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 만능오리(?) 기획서 (모의면접 사이트)

·2022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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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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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획을 하게 된 이유는 정말 간단하다.

난 신입으로 지원을 했는데, 신입 백엔드 대표 질문이라 불리는 것들을 질문받지 못했다.
도대체 왜?
그러면서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갔다.

신입 백엔드 면접 질문 Ver. 2.0.0

나를 위해서 그리고 앞으로 같은 질문을 받게 될 수 있는 내 다음 기수의 부트캠프 수료생들을 위해서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질문들은 내 스택에 한정되어있는데 만약 다른 스택과 경력 그리고 업종을 전부 포함할 수 있다면
정말 거대한 지식의 보고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

기술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은 면접을 위해 알아야하는 질문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물어본다.

상당히 깊은 영역을 물어볼 수 있지만, 프레임워크 자체를 뜯어서 커스텀을 해야하는 수준까지 간다면
분명 알고 있어야하는 것이다.


이상하리만큼, 개발자들은 자신의 지식에 대하여 공개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오히려 공유를 하는 것을 즐기며,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다가와서 힌트를 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개발자 문화가 존재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의 보고를 만들어보자.


그래서 뭐를 만들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은 개발자 모의면접 사이트다.

개발자는 다양한 직군, 언어, 경력에 의하여 수많은 면접 질문이 존재한다.
이것을 모조리 다 모아서 데이터베이스처럼 사용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가진 사이드프로젝트다.
(아니 이게 사이드프로젝트 맞나 프로덕트같은데....?)

지금까지는 면접 질문에 대해서 올릴 수 있는 곳도 없었고
확인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만 열람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식이 아니라, 정보를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식이다.

물론 이렇게 될 경우 서버비를 충당하는 것에 문제가 생기는데....
(애드센스 달아도 충당안될 것 같은데, 일단 이미지업로드는 막아놓고 도네이션받으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이래서 돈받는구나)

해당 사이드프로젝트의 목적

어떻게 보면 개발자 전용 위키를 만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많은 언어에서 궁금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을 모은 후
다양한 개발자분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을 적어내면서 다양한 정답을 찾아내는 것.

이런 것이 존재한다면 모든 개발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 주니어 개발자
    선배 개발자들이 정리를 해놓은 것을 보면서, 독학을 하더라도 견고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국비, 부트캠프 수강생같은 경우에는 빠르게 배움으로써 모자랐던 지식을 채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린다.

  • 미들 개발자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를 벗어나 경력을 쌓은 상태로 이직을 할 때 도대체 어떤 기술 면접을 하게 될 것인가.
    오랜만에 면접을 보는데 떨리는 마음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럴 때 기술면접에 대한 질문이 무엇이 나올지 예상할 수 있다.

  • 시니어 개발자
    최근에 본 글에 의하면 시니어 개발자들은 대부분 팀리더라는 직급을 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았다.
    팀리더라면 제일 고민하는 것은 바로 팀원들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경우 어떻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지, 이정도의 수준이라면 이것도 모르겠구나(?)같은 생각을 하면서
    조금 더 가이드라인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면접관
    어떻게 보면 문제은행같은 식이 되어버리지 않느냐,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료가 있더라도 꼬리질문으로 들어간다면 이해의 영역에 있지 않다면 대답을 못한다고 생각하여 그러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
    면접관의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은 현재 구인하려는 경력의 사람에게는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애매할 때, 리스트를 확인하여 면접 질문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지 구성

현재 생각하고 있는 페이지의 구성은 아래와 같다.

모의면접 페이지

말그대로 모의면접이다. 자신이 입사하길 원하는 회사가 사용하는 스택, 연차, 업종을 선택하여 면접을 진행한다.

그러면 데이터베이스 상에 등록되어있는 알맞은 질문들을 몇개를 자동적으로 선택하여 문제가 출제된다.
모든 문제는 전부 일정 시간내로 작성해야하고 시간내로 작성이 되지 않았다면 다음 질문으로 강제로 넘어간다.

문제의 유형은 주관식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객관식이 나올 수도 있다.
모든 문제를 풀어서 완료가 됐을 경우에는 채점이 이루어지고 결과페이지로 넘어간다.

결과 페이지

결과페이지는 프로그래머스의 문제를 다 풀고 코드를 제출했을 때 레퍼런스를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형식으로 구현된다.

특정 질문에서 많은 개발자분들이 적은 답변에 대하여 제일 좋아요를 많이 받은 순서로 정렬이 되어있을 것이며
모든 답변에는 댓글을 달 수 있도록 설정되어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너는 주니어라 아는 것도 없으면서 질문리스트는 어떻게 마련하게?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 이런 문제가 바로 나왔고 솔직히 방법이 없다.
수많은 언어의 질문을 찾아서 등록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해결방법

결국은 재능기부를 받아야만 진행이 가능하다.

다양한 커뮤니티에 계신 시니어 개발자분들께서 자발적으로 특정 언어를 선택해서 질문을 적어주셔야한다(....)
(너무 당당해서 어이가 없을 수도 있을텐데 정말 방법이 저거밖에 없다)

면접 질문 리스트 페이지

이 페이지는 자신이 면접을 보고온 후 질문에 대해서 적을 수 있는 페이지다.

회사명은 입력이 불가능하며 필수적으로 작성을 해야하는 정보는 3가지가 존재한다.

  1. 어느 레벨에서 지원을 했는지? | 주니어,미들,시니어 등등
  2.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회사였는지? | 고, 루비, 스프링 등등
  3. 지원한 계열은 무엇이였는지? | 백엔드, 프론트, ML, 데이터 사이언스 등등

또한 질문을 등록할 때 지금까지 작성되어있는 질문 리스트를 통하여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만약 이미 등록된 질문을 선택하여 등록할 경우 면접 질문 빈도수를 확인할 수 있는 값을 추가한다.

이렇게 등록이 된 질문들은 필터검색을 통하여

어떤 경력, 어떤 언어, 어떤 직종 3가지를 AND 조건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그러면 자신이 면접을 보는 회사에 맞게 선택을 해서 어느정도 예상 질문 리스트를 추려낸다.

면접 질문 디테일 페이지

수많은 질문들만 있더라도 도움은 되지만, 조금 더 나아가기 위하여 해당 질문에 답변을 달 수 있다.
하지만 면접 질문 특성상 길게 작성할 순 없고, 대략 2~5분 내외로 발언할 수 있는 길이로 제한한다.

그러나 면접 질문 외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답변에는 링크를 걸 수 있는 별개의 값을 저장하는 공간이 존재한다.

실시간 모의 면접 (BETA)

이것은 정말 생각만 해보고 있는 것인데....

말그대로 실시간으로 모의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실시간 채팅을 통하여 면접을 볼 수 있다.

면접관은 심심하신 시니어 개발자(?)분들이나
팀 빌딩을 위하여 고민을 하고 있는 팀리더분들이 대상이다.

자신이 직접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간을 선택하고, 누군가 면접을 신청하면 알람 팝업이 뜨고
이때 여유가 있으니 신청하세요. 라는 식으로 예약을 잡을 수도 있다.

이렇게 진행이 될 경우 면접관을 한 분에게는 뭔가 드려야하는데 이건 정말 말그대로 기획이니까 엎어질거다.


현실성 있니?

그 외에는 현재까지는? 크게 생각나는게 없는 것 같다.

근데 이거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니라 정말 프로덕트같은데(.....)

말이....되나? 아니 안되는데?

할거면 프론트 백엔드로 확 좁혀서 해야할 것 같다. 너무 말이 안된다 이건...


계속 살을 붙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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