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년 연말 회고

Jeongmin Yeo (Ethan)·2023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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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못했던 건강관리 - 영양제와 운동

상반기까지는 꾸준하게 영양제도 먹고 운동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안 하게 되었다.

왜 안 하게 되었을까?

영양제 같은 경우는 너무 과도하게 먹어서 그런지 몸이 오히려 안 좋아지는 걸 느껴서 그랬던 거 같고, 운동 같은 경우는 이사하고 나서 헬스비 아끼려고 홈트하다가 점점 안 하게 되었던 거 같다.

영양제는 이틀에 한 번씩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운동도 헬스를 다시 끊었으니 하면 될 것 같다.

하루의 시스템을 다시 설계해서 해보자.

첫 투자. 삼성 SDI

2022 년 목표 중 하나로 투자 공부가 있었는데 이번 하반기 때 공부해서 처음으로 투자를 해봤다.

공부로는 패스트캠퍼스에 있는 주식투자 강의로 공부했고, 종목을 선정하는 법과 재무제표 보는 법을 배웠었다.

이걸 기반으로 투자를 해봤다.

종목을 고를 땐 코스피에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정렬해서 200 개 정도 기업을 분석했었다.

당시 흐름이 에너지 쪽이라서 이차 전지 회사 중에서 삼성 SDI 를 골랐었다.

수익률로는 아마 20% 정도밖에 못 먹었지만 의미가 있는 투자였다.

처음으로 공부를 통한 주식 투자를 진행했었다는 점과, 부족하지만 나만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투자 쪽에서의 회고를 해보면 투자 공부를 꾸준히 못 했다는 점이 아쉽다.

  • 왜 못헀을까? 시간 관리에서 실패해서 그런 거 같다.

    • 하루 일정이 너무 타이트했기 때문에 못 지키는 게 많았고, 그 와중에서 우선순위에 밀려서 투자 공부가 지연되었다고 생각한다.

    • 이 점을 생각해서 다시 게획을 짜볼 생각이다.

내년에는 더 공부해봤으면 한다. 이런 걸 생각하고 있다.

  • 자산 관리에 관해서 공부해보자.
    • 환율과 부동산에 대해서도 공부해보자.
  • 세계 경제 뉴스를 일주일에 하나씩만 봐보자.
    • 재벌집 막내아들 보고 든 생각인데 돈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당연히 난 아직 이런 게 보이지 않는다. 이걸 볼 수 있도록 기르고 싶다.
    • 그러려면 책도 좀 이런류의 책이나 인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회사에서 프로젝트 진행

회사에서 굵직한 프로젝트 두 개를 진행 중이다.

하나는 끝나가고 다른 하나는 현재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건 프로젝트의 성공이다.

    • 나는 프로젝트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서 리서치하는 데 집중했다. 이 완벽함 때문에 현재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이 낮춰지고 있었다.

    • 프로젝트를 일차적으로 완성하는 것에 집중하자. 일단 90% 의 완성이 중요하다.

  • 팀원들의 일을 파악해야 한다.

    • 같이 프로젝트를 한다는 건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메꿔줄 수 있어야 한다.

    • 그래서 팀원들이 하는 일을 모두 파악하려고 했고, PR 은 모두 리뷰하려고 노력헀다.

    • 그리고 역으로 생각해서 팀원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잘 알릴 수 있도록 공유를 잘하려고 노력헀다.

  • 기획 쪽이랑 이야기하는 게 어려웠다.

    • IT 대기업에서 처음으로 기획부터 개발까지 하는 모든 프로세스에 참여 중인데 기획 쪽이랑 이야기 할 때가 가장 어려웠다.

    • 나는 불확실한 것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성격인데 제품의 방향성에 대해서 확실함을 가지고 있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 좀 더 해당 도메인에 대해서 잘 알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확신을 가질 수 있으니까.

  • 회의 준비를 해야 한다.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팀들과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는데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회의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이 회의를 왜 하는지 생각해보고, 우리팀이 해야 하는 일과 다른 팀들의 일을 연결해서 생각해보자.

      • 설득해야 하는 자리라면 미리 사전 조사를 해두고, 공유해야 하는 자리라면 미리 발표 자료를 만들어두고 사전에 공유해놓자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링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겠다.

    • 아직 어떤 원칙들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지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팀원 분의 설계에 대해서 리뷰하기 어려웠다.

    • MS 에 있는 Design Principle 이 되게 잘 나와 있다고 생각해서 일단 이걸 공부해보고 아키텍처와 관련된 책도 읽어보자.

꾸준한 공부

예전에는 개발자로서 성공하고 싶다 가 목표여서 개발 공부만 했었다면 요즘에는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 로 변했다.

그래서 개발 서적 이외에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책을 읽고 늘 정리하자. 그리고 자주 읽는 습관을 들이자.

  • 제일 최근에 정리한 게 12월 10일이다. 너무 주기가 긴 게 아닌가...

  • 시간 관리의 시스템을 다시 설계해서 책을 읽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자.

다음은 올해 공부했던 것들을 정리해봤다.

개발

  • 몽고 DB 완벽가이드
  • 코틀린 완벽가이드
  • DevOps 와 SE 를 위한 리눅스 커널 가이드
  • 실전 카프카 개발부터 운영까지
  • 스파크 완벽 가이드
  • 개발자를 위한 글쓰기 가이드
  • RxJava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 Reactive Programming
  • Spring Batch
  • 헤드퍼스트 디자인 패턴
  •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
  • HTTP/2 in Action
  • Elasticsearch
  • Google Kubernetes Engine
  • 개발 컨퍼런스들

개발 외적

  • 이기적인 유전자
  • Money 2.0
  • 틀리지 않는 법
  •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 코로나 시대 피부도 병들고 있습니다
  • 마지막 몰입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년에는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보자. 그것도 성장 중 하나니까.

영어 공부

실리콘밸리로 가기 위해서, 개발 서적들을 잘 읽기 위해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것도 2022년 목표였다.

올해는 문법책 두 권을 끝내놓으려고 했는데 하나밖에 못 했다.

이것도 투자 공부와 같이 잘못된 시간 관리로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내년에는 계획대로 공부를 진행하려고 해보자.

그리고 영어 스피킹을 준비하자. OPIC 기준으로 Intermediate High 를 이뤄보자.

  • 실제 의사소통이 중요하니까 영어 발음도 신경 써보자.
    • IPA 를 공부해보자.
    • 철자가 비슷하다고 해서 발음이 비슷하지 않다. 강세가 다르기 때문에.

내 친구의 우승

내 친구 데프트가 롤드컵에서 우승했다. (데프트가 친구라고 했으니까...)

2014년도 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2022년에 드디어 우승했다.

프로로 데뷔하고 2942 일만의 다시 4강을 갔었고, 3505 일 만에 오른 첫 롤드컵 결승에서 우승했다.

데프트 선수의 우승까지의 도전이 절대 쉽지 않았는데 그건 배당만 봐도 알 수 있다. (데프트 팀이 DRX 다.)

  • 롤드컵 오기 전 선발전 1차 (vs KT)

    • DRX: 2.75
    • KT: 1.40
  • 롤드컵 오기 전 선발전 최종 (vs SB)

    • DRX: 3.75
    • KT: 1.25
  • 롤드컵 플레이인 (vs RNG)

    • DRX: 2.89
    • RNG: 1.39
  • 롤드컵 조별리그 (vs TES)

    • DRX: 2.85
    • TES: 1.40
  • 롤드컵 8강 (vs EDG)

    • DRX: 2.40
    • EDG: 1.56
  • 롤드컵 4강 (vs GEN)

    • DRX: 5.36
    • GEN: 1.15
  • 롤드컵 결승 (vs T1)

    • DRX: 3.75
    • T1: 1.27

DRX 의 이번 여정은 모든 역배를 이기고 올라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감동을 줬다.

데프트가 롤드컵에서 한 말이 있다.

어떤 강팀이랑 상대하는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우리끼리 무너지지 않는 것,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 라고.

이 말은 내가 인생을 살면서 앞으로 많이 쓰지 않을까.

네이버 부스트 캠프 리뷰어와 멘토

9~10월에는 리뷰어로, 10~12월에는 네이버 커넥트재단 부트 캠프 멘토로 활동했다.

이 활동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후배 개발자의 역량을 증진시키는 경험을 하는 게 시니어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서 지원했다.

이때를 생각해보면 되게 피곤했다. 원래 하던 루틴도 있는데 거기에다가 리뷰와 멘토링을 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거 같다.

멘토링은 주로 개발자로 본격적인 시작 전에 경험해봤으면 하는 것들이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에 대해서 잘 알려주려고 했었다.

뭐 캠퍼분들 입장에서는 돈 받고 해야 할 일을 당연하게 했으니 별로 고마워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열심히 활동했었다.

실제로 내 피드백을 받아서 더 나아진 것들을 보면 되게 뿌듯했었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런 활동들을 할려고 하지 않을까

한번하고 나니까 좀 노하우들이 쌓였는데 다음번에는 이런 것들을 더 신경 쓰지 않을까 싶다.

  • 답을 알려주기보다는 고민해볼 수 있는 질문들을 남겨주는 것.

  • 캠퍼분들이 내린 의사결정을 기록.

  • 캠퍼분들의 프로젝트나 컨택스트 상황을 기록.

  • 좀 더 캠퍼분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

커리어리에 글쓰기

현재는 퇴사하셨지만, 윤하 님이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커리어리에 큐레이터로 글을 쓸 수 있었다.

내 생각을 여러 사람에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건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내가 어떤 개발자인지 나타낼 수 있다는 게 나의 퍼스널 브랜딩 측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꾸준하게 글을 쓰지는 못했는데 아무래도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도 했고, 회사 일을 더 잘하는 게 우선순위가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퍼포먼스를 더 내기 위해서 퇴근하고 나서 공부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가 높았다.

결국 본업을 제일 잘해야 하는 것이니까.

그래도 글을 쓰는 건 되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하고 싶다.

1주에 한 번 아니면 2주에 한 번이라도.

2023 년 목표

연말이라서 셀프 리뷰와 동료 리뷰를 회사에서 했었는데 내가 가장 많이 쓴 말이 배우다였다.

좋은 동료들과 리더가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한 해였다.

2023 년의 목표는 2022 년 연말 회고를 썼을 때와 아직도 생각이 같다.

챌린지한 일들을 클리어해 보면서 개발자로서, 사람으로서 많은 성장을 이루고 싶다.

내년에도 많은 경험을 해보자. 그리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도전해보자.

2022 년도의 가장 큰 실패는 시간 계획이었다고 생각한다.

  • 시간 계획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았다.

  • 회사 일을 늦게까지 하는 것도 문제다. 업무 시간에 밀도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

  • 스마트폰에 시간을 뺏기는 것도 문제다.

  • 마지막으로 늦게 자는 것도 문제다.

먼저 해야 할 공부를 정리해보자.

  • 개발 공부
  • 영어 공부
  • 투자 공부
  • 책 읽기
  • 알고리즘 공부
  • 이것들을 2분할로 하면 되지 않을까
    • 알고리즘과 영어
    • 개발과 투자 이렇게 묶자.

그리고 가지고 싶은 습관이 하나 있다. 회고를 자주 하는 것.

앞으로는 짧게라도 매주 일요일에 회고하려고 한다. 회고를 통한 성장이 내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반성하면 흐트러졌던 초점을 돌려놓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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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을 가지고 싶은 평범한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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