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애기인데 왜때문에 2년 반 경력 백수
블로그에 리액트 몰라 징징 논문 안읽어 징징
한게 엊그제같은데 25년부로 퇴사했다.
이유는 개인적인 사정때문이지만.. 정말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면서 남기는 얻은것 기록...과 시상식
하나도 몰랐던 리액트를 이렇게까지 발전시키다니
처음에 입사했을때 리액트로 웹 만들래서 나는 걍
제가요?
이러고 있었다.
근데 어쩌다보니 이쿵저쿵양파쿵야 하다보니까 되더라
결국 2년 반동안 들고가는 플랫폼만 4개! 내 손으로 짠게 나도 믿기지않는다
물론, 열심히 일 쳐내느라 새로운 기술들도 많이 모르고 모자른 부분도 많다
예를 들면,
Next.js 라던지.. Typescript 라던지..
다만 내가 회사 다닐땐 어느정도 안정감에 흐린눈으로 가려져있었다면, 이제는 사회에 다시 던져졌으니 다시 긴장감을 가지고 공부해야한다!
내가 다시 웹 개발로 갈지, 아니면 다른쪽으로 갈지 미래는 모르지만 새로운 기술 공부하고 꾸준히 이어가는건 내 특기니깐....... 힘내자
1등이랑 똑같긴한데, 그래도 Node.js를 하면서 로직을 짜는 방법,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빠른, 제대로된 RESTfulAPI를 짜기위해 노력하면서 논리적으로, 컴퓨터 입장에서 ㅎㅎ 생각하는 습관을 들였다.
이 부분도 솔직히 부족한 점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백앤드 구축을 위한 시스템적인 부분과, API에 대해서 실무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풀스택으로 근무하다보니 프론트에서 더 잘 표출하기위해, 더 정확한 데이터를 내보내기 위해 api를 구성하는 법에 대해 더 집중했던것같다.
마찬가지로 내가 웹으로 갈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좋은 영향을 끼쳐준 Node가 2등
솔직히 너무 어려웠어요
하둡이니 AI니 아니 물론 AI는.. 그래도 대학에서 어느정도 공부했다고 괜찮다 생각했는데...
사실 AI는 진짜 연구용, 실무용으로(돈받으며) 만들어서 납품하려면 진짜 오류 하나 없이 정확!!! 정확해야하는데, 나는 아는게 너무 없었다 ㅎㅎ
지금 와서 아냐? 라고하면 모르는 부분도 많다.
실무에서의 AI는 내가 직접 뭐 모델 구조를 구현하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알고리즘적으로 어떻게 내가 들고있는 데이터를 잘 맞게! 내 데이터에 잘 맞게! 학습시키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튜닝이나 예측 결과를 위한 알고리즘을 짜야하는 부분이 많고 데이터 전처리하는 시간이 오래걸린다.
아이디어 싸움인것같다. 웹 개발은 로직적으로 고민하고, 두다다다다 짰다면 AI는 가만..히 모니터보면서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무튼 AI는 무궁무진히 발전하고 나는 거기에 맞춰 더더더더더 빨리 공부를 더 해야한다는거! 잊지말아야한다는거..
그러니까, 진짜 빅데이터 실무진들은 이걸 다 한다고요?
내가 맡았던 일은 하둡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하고, 데이터 처리하고, 통계내고 이런 수준이었는데 사실 진짜 진짜 어려웠다
워낙 요즘 빅데이터 빅데이터 하기때문에 다양한 사업을 다뤄보면서 빅데이터 플랫폼의 구성.. 구조 역할 필요성 이런건 많이 공부했지만, 딱 이걸 구현한다! 필요에 따라 튜닝한다! 하면 참 어렵다
어디 무슨 프랑스 사람이 적은 스택오버플로도 보고.. 10년전 블로그 글도 보면서 열심히 구현해갔다
웹 플랫폼에 비하면 조막만큼 해본 수준이지만, 그래도 내가 어디 가서 어떤 사업을 받았는데 데이터가 너무 방대하고 시간이 오래걸린다! 하면 왜 빅데이터 시스템이 필요한지, 빅데이터 도입을 고려해보자 라는 말을 할 순 있을것같다
근데 그러면 또 이러겠지
제가요?
특별상! 서버 새로 도입하고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하고 하면서 기본적인 네트워크나 서버도 다뤄봤다.
뭐.. os 설치같은거야 별거 아니지만, 웹 서버 구축하고 각 서버마다 안겹치게 아이피 부여하고 nginx로 서버 도메인도 뿌려주고 하면서 다양한걸 배웠다
재밌었다! 웹개발하고 AI 만지다가 네트워크 만져서 더 재밌게 느껴진거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일들을 하면서 내가 네트워크 쪽으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내가 어떻게 일하는 사람인지를 정확히 알게되었다.
모르면 잠이 안오는 사람까진 아니지만, 잠을 안자는 사람이 되었다.
무조건 해결해야해! 무조건 해서 내가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다 이게 나한테 제일 중요한 점이었던거같다.
그리고 업무가 연구업무라 그런지, 그냥 단순히 구현하고 됐습니다! 보다는 무조건 왜 되고, 왜 필요하고,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를 정확히 설명해야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든 내가 새로운걸 만나면 내 시간을 들여서라도 공부하는 습관?아닌 습관이 생겼다
이게 다른 회사를 가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회사는 내가 한만큼 나를 인정해주는 회사라서 내 자존감도 많이 채워줬다.
평소에 자존감이 막 부족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정도의 실력도 너무 부족하지않나?? 라는 생각에 자기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게되는걸 많이 줄여줬다.
일도 많고 힘들기도 했지만 전 회사는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다음에 내가 속하게될 회사에서도 좋은 경험을 하고 성장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