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기 위해 전문성을 더욱 더 갈고 닦아야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커피챗 시간에서 이러한 고정관념을 해소시킬 수 있었는데.
크러쉬 컴퍼니라는 미용 관련 업계의 모든 예약 및 사용자 경험을 관리를 쉽게 매니지먼트 해주는 saas 회사의 CTO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보면 그때 당시 개발자에 대한 가치관 및 목표의식의 방향성이 조금은 달라서 이러한 개발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면 오히려 안좋은 인상만 받지 않을까.. 망설이기도 하였지만, 끝끝내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개발자의 목표 및 개발 문화에 대하여 물어보게 되었다.

그 분께서 들은 말을 정리하면 이러하다.
(물론? 현업을 경험해보지 못한 질문자의 환경을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비속어를 섞으면서 재미나게 이야기 해주셨는데.. Hoxy 그린라이트일까?)

기존 조직화가 잘 잡혀있는 기업과 스타트업의 개발문화는 다를 가능성이 크다. 전자의 경우 이미 어느정도 서비스의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하고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 개발조직을 전문적으로 개편하여 그들만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경우는 아직 그러하지 못하기에 프론트는 프론트, 백은 백 이런 형식보다는 어느정도 자신의 직무에 전문성을 가지면서 그와 동시 개발자 자신이 좀 더 서비스 및 해당 기능에 오너쉽을 지니며 필요한 기능 및 개선사항을 스스로 학습하고 채워가는 방식을 선호한다.

라고 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만약 아니라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끝에 인상적인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건 원 헌드레드 퍼센트 ture 값으로 기억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개발을 즐기고 있고, 만들어낸 성과가 확연하게 보이기에 보람차지 않느냐. feat. Make More Money"

이번 커피챗을 통해 뒷통수를 세게 맞은 듯, 고정관념을 고치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 밖에도 여러 기업에서 정말 듣도보지도 못한 아이템으로 세상에 선도적인 영향을 끼치려는 것을 직접 듣고, 그에 반하여 어필도 하고 왔다. 생각보다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나는 단순하지 않다. 👼

후기

정말 현업에서, 그리고 동료들과 일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에 참여했던 오프라인 네트워킹이었다.

그리고 EO채널의 열혈한 Big Fan으로써 스타트업에 대한 선망도 한 몫을 했는데, 직접 스타트업의 CTO 님과 깊은 대화를 나눠보니 이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갈망으로 바뀌는 듯 하다.

진짜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배웠다. 열심히 자신들의 비전과 향후 라운드 유치를 위해 더 좋은 인재를 만나려고 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 이를 보려 찾아온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들을 어필하고, 또한 그들끼리 조심스레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미래에 대해 도란도란 얘기하는 모습 (나도 끼고싶었는데, ENFP 인데..., 근데 완전 베이비들이라 말을 못 걸었다.) , 마지막으로 개발자로써 고정적인 사고관념을 버리고 좀 더 다른 세상을 바라볼 줄 알면서 그에 맞는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음 주부터 어필에 대한 결과를 받게 되는데, 기다리면서 Next를 활용하여 백엔드도 조금씩 공부해봐야겠다.

끝!

밑에 사진은 기념품과 MARU 360의 정문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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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많은 경험을 하려고 아등바등 애쓰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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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5일

채용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된거 같아서 뿌듯하네요!
상세한 후기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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