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챌린지를 시작하면서(2022)

yongseok·2022년 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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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stc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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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주관하는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7기 챌린지 합격후기 입니다.

1. 지원동기 및 과정

우선 나의 상황을 조금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6월 13일 안정성 하나만을 바라보고 입사한 직장에서 퇴사했다. 프로그래밍 엔지니어를 꿈꾸며, 과감하게 지원한 OOOOO에 지원했다 떨어졌다.(19년도 6월 이 교육을 추천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씁쓸했다.)

당장 PHP를 가지고 적당한 수준의 취업은 가능하지만, 막연하게 미래에 좋은 개발자가 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고민을 통해 좋은 개발자에 대해서 성장하는 개발자로 정의 내리고,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답을 찾으며 여러 교육과정과 부트캠프를 찾게 되었다.

그중 마음에 드는 과정들을 노력 대비 리턴을 생각하며 리스트업하다 보니, 나름의 순위와 목표로 설정할 수 있었고, 총 3곳에 지원하였다.

정말 좋은 과정들은 입과 전 면접과 테스트가 있었고, 개발자 취업에 있어서 코딩테스트가 없으면 안 되기에 코딩테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메일함을 살펴보던 중 전 직장에서 신청했던 프로그래머스 스쿨의 주요 언어 강의와 코딩 문제은행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다.

면접이나 자소서의 경우,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단기적인 목표와 미래의 모습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사용하는 메일을 일원화하였고, 다양한 소통의 통로를 확장해 나갔다. 개발을 하는 현업 친구들, 오픈 카톡방, 유튜브(추후 도움 된 채널 공유예정), 커뮤니티 등에서 자료와 정보를 습득했다. 모든 정보가 귀중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하지 못한 경험과 지식을 간접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2. 지원서 작성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원하지 않는다면 합격의 가능성은 0%라는 사실을 생각하며 성실하게 작성하고 지원하였다.
(이메일은 Gmail을 사용했다. 이후 슬랙이나 깃헙 연동을 생각해서 추천한다.)

Tip

  1. 지원서 문항을 꼼꼼하게 분석 적절한 답변 작성
  2. 본인의 경험 정리(포트폴리오, GitHub, 노션 등 활용)
  3. 메일 주소 신경 쓰기
  4. 코딩테스트 1만 원이 아깝지 않도록 준비

코딩테스트를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지원 후 2주간 열심히 달렸다. Python 기초 공부, 코드업 100문제, 백준 150문항, 프로그래머스 Lv1(카카오 문제를 제외) 해결했다.

3. 1차 코딩테스트

안내 메일에 따라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연습문제를 열심히 풀어보았다. (알고 보니 프로그래머스 테스트환경의 문제는 항상 같았다고 한다…)

나의 군 생활의 결실인 17년 MacBook Pro 13’ 버전을 사용했고, 충전기를 제외한 다른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등은 연결하지 않았다.

테스트 당일 제공되는 프로그래머스 링크를 따라 응시 준비를 마치고 입장 가능 시간에 바로 입장하여 문제를 풀었다.

  1. 코딩테스트 문제

    1번 문항은 테스트케이스가 쉽게 통과되어서, 큰 고민 없이 제출 버튼을 눌렀으나…

    모든 테이스가 통과되지는 않는다. 60% 정도 맞은 난감한 상황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2번 문항은 시간이 부족으로 깔-짝 만지다 테스트 시간이 끝나게 되었다.

  2. CS 지식 문제

    컴퓨터구조, 데이터베이스, 자료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한 번에 정리하고 싶겠지만 지원자의 희망 사항일 뿐이다)‘모두 고르시오.‘로 인해서 다들 그렇듯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냥 알고 있는 만큼 풀고, 검색을 허용하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을 구글에 검색했지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1차 코딩테스트를 마치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던 중 2차 코딩테스트 대상자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소중한 기회인 만큼 이런저런 팁을 검색하며, “밤을 새워서라도 달려볼 법하다…” 생각하고 2차 코딩테스트를 준비했다.

2차의 경우, 제출 시 채점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날 금요일 모비스 대회에서 같은 상황을 미리 경험한다고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생각했다.

4. 2차 코딩테스트

2차 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테스트 전 신분증 촬영, 본인확인, 주변 환경 확인, 테스트 중 스마트폰 카메라 촬영, 화상 공유를 하였다.

13:10 정도 접속해, 코딩테스트와 부스트캠프 후기 검색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14:00 코딩테스트를 시작했다.

5년된 나의 맥북은 어마어마한 열기를 뿜어냈다. 또한 중간에 무선인터넷이 잠깐(2~4초) 끊기는 경우도 있었다. 화면공유로 인한 프로세스, 스마트폰 영상 전송으로 와이파이의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완전 종료가 되는 등 큰 문제가 발생 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5개의 문제가 나왔는데, 자세한 내용을 남기기 어려워 느낌만 남기도록 하겠다.

  • 다른 코딩 문제에서 풀어본 경험이 힌트가 될 수 있는 구현 문제
  • 문제 간의 연계가 되는 연관된 문제(물론 서로의 문항은 독립적)
  • 1차 테스트의 일부 아이디어가 비슷한 문항
  • 올해 추가된 신유형(배경지식 불필요)

Tip

  1. 테스트 케이스를 입력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난감할 수 있다.
  2. 문제를 보자마자 키보드에 손을 올려 코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3. 함수를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리팩토링 여지는 항상 충분하다.

올해 문제는 히든 케이스가 영향을 주기 어려운 문제들이라고 생각했고, 테스트 케이스만 가지고 충분히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스트캠프 코딩테스트의 특징은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의 활용보다는 문제 설명에 따라서 원하는 형태로 정보를 가공하고 ‘구현’할 수 있는 이해력과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능력과 본인의 사고 과정을 설명하는 능력까지를 평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시험에 응시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2차 코딩테스트를 통해서 결과 카메라를 켜고 코딩해보는 경험을 했고, 입사 지원했다면 무료로 할 수 있는 경험이었겠지만 1만 원이 아깝지는 않았다. 다음은 정말 합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5. 합격소식

홈페이지에 7월 13일이 결과 발표일 예정일로 되어있어 이를 믿고 있었다. (순진했나?) 12일 저녁에 메일을 통해서 합격의 소식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방긋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오픈 카톡방에 들어가 합격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챌린지 이후 멤버십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 함께 온 것도 사실이다.

블로그의 여러 후기를 바탕으로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학습하는지? 에 대해서 찾아보고, 누가 멤버십을 가는지에 대한 여러 추측을 살펴보았다.

이런 고민을 다 떠나서 합격한 다른 과정들과 비교했을 때, 부스트캠프 챌린지 1달의 과정만 하더라도, 지난 5년의 세월 중 가장 소중하고 밀도있는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6. 챌린지

부스트캠프 홈페이지의 챌린지에 대한설명이다. 대해서 당장 다음 주의 내가 놓이게 될 상황임을 생각하고 정보를 찾아보면서 쉽지 않은 과정이 될 것임을 느꼈다. (12시 전에 꿈나라로 향한 캠퍼분들의 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입과등록과 필요서류를 제출하고 기존에 세워둔 계획을 변경하면서, 새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1. 학습 목표
    • 성장을 위한 학습 자체를 목적으로 미션을 수행하기
  2. 비학습 목표
    • 시간과 몰입도를 명확하게 기록 하자(노션 기록 후 주간 결산)
    • 운동을 생활 일부로 만들자(지금도 못 하던 것인데…)
    • 주말엔 8시간은 온전하게 쉬자(8시간은 공부하자는 말)
    • 챌린지 이후에 약속을 잡도록 하자
  3. 마음가짐
    • 지속 가능한 개발자로 성장
      - 학습 방법에 대한 탐구
      - 나의 객관적인 수준에 대한 이해
      - 명확한 프로세스와 구조화된 사고
    • 학습 성취 바탕의 동료 학습
      - 캠퍼들과 코드로부터 좋은 것을 배우자
      -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고 도움을 주고 배우자

7. 마치며

우리는 모두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수많은 계획을 세우고 판단해도 결국 해봐야 안다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이다. 도전하지 않는다면 새롭게 얻는 것은 없을 것이고, 선택과 행동에 따른 결과와 책임은 내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두렵다.
내가 부스트캠프에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이 무난했다거나,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퇴직을 결심하며 준비하고 생각하던 것을 달성한 것인지, 순전히 운이 따른 것인지, 전화위복 같기도 했다.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단단해지기까지 많이 맞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참고사항

앞으로 부스트캠프 기간동안 주간 회고를 작성하겠지만 감상과 목표 달성과 수정을 이야기 할 것 같습니다.
최종 입과신청을 하면서 여러 항목에 “네, 서약합니다.”라고 서약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블로그에 남기지 못하기 때문에 부스트캠프 웹과정의 콘텐츠가 궁금한 분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부스트캠프 자체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나 필요한 것이 생기신 다면 공식 홈페이지블로그에 문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ps. 매사 아들의 선택에 신뢰와 긍정을 보내주시는 부모님과 끝없이 인생의 조언자로 영향을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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