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인턴 서류 & 면접 후기

갈룩시·2023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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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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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탄회하게 써보는 지원 후기글입니다.

소프트웨어 전공을 나와 C와 C++, C#을 python 및 몇몇 스택을 경험했지만, 아직 깊이는 많이 부족한 단계였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라 현실을 너무 늦게 깨달은게 문제였습니다.

처음 생각하던 회사는 점차 멀어져만 갔고 내가 뭘 하고싶은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였습니다. 다만 그냥 좋아하는 C++ 관련해서 회사를 들어가고 싶은 생각 뿐이였습니다.

그러다 자동화 공정, HR 인프라 설계 인턴 구인글을 보고 해당 공고에 지원했습니다..


공고에 적인 자소서 문항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왜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는가?
  • 힘들었던 경험과 이를 해쳐나가면서 꺠달은 것
  • 이 직무에 들어가기 위해 해본 프로젝트 경험

사실 이전에도 서류를 많이 넣었고,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넣었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일주일 뒤 합격 통보를 받아 인성검사를 온라인으로 받으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인성검사 후 일주일 뒤, 인성검사 합격 통보를 받아 그 다음주에 면접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주로 스마트 팩토리 구현과 인사 시스템을 개발 및 유지보수가 주요 직무인 것을 확인하고 네트워크 기준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혹시 모를 인성질문에 대비하여 여러가지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달달 외웠습니다.

아쉬웠던건 제일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면접 전날에 감기몸살이 걸려 드러누웠던 것입니다. 하필 제일 중요한 전날에 그래서 더 원망스러웠네요.

지친 몸을 이끌고 면접 당일 11시쯤 면접 장소인 용산으로 출발하여 1시 반쯤에 면접 대기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대기 장소에서는 회사, 면접 관련 짤막한 설명과 30분마다 한명씩 면접을 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약 30분을 대기한 뒤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인턴 면접은 4 : 1 형식으로 보았고 HR분, 관리직분, 팀장분, 사수분 께서 대화형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시켜 주셔서 매우 편하게 보았습니다.

사실 들어가자마자 머리가 하얘져서 자기소개만 짧게 하고 다음 답변을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평소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처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질문

  • 자기소개

C, C++ C#을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학과 출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본인이 하려는 직무를 정확하게 이해했는가?

사실 홈페이지에 HR 관리인지 공정 시스템 관리인지 애매하게 작성되어 있어 면접을 들어가기 전까지 확인이 제대로 불가능했습니다. 두루뭉실하게 얘기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설계 담당입니다.)

  • 출근 지역이 지방인데 괜찮은지?

사실 이때 지방인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비슷한 지역에 있어봤고, 6개월 정도의 경험은 괜찮다고 생각하여 바로 내려갈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 MZ라면 개인중심적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회사에서 할 일을 다 하고 개인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 제약회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소서 지원동기에 생명존중의 일이 높이 평가하여 좋게 생각한다고 어필했습니다.

  • 인문계에서 컴공쪽으로 온 이유는?

이건 사실 자율형 공립고 자연계인데 인문으로 잘못 표기한 부분이였습니다. (이 이후로 자율형 공립고를 그냥 기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충 인문쪽에서 여러가지를 접하기도 하고 게임에 관심이 많다 보니 게임개발 공부를 하다 보니 이쪽 분야를 접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소프트웨어 쪽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마찬가지로 게임개발에 관심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약간 마이너스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프트웨어 학과는 뭐하는 곳 인지?

단순하게 교육 과정을 나열해 드렸습니다.

  • 자소서에 서술했던 대학교 프로젝트에서 기억에 남았던 점 이를 통해 깨달은 점

제일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C# 관련해서 개발을 진행하긴 했지만 1년 전의 일이기도 하고, 면접 전 네트워크 및 파이썬 관련 질문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해서 준비하지 못한 불찰이였습니다. 대신 다른 문항의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방식의 일이 기억에 남았고, 이 점이 더 배울 점이 있었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 갈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

자리를 마련하고 오해를 풀고, 업무적인 일이라면 우선순위를 정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해 당사자가 껄끄럽다면 어떻할 것인가에 대해 힘들더라도 직접 가서 얘기하는게 폐가 덜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자신이 먼저인지 회사가 먼저인지?

회사에서 할 일을 다 끝내면 자신의 일을 해도 되지 않나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왜 네카베쿠라 대신 이런 회사에 지원했는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직 경력이 안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언어를 쓰면서도 여기서도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 자격증이 없다.

현재 준비중인 자격증 요소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활동이 있나?

없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 마지막으로 질문 있습니까?

어떤 언어를 많이 쓰고, 어떤 제품을 만드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사실 마지막 질문이 하나 더 있긴 한데, 지금 와서 보면 뉴스에서 본 것을 대충 얼버무린 것이라 감점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면접이 끝나고 긴장이 확 풀렸습니다. 곧바로 안내를 담당하시는 분께서 내부 카페에서 음료를 한잔 하고 가라며 배웅하시면서, 면접비 대신 회사 선물용품을 받았습니다. 잠시 아이스티를 시키고 카페에 앉아 시설내부를 보면서 역시 대기업이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준비한 것과는 다르게 인성질문이 많이 나와서 오히려 더 편하게 한 것 같았지만, 한 두가지 나온 전공 관련 질문에서 얼버무리듯이 대답한 것이 매우 후회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애태우면서 기다렸지만 결국 불합격 메일을 받았고 자소서에 나오는 내용은 아무리 짧아도 꼭 숙지하는 것이 기본 매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두서 없이 적은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들 좋은 취업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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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읍니다. 꾸준하게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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