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 알고리즘 기초 (2/2) 완강 후기

백준 알고리즘 기초 (2/2)

5/9 ~ 6/4

42서울 라피신이 끝난 지 대략 한 달이 지났다. 피신 이후 친구들을 간간이 만나며 집에 있는 시간에는 알고리즘 공부를 했다. 실버에 머물러 있던 백준 티어가 골드2로 올랐고, 나름대로의 자신감도 조금 생겼다. 공부하다 보니 시간이 빨리 가서 좋았다.

피신 전에 완강했던 알고리즘 기초 (1/2)에 이어 알고리즘 기초 (2/2)를 완강했다. 사실 실제로 강의를 들은 시간은 얼마 안되고, 대부분 혼자 문제 풀고 구글링하면서 공부했다. 강제성이 있어야 공부하지만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지 못하는 산만함 탓에 선택한 나름의 방법이었다. 알고리즘 기초 (1/2)를 완강하고 나서는 '알고리즘을 많이 알게 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번 (2/2)강의를 완강하고 나니 확실히 이제 어디가서 알고리즘을 몰라서 기죽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고리즘 기초(1/2)강의에서는 스택, 큐, DP를 배웠다면, 알고리즘 기초 (2/2)강의에서는 브루트포스, 비트마스킹, 그래프, BFS, DFS, 트리에 대해 배운다. 실제 코딩테스트에서도 자주 나오는 알고리즘을 빡세게 공부할 수 있었다. 강의에서 얻은 것보다도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얻은 게 훨씬 많다. 근데 이제 수많은 시간의 디버깅과 맞왜틀을 곁들인... 그래도 많이 풀다보면 실력이 늘겠지😁

언어를 막 배운 초보자 입장에서 듣기 쉬운 강의는 아니다. C언어와 자료구조를 배웠다면 C++의 입출력 방식과 STL을 조금 공부한 뒤에 이 강의를 들으면 딱 적절할 듯 싶다. 나는 지난 1년동안 C언어에 익숙해진 상태였어서 강의를 들으며 그때그때 필요한 STL 사용법을 익혔다. C++은 처음이어서 걱정했는데, 알고리즘을 짜는 데 추가적으로 필요한 지식이 그리 많지 않았다.

앞으로는 알고리즘만 집중적으로 파기보다는 다른 공부를 같이 하면서 꾸준히 백준 문제를 풀 예정이다. 일단 분할 정복 알고리즘과 시뮬레이션 문제들을 조금 더 연습하면서 예전에 사뒀던 HTML/CSS 책을 공부하고, 이후에는 swift나 kotlin을 공부해보고 싶다..! 여러가지 분야를 접해보면서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걸 찾아봐야지. 휴학하니까 이런 게 진짜 좋다. 한학기 더 휴학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