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이뱅갈·2023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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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컨설팅펌 합격하고 MBB중 한군데 면접을 앞둔 상태...

붙은 후에 사실 내년 2월에 가도되냐고 하고
영어 재껴버리면 진짜 눈물나는 선택지일거 같은데
일단은 토플을 어쩔수없이 해야한다... 어쩌겠냐 내 잘못이지 머

사실 컨설팅 합격까지 하고 면접까지 보면서도 하고싶은게 많다
걍 적당한 워크로드 개발자 본업으로 하면서
부업으로 사업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내 머릿속에 있는 게임이나 데브옵스 사업아이디어나 돈벌이 수단같은걸
컨설턴트랑 부업 병행은 절대 불가능하니까.. 더 이상 학생처럼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사실이 조금 슬퍼진다.


내가 고등학교 입시를 치루며 생각하던 목표가
해외에서 일자리 잡아보는 거였고 그거 때문에 의대 재끼고 공대로 온건데
첫 직장을 컨설팅으로 하는게 Good option은 맞는데 Best option인지?
컨설턴트 5년을 얹어서 개발3 + 컨설팅5로 해외로 나가는 것 보다 개발자로 8년을 찍는게 나가기는 더 쉬운게 아닐지? 라는 의문이 계속 생긴다.

사실 뭐든 모르는거긴 하고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쪽이든 길이 안열리겠냐만은...

사실 컨설팅 회사에는 미안하지만 2군데 더 원서를 넣었다.
구글이랑 AWS ㅋㅋㅋㅋ
레주메 이번에 기깔나게 뽑혔으니 이용을 좀 해야지
그정도 급이 되야 컨설팅 붙었지만 스미마셍~ 도 할 수 있는거고


쉽살재빙이라는 말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쉽게 살아가고 싶다..
내가 문제를 복잡하게 풀던 사람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ㅋㅋㅋ
약간 뒤쳐진다는 느낌을 처음으로 받는 것 같다.
대학에서 벗어나고 회사에서도 벗어나서 사회를 보게 되니
순간순간에 뒤쳐지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더 잘 보이고
결국엔 나도 돈을 벌려고? 일하는 건가 싶을때 현타가 좀 오기도 하고 ㅋㅋㅋㅋ


지금 마음속에 있는 작은 불씨가 그냥 해외 재껴버려??? 인데 ㅋㅋㅋㅋ 하...
만족스럽지 않은 연봉 제시하면 진짜 재낄까?
좀 놀면서 봄 입사 준비해봐?? 라고 허세부리는 상태
참 별거아닌 돈인데 돈이 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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