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스프링의 아버지?

별 생각없이 쉬면서 EO채널의 새로나온 동영상을 보고있었는데
댓글중에 심기를 심히 거스르는 댓글들이 있었다.

이런 미친

스프링의 아버지?? 스프링의 진짜 아버지는 Rod Johnson 이라고 인터넷만 검색해도 떡하니 나오는데 Rod Johnson이 이 댓글을 번역해서 봤다면 어처구니가 없었을거다.

평소에 오픈소스를 거져쓰는데다가 그걸로 밥빌어먹고 살면서 오픈소스에 기여도 안해봤을것같은 사람들이 스프링의 아버지라는 호칭을 스프링의 진짜 아버지도, 하다 못해 메인테이너도 아닌 스프링 강사에게 붙이는 것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한푼도 받지 않으면서(재단같은데서 지원금이 나올 순 있겠지만 그게 중요한가) 오픈소스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모독이나 다름없는 말이다.

한두명이 그런거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한두명만 그래도 문제다.

대체 이런 이상한 인식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어오는지 알 수가없다. 특히 스프링 커뮤니티에서 이런 이상한 인식들이 많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 잘못된것 바로잡기

일부 잘못된 인식이 개발 생태계에 퍼져있는것같아 바로잡기위해 기록해둔다.

다시 말하지만
스프링의 아버지는 Rod Johnson이다

스프링 메인테이너도 아니면서 책이나 강의 팔아서 인기 좀 얻은 사람들은 그냥 스프링 사용자 이다.

스프링의 아버지는 EJB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관심사를 분리하고 추상화하는 코드를 작성해서 지옥같은 엔터프라이즈 기능들과 비즈니스로직의 섞임을 벗어나게 해준 Rod Johnson이란 말이다.

당신들에게 진짜 편안하게 스프링 개발자로 밥 벌어먹고 살게 해준 수 많은 스프링의 개발자들의 아버지는 Rod Johnson 이란것을 잘 기억했으면 한다.

🤗 맺음말

요즘 software engineer가 하도 인기있다고 별별 사람들이 다 유입이되고 있는데 부작용으로 위 댓글들 처럼 이상한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유입이 된다.

오픈소스는 쓰면서도 고마움을 잘 모른다, 오히려 버그가 나면 짜증도 내며 욕을 하기도 한다. 보안 취약점이 생겼다고 온갖 욕을 들어먹으며 오두막에살면서 전 세계의 보안을 책임지던 오픈소스도 있다.

사람들은 그러한 오픈소스들로 비즈니스를 지탱하고 책도쓰고 강의도 팔면서 많은 돈을 번다. 과연 스프링 강사들과 책 팔이들은 스프링 소스코드에 얼마나 기여했을까?

그들의 노동성과를 무상으로 사용하고있다는 것을 감사해하지도 못할망정 이런 이상한 말이나 인식들을 흩뿌리고 다니지는 말아야 한다.

EO도 저런식으로 오해가 생길 영상을 올리기보단 진짜 영웅이 누군지를 주목하는것이 좋을것이라고 첨언하며 짧은 글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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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드는 것이 많은 x10 engineer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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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3일

깊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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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7일

좋은 글이지만 댓글의 사람 이름은 모자이크 처리하는게 좋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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