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의 UX 는 부정적이다

HYUNGU, KANG·2025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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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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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sor/Copilot 의 UX

IDE 에서 띄워주는 approve/reject 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용자는 코드를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그때마다 생각이 갈라진다.

“여기 이름 이렇게 바꿔줄래?”, “야, 저건 남겨놔야지”
→ 이건 원래 주어진 작업 컨텍스트가 아니라, 마이크로 디테일에 대한 즉석 피드백이다.

결국 사용자 스스로 작업 컨텍스트를 오염시킨다.

수정을 직접 해서 AI 의 컨텍스트와 싱크가 깨지게 만들거나
다시 명령을 줄 때 “거기는 다시짜봐” 같은 전후 맥락을 살펴봐야만 이해가 되는
전체 맥락에서는 벗어나는 깨지는 지시를 넣는다.

이게 반복되면 어떤 학습이 생기냐면
“아 이거 내가 계속 봐줘야 하는 거구나.”

이 학습이 생긴 순간부터 작업 흐름은 무너진다.
컨텍스트는 점점 길어지고, AI는 점점 목적에서 멀어진다.
그리고 결과물은 이상하게 어긋난다.

즉, 좋은 결과물의 조건인 ‘하나의 목적에 집중된 흐름’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다.


Claude Code 의 UX

의도한것인지 모르겠지만, Claude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터미널 기반이다. IDE 띄우지 않으면 코드를 확인할 수 없다.
(물론 diff 뷰는 있지만, 기본 UX 흐름에는 없다.)

이 구조가 중요한 이유는 사용자에게 “중간에 끼어들지 마세요”라는 무언의 시그널을 준다는 것.
그래서 중간에 코드를 확인하거나 직접 고치는 일이 줄어든다.
→ 결과적으로 작업 컨텍스트가 단일하게 유지된다.

그리고 클로드의 킥은 모델의 성능이다. 중간에 코드를 안 봤는데도 결과물이 괜찮다.
처음 써보는 사람도 이 지점에서 금방 학습하게 된다.
“내가 지시만 잘하면 되는구나.”

이게 첫 경험에서 학습된다. 그리고 이 학습은 계속 강화된다.
Claude에는 Planning 모드가 있고, 그걸 쓰면 쓸수록

지시 → 계획 → 실행 → 결과

이 구조가 명확해지고, 퀄리티는 점점 높아진다.

즉, 사용자는 도중에 건드리는 게 아니라, 시작 전에 설계하는 방향으로 훈련된다.

이 차이가 쌓이면, 결과물의 차이도 극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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