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tter GetX] GetX 사용에 대한 회고(고생)

Yellowtoast·2023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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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tter Ge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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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X를 사용하게 된 이유

1년전 처음 Flutter를 접했을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나에게 처음 외주 프로젝트가 맡겨졌다. (아직도 뭘 믿고 나에게 맡겼는지는 의문이다)
컴퓨터학부 복수전공을 하고 있었지만 실제 개발을 통해 프로덕트를 만드는 경험은 거의 처음이었다보니 정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었다.

UI그리는 법 하나도 배우지 못한 나에게 주어진 엄청난 양의 Figma 앱 디자인은 보기만 해도 눈물이 쏟아질 듯 했다. 일주일에 새벽 3,4시 퇴근 8시 출근이 6개월 거의 내내 반복이었다. 물론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어낸 외주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대해 나에게 떨어지는 이득은 한푼도 없었다. 지옥같은 날들이었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플러터 실력이 급속도로 성장한데에는 큰 몫을 한 것 같아 후회만 하고 싶지는 않다.

어째저째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고, 당연히 Flutter와 GetX를 쌍둥이처럼 급속도로 같이 배운 나로써는 다른 라이브러리와 비교하고 검증해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GetX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GetX로 진행한 나의 첫번째 사이드 프로젝트

기획부터 앱 디자인까지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나의 첫번째 사이드 프로젝트는
반려동물 질병 관리 어플리케이션 위드코니이다.

Github에 오픈소스로 풀어놓았으니 구경 한번 해보세요..!
위드코니 깃허브 링크

앱을 만들며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견더낼 수 있었던 것은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을 때 실력있는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지금도 내가 이 앱을 GetX로 만든 것에 대해 후회는 없지만, 이 GetX가 나에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GetX 이 애증의 기술이여..

GetX + 플러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개발자 타이틀은 어떻게 보면 미운 딱지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좀 슬프기도 했다. 프로젝트를 만들며 했던 수많은 고민들과 기술에 대해 끝없이 공부하고자 하는 나의 열정이 내 프로젝트에 녹아들어 자연스레 보여질 줄 알았고, 누군가는 알아줄 줄 알았다.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순간 정말 절망스러웠다. 어쩌면 내가 쏟았던 노력과 시간들이 무색해지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했다.

GetX에서 Riverpod로

이제는 사랑하던 GetX를 조금은 뒤로 미뤄두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GetX를 사용하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계속 이 기술을 사용한다면
Flutter 개발자로서의 나를 증명하기는 더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Flutter 자체에 대한 이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지금 끊어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GetX를 완전히 놓는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스스로 기술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누군가 그것을 찾아 발견해주길 바란다는건 사치라는 걸 깨달았다. GetX를 잠시 놓아주고 Riverpod나 다른 의존성이 비교적 약한 라이브러리들을 공부하며 내가 GetX개발자가 아닌 Flutter 개발자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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