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프로그래머, 수학의 시대

낭만개발자·2022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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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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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중요성을 상기시켜보기 위해 적당한 책을 찾다가 골라 읽어 보았다. 수학을 늦게 공부하는 이유는 수학 문제를 잘 풀고 싶은게 아니라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능력, 논리력을 기르고 싶어서다. 실제로 적용되는 수학, 이산수학이나 미적분 등 부터 하나하나 공부해 나갈 것이다.

책은 처음 부분을 지은 저자는 자기의 인생사와 더불어 수학에 대한 견해를 재미있게 풀어 냈던 것 같다. 두번째 저자는 수학에 집중해서 적었는데 독자를 수학에 대해 이미 어느정도의 수준이 있는 독자로 한정해버린것 같아 아쉬웠다. 두번째 저자 내용은 대부분 중후반 부터 이해가 되지 않아서 스킵했던 것 같다. 저자의 성격이 너무 달라 책을 각각 따로 내는게 좋았을 것 같고, 그랬다면 난 첫번째 저자의 책만 읽었을 것이다.

본문중

그렇게 무언가를 외면하는 사람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p.37

이 때의 1년은 그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를 내게 가르쳐 주었다. 그건 '답은 언젠가는 나온다'는 교훈이었다. 처음엔 책을 읽고, 낯선 개념에 부딪힐 때마다, '아, 이 개념은 절대 알아내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개념 자체가 낯설고, 그걸 물어볼 사람도 없고, 찾아 본 자료들은 불충분하거나,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머리 속에서 '이해'라는 게 성립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그 질문을 마음 속에 품고 잊지만 않으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몇 개월 후, 몇 주 후, 몇일 후, 혹은 몇 시간 후에는 반드시 그 답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엔 의문을 품고, 답답해 하다가, 결국 답을 찾는 기간이 꽤 길었다. 심하면 몇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진도가 진행될수록 그 기간은 점점 줄었다..
... 답을 찾기 위해서 필요했던 건 물어볼 사람, 좋은 자료, 좋은 선생님이 아니라 그 질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진하고 유지하려는 나의 마음가짐이었던 것이다.

-> 개발하면서 크게 느낀점이다. 새로운 프로토콜이나 공부해야할 규모가 큰 경우에 '이걸 내가 이해하고 적용할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덮친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늘 이해했고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냈다. 시간이 걸렸던 것 뿐이다. 공부란게 개발이란게 어색한게 친근해지는 과정이니깐. 결국은 멘탈과 시간 싸움이지 이해를 못하는것? 불가능한것은 없었다. 개발에서 가장 큰 적은 두려움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두려움 일 것이다.

포인터를 직접 다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C는 해 볼 가치가 있다. 포인터는 메모리의 주소값을 저장하는 변수인데, 변수를 그저 변수값으로만 생각하는 것과 변수값이 저장된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많다. 자료를 '값'과 '주소'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건 프로그래밍 능력에서 거대한 도약이다. p48

C/C++을 잘 이해한 사람이라며 자바라는 언어 자체를 배우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자바는 쉬운 사용과 컴파일/실행 방식의 선진성 때문에 큰 인기를 끈 언어다...
... 자바 이전의 프로그램들은 '실행파일'을 생성해서 동작시키는 방식이었다면, 자바는 가상머신 상에서 동작시키기 때문에, 플랫폼 종속적이지 않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시스템 중립적인 이유로 자바는 크게 유행을 했고, 대규모 프로젝트 현장에서는 대부분 자바를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다. p49

개발 일을 십여 년 가까이 하다보면 처음엔 다양하고 휘황찬란해 보였던 개발계의 여러 테마들이 어느 정도 질서 있게 눈에 들어오고, 그런 상황이 더 진행되면 심지어 단순하게도 느껴지게 된다. 수없이 많은 코드를 작성하고, 모듈을 만들고, 그것들을 배치하고, 유기적인 솔루션을 만든 이후에 나는, 지겹도록 반복되는 어떤 패턴들은 왜 '자동화'되지 못하는지에 대한 회의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 보통 이럴 때부터는 새로운 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런 상태에서 현상 유지를 고수한다는 것은 슬럼프로 가는 지름 길이다...
나는 통합적인 툴을 사용하는 사람이기보다는 통합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이길 바랐고, 그런 사람이 되도록 나를 훈련시켜 왔다.

이산수학을 배우고 활용하는 사람이 평균 임금이 훨씬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p.95

오아시스에 대한 확신도 없이 며칠 분의 물과 식량만을 가지고 사막을 탐색하는 사람들 앞에 나타난 젖과 꿀이 흐르는 '여리고성'처럼 내가 만들어 낸 선형 방정식은 나에게 큰 성취감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해 주었다...
'이미 있는 솔루션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 라고 묻는 사람은 결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기쁨을 누릴 순 없다. 그 작업이 극도로 어려워서가 아니라 '내가 왜?' 라는 강을 건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그래서' 그 강을 건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영원한'차이를 보이게 된다. 실력도 그렇지만, 급여/수입도 마찬가지다. p105

비즈니스 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 '버스에 올바른 사람들을 태울 수만 있다면, 어디로 갈지, 어떻게 갈지는 그 사람들이 알려 줄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의 버스를 운전하면서, '컴퓨터'와 '수학'을 태웠고, 지금 내 인생은 그들이 일러주는 데로 가고 있는 중이다.

-> 난 '컴퓨터' '수학' '법' '철학' '문학' 이렇게 태우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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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와 슬의를 보고 저런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고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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