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조금 특별한(?) 일이 있었다. 상대 페어분이 내 생각에는 약간 준비가 안된 상태로 프로그래밍을 임하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같이해야하지 않을까라는 말씀에 뭔가 내가 혼자 너무 빠르게 갔나하는 셀프 찔림(?)에 .. 약간 억울함이 생겨서..당연히 싸운 것은 아니지만 서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사실, 스프린트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속도도 내고 싶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내고 싶기도하고, 완벽하게 하고 싶기도 했기에 .. 확실히 내 페이스대로 페어분을 이끈 것은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사과를 드렸고.. 페어분도 본인이 아직 이해가 덜 된 상태로 임했음에 대해 사과를 하셨다. 요즘 맨날 혼자 코딩만하면서 밥도 잘 안먹다보니.. 예민해지는 부분도 한몫한 것 같고 생각이 복잡했던 것 같다. 말이 길어졌지만..ㅎㅎ 잘하고 있다. 분명히. 코딩에 흥미가 좀 더 늘어났고, 더 좋은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과 평생 코딩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점점 확실시 된다. 열심히 해보자.. 사실 재수생활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살았나 싶었던 때가 딱히 없던 것 같다. but 더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