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

Jade·2022년 6월 26일
0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배우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비전공자인 내가 IT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실무 교육을 처음 받았을 당시, 난생처음 들어보는 용어들을 이해하려고 검색을 해봐도 어려운 설명만 늘어놓은 글들 앞에서 여러 번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것도 전공자 혹은 경력자 기준에선 쉬운 글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처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겐 마치 밥 로스 아저씨가 넘사벽 그림을 그리고 "어때요, 참 쉽죠?"라고 말하는 것을 바라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따분하고 지루한 학술적인 접근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비유들을 통해 어려운 IT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더 좋았던 것은 단순 개념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개념이 왜 쓰이고,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서술하여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나의 경우 현업에 종사하고는 있지만 관련 개념을 입문자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명쾌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흐릿하게 알고 있던 지식과 개념을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개발자나 엔지니어를 비롯해 IT 업계로의 진입을 꿈꾸는 비전공자에게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한 책을 추천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 책을 가장 먼저 선택할 것 같다.

profile
우당탕탕 좌충우돌 인프라 여행기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