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실전프로젝트 1주차

주유구·2022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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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더를 신청했다..
어찌저찌 하고는 있는데, 리더의 자리가 너무 무겁다.
일주일동안 기획을 하느라 vscode는 켜지도 못했다.
아니 켜긴 했는데, 뭐 딱히 한건 없다..

우리서비스는 전역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이다.
그 시기가 되면 다들 싱숭생숭하게 초조해진다기에, 초반에는 맞춤형 패키지같은 것을 제공하면 어떨까 아이디어가 나왔었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간다고+나의 소심함과 우유부단함이 환상의 조합을 이루어 기획은 점점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달려갔다
팀원들이 계속 아이디어를 내셨다. 덕분에 산으로 갔다. 나만 느낀 사실은 아닌 듯 하다.
어제(26일 화요일) 스파르타 대표님과 멘토링시간을 가졌고 나는 리딩을 잘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마음같아서는 들은 것 그대로를 팀원들에게 옮기고 싶었다. 그런마음이 아주 굴뚝같았다.
나는 이 프로젝트가 점점 산으로 가는게 느껴져서 어떻게든 해보려 한 사람인데, 혼난건 나다.

근데 그런데 안했다. 그렇게 하면 분명 팀 분위기 심해로 갈거니까...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된다. 누울자리도 보고 누워야한다. 징징대더라도 자리를 보고 징징대야한다.

그래서 멘토링 끝나고 팀원들에게 바로 복귀를 안했다. 감정을 좀 삭히고 들어갔다.

그때부터 아이디어를 싹 뜯어고쳤다.

한 3시간정도 음..음..을 반복했다. 잡아먹지않는데 다들 의견 내기를 주저하셨다. 그 심정을 알것도 같다. 마음이 무거워서 뇌정지가 오는 상황들..
나또한 그랬다 그런데 나는 팀 리더이고 나까지 그러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무너져가는 멘탈을 부여잡고 끌고갔다.

그래서 나온게 챌린지어플이다. 구구절절 엄청 길었는데,

솔져챌린저스를 기획하게 되었다. 제한적인 환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챌린지를 기획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웹뷰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아무것도 모르겠고 다 때려치고 싶은 순간이 한 30분마다 오는것같다.
스벅에서 일할 때 라벨지 밀리면 이런 감정이 느껴졌다. 도망칠 곳 없는 느낌들

실전실전 하더니 이래서 실전인가보다

힘낼 힘도 없지만 쥐어짜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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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어딕트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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