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오직 한 가지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릴 수 있는 상태가 되기
내 웹 개발 인생이 담긴 블로그 만들기 (그리고 꾸준히 기록하기!)
나와 관련 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만들기. 나의 취향, 내가 이끌고자 하는 가치와 인생관이 보이는 작업물 구상.
그리고 위 모든 것들을 묶어 담을 포트폴리오 사이트 구상하기.
결론적으로, 이것들을 모두 해낼 만큼 온전한 나만의 지식을 축적하기!!
⇒ 이것들을 모두 이뤄 D사의 소속원이 되면 ‘나’에 대한 정의는 끝!!
아마 어깨를 당당하게 펴고 웃고 있겠지?
내 입을 아껴줄 든든한 명함 하나도 목에 걸고 있을 거다. 어떤 일을 하시나요? 라고 물으면 내보일 프로젝트도 있을 거고, 어떤 자리에서든 나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져 위축되는 일은 없을 거다.
내 코드를 다른 사람들에게 당당히 보여주며 그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겠다.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며 내 코드 리뷰가 끔찍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많이 발전해 있기를 바란다.)
혹은 지금 내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는 것처럼, 과거의 나와 비슷한 상황인 누군가를 돕고있는 상황이 되어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도와줄테니 따라와 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상태보다 더 정확한 성장의 근거가 또 어디있을까?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지금의 목표를 다 이뤘다는 이유로 거기서 머물지 않고 목표를 이룬 나에게 닥친 또 다른 장애물을 징검다리처럼 훌쩍 훌쩍 뛰어넘는 자신감 넘치는 내가 되어있을 거란 점이다.
(다행히도) 여러 개가 있다!!!
매 Section마다 알게된 지식 블로깅 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정말 자세히 하나하나 기록해두기.
공부 영역과 프로젝트 영역 분리하기. 작년까지 티스토리 블로그를 쓰다가 코드스테이츠에 들어와서 velog에 입문했는데, 두 개를 분리해서 써보니 날짜나 주제가 뒤죽박죽이 되어서 포폴로 사용하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티스토리는 프로젝트만 올리고, velog는 공부 기록만 올리기로 카테고리를 나누었다. 훨씬 보기 깔끔하고 현재 내 진행 상황을 따로 따로 파악하기에도 적절하다.
아이디어 노트 만들기. 보통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당장 그 순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다. 나의 경우 프론트엔드 프로젝트가 하나의 창작물과 같고, 독창성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늘 다른 걸 떠올리려고 노력한다. 뭔가 한 개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나중에 그렇게 한 번 해봐야지’ 하고 머릿속에 저장하기 보단, 그 즉시 아이디어 노트에 UI구상과 흐름을 적어놓는다. 그렇게 정리했더니 벌써 만들어보고 싶은 미니 프로젝트만 열댓 개라 이젠 고심 끝에 골라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개인 공부라면) 좀 오버 해서 도전하기. 개인 공부시간에 학습하는 거라면, 그래서 시간이 늘어져도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주어진 과제에만 충실한 것이 아닌 그 이상을 멋대로 도전해봐도 좋은 것 같다. ‘헐,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모든 걸 그냥 무작정 도전해보는 거다. 진짜 안 되면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먼 나중을 기약할 수도 있다. 대신 아예 도전하지 않았을 때와 다른 점은, 먼 미래에 과거의 내가 어떤 부분에서 막혔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거다!
시간이 부족하다. 하루는 왜 이렇게 짧을까? 특히 블로깅을 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아직 중간 까지 적고 비공개를 풀지 못한 글이 몇 개 있다. 하루 동안 정규 코스 수업도 듣고, 복습하고, 개인 프로젝트도 손 대보고, 알고리즘 문제도 풀고싶은데 절반도 못 채우고 하루가 끝날 때가 수두룩하다.
효율적인 코드를 작성하려고 노력하는 과정. 코드 한 줄마다 ‘지금 이렇게 적고 넘어가도 되는 건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되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지금 당장의 기능도 구현 덜 해놓고 미래의 유지보수를 따지고 있다.
⇒ 어쨌든 결론은 시간 관리가 가장 힘들었다. 발등에 불 떨어진 입장이라 하고싶은 것, 해야할 건 많은데 내가 그 모든 일들을 빠르게 작업하지 못 했다. 머리로 받아들이는 시간도 길고, 중간중간 집중력이 끊겨서 딴짓 하는 것도 무시 못한다.
진짜 진심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나만 그런 건가? 뭐 하나 만드는 것도 엄청 오래 걸리고 알고리즘 문제 푸는 것도 엄청 오래 걸리고 블로그에 내 생각 정리하는 것도 엄청 오래 걸린다.
12시에 잠들고 아침에 미라클 모닝 하기로 다짐했는데 매번 실패한다. 사실 벌써 아슬아슬하게 출석한 적도 몇 번 있다… 자기 전에 50분 운동하기로 한 것도 공부 다 끝내면 새벽이라 막 하기 싫어져서 안 했다…
지금 이거 쓰는 것도 나 혼자 엄청 느린 것 같다;;; 하루하루가 촉박하다🙉
어.. 다 중요한데 어떡하지?
슬프게도 지금 내 상황에 시급하지 않은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