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되고 나서 뒤늦게 코딩 공부를 시작하면서 온갖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래 공부해온 사람들과 차이가 많이 날 텐데, 진짜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제가 생각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지. 오만가지 도움 안 되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 불안을 이겨내고자, 또한, 제 발전을 위해 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코딩 공부에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로 블로그를 많이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막상 쓰자니 아는 게 없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다 모르는데, 다 써야 하는 것인가. 안 그래도 없는 실력, 밑천 드러날까 무섭기도 했습니다. 홀로 답 없는 고민을 이어가던 중, 교육 프로그램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훌륭한 글을 보여주는 게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 발전해가는 모습을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없는 실력에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리가 없는데, 쓸데없는 고민이었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조악한 실력으로라도, 배움의 과정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