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 14

Ted·2022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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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


지난주에 WIL 13을 쓴 것 같은 기분인데 WIL 13을 쓴 날짜를 보니 딱 1달이 지났다.

WIL을 꾸준히 쓰는 게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 다음으로 나아가는데 유효한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한창 쓰던 기간에 느꼈었고 쓰지 않는 그 이후의 시간, 요즈음 더 명확히 느끼고 있다.

느낌이란 말이 추상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내게는 그 느낌이 명확했다. 그래서 꾸준히 썼어야 마땅했다.

누가 읽을 글도 아니지만 굉장히 진지했고, 대단한 글을 쓰는 게 아님에도 꽤나 시간을 잡아먹었다.

그래서 효율을 따지기 시작했고 WIL이 뜸해졌다. 이 정도 주기면 안 썼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다.

내 기준에서 글 갖지 않은 글이 나오는 게 싫었고 더 잘 쓰고만 싶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내 의도와는 달리 글 쓰는 행위와 날 멀게 만들었다.

잘 쓰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같잖은 글이라도 써내는 것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내 '요즈음'을 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다시 지속적으로 쓸 계획이다.




글을 쓴다는 건 ,


한창 쓰던 그때도, 쓰고 있는 지금도 주제를 하나로 잡아 글을 쓴다는 건 내가 가진 생각들에 체계를 갖춰 다시금 머릿속에 넣는 것 같은 느낌이다.

'생각들이 체계를 갖춰 내 머리 안에서 다시 자리를 잡는다. '

산속 잘 다니지 않던 곳을 사람들이 자주 다니게 되면서 흙이 다져저 길이 된 것과 동일한 맥락.

이 자체로도 WIL이나 긴 글을 쓰는 게 아주 매력적이지만, 이에 더해 글을 쓰는 행위는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을 글로 표출해낸다. 추상적인 것을( 생각 ) 명확한 것( 글, 그림 등 )으로 치환한다.'

라고 생각하기에 내게 있어 '글을 쓴다는 건' 더없이 매력적이고 나를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지속적으로 해야만 하는 행위이다.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내 머릿속 생각을 더 디테일하게 표출해낼 수 있는 것.

저 한 문장으로 글쓰기 행위를 담아낼 순 없지만 저런 디테일함을 더 얻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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