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사관학교 정글 4기 합격!

yeopto·2022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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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 2022.02.13

1. 정글에 지원하다

어느순간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 되고 싶은 마음이 확실하고 절실하지만, 미래에 도태되지 않고 롱런하는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비전공자인 내가 지금 유행하는 실무기술들을 빠르게 습득해서 빠르게 개발자 커리어를 쌓는 것이 좋을까? 아님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CS)부터 탄탄히 하는 것이 좋을까? 라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나에겐 기초를 실무부터 하고 시작하느냐 미리하느냐의 차이었다. 전자는 빠른시일내로 취업을 하여 커리어를 빨리 시작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수입이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을 하게되면 업무가 있고, 또 내 포지션에 필요한 기술들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하기에 과연 CS까지 투자할 시간이 있을까라는 생각과, 부족한 CS지식으로 인해 연차는 쌓이는데 벽을 느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그래서 현실에 안주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지금은 공부라 재밌고 당연히 미래에도 열정이 넘칠거라 생각하지만, 일이 되었을때를 아직 경험을 하지 못했기에.. 이런 생각이..) 반대로 후자는 취직하기에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았다..(내가 20대 초중반이 아니기에 시간이 좀 걸린다는게 별거 아니진 않다..) 늦게 시작했고, 이왕 하는거 좀 걸리더라도 단순 취업이 목표가 아닌 좋은 개발자가 되보자는 생각과 큰 포부로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보자! 라는 생각에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했었다. 스터디를 구할까 했지만 정글에서 모집중이란걸 알게 되었다.. 정글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고, 동료학습은 성장의 지름길이라는 걸 알기에 CS위주 학습인 정글에 고민없이 지원했다. 또 마지막 5주간은 서비스런칭을 경험하는 팀프로젝트까지 할 수 있어서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2. 지원서

1분자기소개영상을 제출 해야했다. 제대로된 면접을 본 경험이 없었고, 특히 내가 말하는 모습을 봐보는건 처음이었다. 말할때 굉장히 심술이 나보였고 부자연스러웠다.. 10번정도 찍다보니 조금 자연스러워지고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 1분자기소개영상 제출만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자기소개서도 작성을 해야했다. 하루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작성을 했고, 자소서 문항마다 솔직한 경험을 녹여내려했다. 여러 블로그에서 후기를 참고하여 자기소개서 내용도 따로 저장해두었다.(감사합니다 히히)

3. 시험

2주동안 간단한 웹사이트를 구현해보는 학습자료를 배부해준다! 시험응시료가 5만원인데 자료가 5만원이상의 값어치를 하는거 같다! 웹에 관해 전반적인 지식을 알 수 있고 큰틀을 이해할 수 있었다! 2주동안 공부하면서 작은 성취를 느꼈고, 되게 뿌듯했다.(성장한 기분ㅎ) 자료배부하고 2주뒤에 시험을 보는데 주어진 자료를 이해하면서 습득하려고 노력을 했다면 충분히 시간내에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코딩자체를 처음접하는 사람이라면 2주공부해서 시험을 해결하기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기초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4. 1차 합격

시험 다음 날 저녁즈음 1차합격자 발표를 했다. 자소서도 나름 잘 쓰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했고, 무엇보다 시험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구현 했기에 면접은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내가 문과생이고 비전공자이기에 자소서에 절실함과 몰입, 끈기에 대해서는 어필했지만 이공계마인드셋에 대해서는 어필이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서 100프로 장담은 못했었지만 다행히도 1차 합격을 하였고 면접을 볼 수 있었다!

5. 면접 준비

면접까지 1주일동안 자소서를 끊임 없이 보았고, 자소서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거리들은 웬만하면 다 정리했었다. 그리고 1차합격후 자신에 대한 이력을 제출했는데 이력에 대해 나올 수 있는 질문들까지 정리했다. 정리한 것을 외운다기 보단 질문에 대한 포인트들을 기억하여 말을 이어나갈수 있게 연습했다. 집 화장실에 들어가서 거울을 보며 빵긋 웃으면서 연습했다.

6. 면접

ZOOM으로 비대면 면접을 보았다. 면접당일 아침에 일어나서 면접 보기전까지 계속 긴장하며 떨었던 것 같다.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계속 주문을 걸었다.. 굉장하신 분들이 면접관이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더 긴장했던 것 같다. 내 면접시간대엔 나 포함 두명이 면접자였다. 4대2로 진행되었고, 한 분께서 접속문제로 10분간 못 들어오셔서 10분동안은 혼자 면접을 봤다. 혼자라는 생각에 더 당황했던거 같다. 다행히 질문들은 자소서와 이력내에서 주로 나왔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하긴 했지만 긴장탓에 버벅대기도 했다.. 하지만 대답을 씩씩하게 했었다.. 의장님께서 대답이 시원해서 좋다고 하셨다. 그 이후로 자신감을 얻고 준비한 것을 잘 어필할 수 있었다. 면접관분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거 같아서 감사했다. 결과는 1주일내로 나온다고 하셨다! 면접이 끝나고 잘했는지 못했는지 긴가민가했다. 하지만 후회는 없었고 그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7. 최종 합격

결과가 면접 다음 날 바로 나왔다. 심장이 두근거렸고 떨리는 마음으로 노트북을 켰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합격이라는 단어를 언제 봤는지 기억이 안났었다. 하면되는구나를 느꼈다. 기분이 정말 좋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합니다 정글!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내 꿈을 위한 여행~

포켓몬스터 오프닝노래가 생각난다. 끝이 아닌 시작이다. 모험을 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3월 7일부터 5개월간 카이스트에서 합숙을 한다. 너무 기대된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동료들, 합숙기간동안 있을 모든 일들이 기대된다. 5개월 뒤 나의 모습은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 아쉬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것이다! 어떠한 패닉이 와도 이겨내며 꼭 성장할 것이다!

P.S.

  1. 과정을 시작하기 전 정글을 준비하는 기간동안에 배운게 많았다. 비전공자 문과생인 나도 합격했기에 의지와 열정이 충분하다면 도전해볼만하다라는 말을 하고싶다!! 특히 웹개발을 공부하고 싶은데 기초를 잡고싶다면 2주자료는 정말 좋은자료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보시고 관심있는 분들은 꼭 도전해 보세요!

  2. 항상 옆에서 응원해준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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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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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3일

대전에서 뵙겠습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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