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에 뛰어들기 전 외치는 선서!

웅짱·2023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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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스크럼 회의를 하기 전 마음 속으로 외치고 가는 선서가 있다.


하나. 나는 사원이고 대리이며, 과장이고 차장이고 부장이고 이사고 심지어 사장이다!

하나. 나는 백엔드 개발자며 프론트엔드 개발자이고, 엔지니어고, DevOps고 QA다!

하나. 나는 한 엄마와 아빠의 아들이고 딸이고, 한 아이의 엄마고 아빠이다

하나. 나는 에자일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며, 같은 생각으로 동기화할 것에 "목숨을 걸 것"을 다짐한다!


좀 극단적으로 보일 순 있다. 하지만 스크럼, 더 나아가 에자일의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생각의 동기화라는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생각의 동기화

내가 말하는 생각의 동기화란 말 그대로 "뇌를 동기화" 하는 것이다. 내가 일에 대해 하는 고민, 걱정, 계획, 행동 등은 모두 동료들도 알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동료들이 하고 있는 생각들도 내가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하는 일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버스에 치여 중상을 입었을 때, 내가 대신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버스 지수)

이것은 비단 같은 개발자들 사이에서만 이야기가 아니다. 개발자도 QA를 알아야하고 엔지니어링을 알고 있어야 한다. 왜 도대체 같은 동료인데, 왜 숨기는 게 있어야 하지?

물론 생각의 동기화를 이룩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가 스크럼을 하는 거 아니겠는가. 스크럼을 위한 기술적인 방법, 예를 들어 칸반같은 것도 모두 동료들과 일감을 공유하기 위해 즉, 생각을 동기화 하기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혹여나 스크럼을 귀찮아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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