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좀 빼자(feat, 디자이너와의 커뮤니케이션)

YEONGHUN KO·2023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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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입사해서 아주 간단한 일을 맡게 되었다. 바로 텍스트를 추가하고 UI의 위치를 바꾸는 일!

그러나, 의문점이 생겼다. 피그마상에서 사용자의 이름과 예약정보가 분리되어있는것이다! 같이 모여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수한테 물어보았다.

'이거 분명 분리되어있는 이유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합치면 어떨까요?' 라고 디자이너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을까요?'

사수는 구현하기전에 디자이너에게 제시하는것 보단 일단 완성해놓고 아이디어를 넌지시 이야기 해보는게 나을것 같다고 답해주셨다.

주변에 지인 개발자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은 답변을 주셨다.

개발자는 일단 디자이너가 요구한 대로 만들어주는게 먼저다. 시안이 나왔는데 디자인에 대해 수정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디자이너가 "10번째줄에 const 보다 let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만들어주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거랑 만들기 전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거랑 다르다. 만들어주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디자이너가 생각하기에 어느정도 본인의 의견을 존중받았다고 생각할것이기에 아이디어의 씨앗이 잘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이전에 인정을 받고, 유대감을 쌓자. 즉 신뢰자산이 중요하다!'

열정이 너무 많은 탓이었던가... 이제 입사 1주일차인데 뭔가 대단한것 버그를 잡아내고, 팀에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힘을 빼고 작은것부터 꼼꼼히, 묵묵히 구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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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게 최선일까?' 끊임없이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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