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공부하는' 사람 = 개발자 ?

아직 개발자의 ㄱ 정도 되가는 단계이지만 여기저기 뒤져보아도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는 길은 혼자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수많은 선배 개발자님들의 말씀 외에 떠오르는 베스트 학습 로드맵은 없는 것 같다. 이정도면 이게 사실인가보다(?) 어딘가 비밀의 특급행 개발자 마스터 학습로드가 따로 마련돼 있을 줄 기대했는데.. 그런게 있다는 사람은 아직 한번도 못 본 것 같다 흑흣,, 특히 프론트엔드는!!?

지난 1주일 동안은 내가 가고 싶은 기업 중 한 곳인 배달의 민족의 테코톡 채널과 여러 선배 개발자 분들의 영상을 보면서 주로 공부를 해온 것 같다. 흡사 시험 기간에 그동안 녹음한 강의 들을 몰아서 듣는 수험생처럼 하루에 거의 8-10개 가량의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한 것 같은데 딱 진짜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한 것 마냥 뒤돌아서니 기억이 잘 안난달까?..

그래도 어제 이후로 (컴퓨터구조/운영체제 관련해서 시험 볼 일이 있어서) 이제 압박감은 좀 내렸기 때문에 연휴도 끝났겠다, 지난주에 해본 공부 방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역시 혼자서 펜 들고 빈 노트만 바라보니 답이 안나오는 것 같아 동기부여도 할 겸 공부 방법에 인사이트를 주실만한 개발자 분들의 영상을 찾아보다가 지방대 개발 비전공자가 배달의민족 리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영상이 와닿아서 여기 나오신 이동욱 개발자 님의 말씀대로 공부 방법을 한번 개편해 보기로 했다.

뭔가 1주, 2주 뒤에 시험 일정이 생기면 보통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는 식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 같은데, 이 방법은 내 지식이 온전히 내것으로 쌓이는게 아니라 1, 2주 뒤면 사라지는 것 같이 휘발성 공부에 지나지 않았다!

영상에서 계속 강조를 하시는 요점은 '하루에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라도 내가 충분히 배운 것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멈추었다. 대신 그렇게 매일매일 해오고 있다. 10년, 20년 이상 습관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점이다.

여기서 깨달았다.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온 방식이 잘못되었구나..!

그래서 앞으로는 계속 공부한 내용들이 쌓여서 눈덩이처럼 자연스럽게~ 굴러가며 커질 수 있게 하는 (역시 복리가 좋은 거지ㅎ) 습관을 들이기 위해 하루에 하나 이상 배우기, 배운 것 코딩으로 옮겨보기 라는 목표를 세웠다. 뭐 이게 대단한 변화냐 두루뭉실하게 목표만 바뀐게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습관은 생각보다 무섭다.

대단한 1,2주일보다 1, 2년 이상 조금씩 그저 계속 습관처럼 하는 사람을 과연 단기간 바짝 맛본 사람이 이길 수 있을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기간이 점점 벌어지면 벌어질 수록 무서운 차이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리고 한가지 더 인상 깊었던 말씀 중 하나는 '목표를 세우지 않아요. 그 목표를 달성하느라 다른 길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거든요. 여러가지 기회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꾸준히 합니다.' (워딩 그대로 옮긴 건 아닙니당 제 기억에 의존해서 작성중)도 있다.
이런 자세도 같은 숙련의 정도를 가진 동일한 사람이어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종류는 너무 다를 것 같았다. 여러 면에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영상이었으므로 한 번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아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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