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형을 준비하면서 후기 참고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저도 도움이 되고자 작성합니다!
지원공고
카카오 영입 페이지를 보던 중 해당 공고를 보게 되어 지원했다. 다른 일반 수시채용 공고와 다르게 경력 제한이 없었고 원하던 직무였기때문이다.
서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시채용은 정해진 자소서항목이나 지원 양식이 없고 자유형식으로 내야했다. 제출칸에 포토폴리오,자소서 칸이 있었고 나는 둘다 제출했다.
자소서의 경우
-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 대표 프로젝트
- 트러블 슈팅 경험
이렇게 세가지 항목을 적어서 냈고
포토폴리오의 경우
노션으로 정리한 이력서 + 경력 + 프로젝트설명 사항을 PDF화
해서 제출했다.
사실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넣어본 수시채용이었고 지원하고 잊고 살았는데 일주일 좀? 뒤에 합격이란 메일이 왔다. 사실 메일을 먼저 본게 아니라 카엔프측에서 전화해주셔서 알았다.(수시채용이라 그런지 전형마다 전화를 해주셨음)
과제 전형
서류합격 결과를 받고 바로 과제가 주어졌다. 기한은 일주일이었고 어떻게든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첫날부터 매달렸다.
사실 과제전형은 내용이 유출되면 안되기때문에 쓸 수는 없지만 안드로이드 공식 문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해당 과제를 하면서 새로운 라이브러리, 새로운 개념 등 여러 가지를 알게 되었다.
나는 주어진 7일을 꽉 채우지 않고 5일차에 과제를 끝내고(주어진 사항 다 구현함) 코드 + 개발문서(개발 시 트러블과 어떠한 과정으로 해결했는지 기술)을 작성한 뒤 6일차에 과제를 제출했다. 개발문서는 필수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어필하고자 작성했다..그리고 내 깃허브에도 쓸겸 ㅎㅎ
과제를 내고 4일만에 과제 합격이라는 메일을 받았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카엔프측에서 전화해주셨고 프리인터뷰 일정을 잡게 되었다.
사실 이때부터 오??나 뭐야? 판교 갈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하며 김칫국을 마셨는데 프리인터뷰 준비기한이 일주일도 안되었기때문에 다급히 준비했다.
프리인터뷰 준비
프리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인터뷰에 대한 후기를 많이 쳐봤는데 역시나 다 난이도가 높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너무 긴장됐고 최대한 답변하자는 마음으로 정말 최근들어 제일 열심히 공부했다.
내가 준비한 것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과제 전형
- 코드 설명
- 사용한 자료구조 개념
- 관련 CS
2. JAVA, Kotlin 개념 및 질문
3. Android 개념 및 질문
사실 현대모비스 면접을 보면서 정말 간단한 개념인데 설명을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들을 채우고 최대한 설명할 수 있게 하고자 3일 밤을 새면서 개념과 예상질문 및 답변을 정리했다.
프리인터뷰
나는 원래 정말 긴장을 안하는 타입이다. 어딜 가서 시험보든 정말 떨지않았고 면접을 봤을 때도 다른 사람에 비해 비교적 평온한 편이었다. 하지만 카엔프는 준비를 제일 열심히 해서 그런지 정말 실수하기 싫었고 그만큼 긴장이 됐었다.
면접형식은 화상면접이었고 총 2명의 면접관님과 진행했다.
면접분위기는 내가 지금까지 인생살면서 본 면접중에(몇번 본적은 없지만) 제일 편한 분위기였다. 압박면접 분위기가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 질문하시는 느낌이었다.
상세한 면접 질문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절차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간단한 자기소개
2. 과제 코드 화면공유 후 하나하나 보면서 질문 + 꼬리질문
3. 포토폴리오 프로젝트 질문 + 꼬리질문
4. 써본 기술 질문
면접 질문의 대부분이 내가 어떠한 개념을 이야기하면 그 개념을 왜?쓰는지 장단점이 뭔지, 개념과 관련된 다른 개념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내가 정말 해당 코드와 개념을 이해하고 썼는지를 묻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만약 ~~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왔다.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대부분 고민하고 답을 말씀드렸는데 맞는지 틀리는지 이야기해주시고 어떤 부분이 좀 더 효율적인지까지 말씀해주셨다.
면접 중초반까지는 주어진 질문에 대답을 잘 한 것 같았는데 후반부에 말을 좀 흐리거나? 명확하지 않은 개념을 적지않게 말한 것 같다.
면접을 보고 난 후 그래도 대답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생각해보니까 좀 애매하게 답변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결과 및 느낀점
면접을 보고 약 4시간 뒤에 받은 결과 메일을 받았다. ㅎㅎ.. 카엔프 전형이 정말 빨리 빨리 진행된다고 생각은 했지만 면접 당일날 불합격 메일을 줄지는..하긴 빨리 주는게 좋긴하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카카오 전형을 진행중인 거 자체가 너무 기뻤고 준비 과정에서 많이 공부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결과가 너무 슬프진 않았다. 기대를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면접을 보면서 아 내가 부족하구나를 확실히 느꼈기 때문에..
하여튼! 좋은 경험이었다.
면접보면서 아 정말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면접관님들의 질문 수준과 이끌어주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다. 더불어 나도 그런 개발자가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노력해야지..! 화이탱 기죽지 말좌 아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