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쉬어가며

YunKwang-You·2021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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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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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중요한 면접 일정을 마쳤다. 사실 여기(직무면접)까지 오게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감개무량했다. 현재 나의 단기 목표는 2년 또는 3년 안으로 이 회사에 입사를 하는 것이다. 물론 한 번의 기회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말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이 회사에 맞는, 그리고 Network/Infra 직무에 꼭 맞는 Skillset을 습득하기 위해 Velog를 시작하게 되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하나씩 공부했고, 까먹지 않도록 글을 적기 시작하였다.

나는 공모전, 동아리 창설, 장학금을 목표로 도전을 정말 많이했다. 그 과정에서 실패를 참 많이 겪었다. 그 만큼 좌절도 많이 했고, 이상보다 현실을 살고 있는 나는 비관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경험들은 항상 나에게 양분으로 작용했다. 여러 공모전을 참가하면서 팀 리딩 능력, 팀원 개개인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는 능력, 보고서 작성 능력, 개발능력 등 나를 좀 더 완전하게 만들어주었다. 수석장학금을 쟁취하기위해 시험 3주 전부터는 밤을 새며 공부하면서, 내 자신의 한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창업동아리를 창설하기 위해 '팀'으로서 활동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역량들을 베이스로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 공모전/대회에서 수상을 할 수 있었으며, 내가 가장 집착이 심했던 학점은 2.9에서 4.05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때 형성됐던 공부습관이 이후에도 이어져 여러 자격/어학성적 취득에 도움을 주었다.

"호랑이를 잘못그리면 고양이라도 될 수 있다." 라는 우리 가족만의 밈이 있다. '화호유구'라는 사자성어와는 좀 다른 개념이다. 도전을 하면 목표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성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나는, 쓸데없어 보이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어디선가는 도움이 될 것을 잘 알고 있다. 2개월 간의 채용전환형 인턴과정에서 좌절할 때도 이러한 생각을 계속해서 되뇌이면서 극복해왔다. 인턴 과정에서 쌓아왔던 경험을 기반으로 상반기 서류에서 연락을 받지 못했던 회사에서도 서류합격 소식을 받을 수 있었고, 1차 면접까지 통과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velog에 글을 적는다. 내일도, 모레도 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호랑이는 아니어도 고양이, 좀 더 과장한다면 삵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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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work Infra Engineer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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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7일

참 멋있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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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2일

호랑이를 그리려했다면 고양이처럼 보여도 그건 호랑이죠!!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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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5일

이제 형은 삵임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