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나서는요?

가연우·2022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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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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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에 다니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짧게나마 취업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먼저 저는 올해 5월쯤 취업이 확정되었습니다. 면접 후기를 올렸던 회사는 아니지만요.. 학교를 통해 들어온 카카오벤처스의 회사들 중 하나에 취업을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실감이 나지 않아 내가 취업하면서 노력했다는 점을 글로 남겨 실감을 내보려 합니다.

🏙 면접을 준비하거나 본 회사들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들어온 회사 중 현장 면접을 본 회사는 테크타카, 비거라지, 티제이랩스 총 3개의 회사였고 현장 면접이 아닌 회사는 겟차였습니다. 총 4개의 회사를 지원했습니다.

테크타카
테크타카는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현장에서 바로 코딩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결과가 나와 본사로 코딩테스트와 리더십 면접을 보았습니다. 최종 결과는 불합격입니다.

티제이랩스
티제이랩스는 설명회 도중 면접을 신청하여 현장 면접을 진행했고, 나중에 따로 면접 날짜가 잡혔지만 사정이 있어 면접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겟차
겟차는 설명회 당시 현장 면접을 진행하지 않았고 서류를 넣은 후 진행했습니다. 코딩테스트 본 직후 면접이 잡혔고,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비거라지
비거라지는 설명회 당시 현장 면접을 신청하여 면접을 진행했고 이후 코딩테스트와 함께 면접을 봤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취업 준비는 별 다른 것 없었습니다. 매일 백준을 풀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한번 더 보고, 벨로그에 올라온 면접 질문 정리와 같은 글을 보며 외웠습니다. 제 자신이 정말 뛰어난 개발자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회사에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 줄 인재다 라는 마음가짐 보다는 앞으로 회사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성장할 준비가 된 인재다 라고 임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포트폴리오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비거라지를 합격한 후

비거라지는 취업을 하며 얽힌 썰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면접 질문이나 분위기가 머리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코딩테스트는 간단한 SQL 문제였고 면접은 기술보다는 본인이 한 프로젝트 설명과 다짐이나 본인이 입사를 해야하는 이유 등을 주로 물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기술 면접이 아니었기에 붙을 수 있지 않았나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면접을 볼 때 긴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답이 술술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현장 면접을 본 후라 면접관님이 익숙해서인지 긴장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편한 상태로 면접을 봐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긴장을 완전히 놓으면 입에서 아무말이나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취업도 하고 졸업작품 전시도 끝나고 난 다음에는?

전시도 끝나고 취업도 하고 나니 무언가 열심히 해야할 동기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개발 하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뚝딱뚝딱하면 무언가를 만들긴 하지만 이전과 같이 사활을 걸고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해이해진 것이죠. 주변 친구들을 보면 나만 그런게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만 안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요즘 잠만 자는 것 같습니다. 밀린 피로를 풀어야지 라는 핑계를 대면서요.. 취업을 준비할 때는 죽어라 했으면서 취업 하자마자 흐리멍텅해진 제 자신을 반성하며 이제라도 하나씩 다시 해보려 합니다. 시작은 기말고사 공부입니다. 취업도 했으니 대충 봐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머리부터 고쳐 잡고 오늘부터 공부하겠습니다. 그 다음은 node.js와 MySQL 공부를 할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회사에 나가기 전 조그마한 실력이라도 쌓아가야 민폐를 덜 끼치지 않을까요??




글을 쓰다보니 취업 후기보다는 취업한 후 달라진 제 태도에 대한 반성 같네요. 그만큼 요즘 제 태도가 좋지 않아 심각함을 느꼈다는 뜻이겠죠..? 이제부터라도 다시 벨로그 글을 쓰며 예전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다들 취업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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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개발을 하고 있어요 이게 무슨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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