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첫 회고록

Shaun·2022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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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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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고나서 첫 회고록 작성 인것 같다. 회사에서 분기별로 쓰긴 했지만 자세하게 쓰지는 않았다.

뭐를 배우고 뭐를했고 이런식의 회고록도 쓰는 방법이 있고 형식이 있지만 회고록 만큼은 그냥 되돌아보며 느낀점을 하루하루 쓰는 일기가 아닌 1년일기 같은 느낌으로 자유롭게 써보고 싶다.

2022

지금 되돌아 보면 처음과 비교해 많은것을 배우고 할수 있게 되었지만 아쉬운점도 많은 한해였다. 나는 참고로 비전공자이다. 전혀 다른일을 해왔고 어떻게 하다 이쪽에 관심을 갖게되 흔히 말하는 국비로 교육을 받고 취업을 한 케이스다.

취업준비 2021

2021년 9월쯤 수료를 하고 취업 준비를 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근자감이 참 대단 했던것 같다. 왠지 금방 취업할것같고 잘될것만 같았지만 취업은 쉽지 않았다.지금도 부족하지만 그때당시 어떻게 그런 상태로 취업을 했는지도 신기하다.. 다른 분들이 "나는 몇개 지원했어" 라는 취업 글이나 소식을 들을때에 그 "몇개" 에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나는 많은 지원을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취업에 실패했고 많이 의기 소침해 진것 같았다.

keep it up!

사실 정말 초조 했다. 그 전에 하던 모든 커리어를 버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 전환을 한거기 때문에 돌아갈 곳도 없었다. 취업준비,이력서 수정,이력서를 넣는 과정등등 에서도 나는 내가 뭘했는가를 보여주고 싶었기에 깃헙과 기술블로그를 참 열심히 했다.그게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지원했고 또 지원 했다.

취업 2021/12

운이 좋게(?) 2022로 넘어가기 2주전... 가까스로 취업을 했다! 참 운이 좋았던게 여러 회사를 면접보면서 가장 가고싶어 했던 회사에 취직을 했다.회사의 방향성, 사람들, 분위기 모든게 맘에 들어서 꼭 이 회사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첫 프로젝트

나름 공부도 하고 준비 탄탄하게 잘해 자신감이 넘치던 나에게 막상 현업을 마주하니...

창피한 얘기지만 입사 직후에는 postman 사용법도 잘 몰랐다.. 그 수준 사람과 같이 일했던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다행히 동료들은 다 이해한다면서 오히려 다독여 준게 참 고마웠다. 그랬던 나와 함께 일하던 개발자 분과 내 사수분이 도와주셔서 다행히 첫 프로젝트를 끝낼수 있었던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참 모난 사람 없고 좋은 동료들 이였던것 같다. 프론트와 협업하는 방법 아니면 기획서 보는법, 기획서를 보고 이상한점 등등 정신 없었지만 많은것을 배우고 느꼈던것 같다.

첫 프로젝트 그 이후

첫 프로젝트 이후 바로 다음 프로젝트로 이어지지 않고 약간의 여유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전 프로젝트에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퇴사를 해서 말할수 있지만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중에 하다가 drop된 프로젝트가 너무 많았다. 이게 참.. 이력서에 쓸때도 좀 그렇고 좀 찜찜하게 마무리 된것같아서 좀 그랬다.

뭐 그렇다고 다 나쁘게 생각 하지는 않는다. 나는 지금도 그렇고 항상 남들보다 늦는다는 생각에 시간이 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는것 같다.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사이에 시간이 날때도 부족한 부분이나 배워보고 싶은 기술들을 학습하려 노력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drop된 프로젝트를 할때도 배운게 많았고 그것도 다 경험이라 생각한다.

잠깐 남들처럼 배운걸 나열하자면 프로젝트를 통해 깃 사용법 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게됐고 JPA, dsl-jooQ를 문서 봐가면서 배운것 같다. 나중에 jooQ와 querydsl이 비교가 많이돼서 궁금해서 querydsl도 배워봤다. 또한 문서화의 중요성 Jira,에자일 등등 많은걸 배웠다.

동료와 사수

입사면접을 봤을때 처럼 참 모난 사람없고 다들 둥글둥글 하게 잘 지냈던것 같다. 그렇게 큰 트러블도 없었다. 나중에는 하나둘 떠나면서 참 아쉬웠다.

내 사수분도 (지금은 둘다 퇴사했지만) 참 좋으셨던 분인것 같다. 할줄 아는 것 없는 신입이였기에 지금 생각해 보면 나머지 일들은 다 도맡아서 하신것같다. 정말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할줄 아는건 없고 혼자 고생한걸 생각하시면 지금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 바쁜 와중에도 사수라는 책임감에 최대한 알려주려 노력하셨고 코드 리뷰도 최대한 해주셨다.

Current

퇴사하기 전까지 고민을 많이했다. 사수도 나가고 좋은 사람들도 다나가고 제일 큰 이유는 점점 회사의 방향과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이 맞지 않다는걸 느꼈을때 퇴사를 결정 했다.

누구는 이직을 먼저 확정하고 퇴사를 하라 하지만 나는 이직을 준비하는 시간에 내가 공부 하고 싶었던 부분이나 부족한점, 아니면 이직 준비를 굵고 짧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경력 단절이란 말도 무서웠지만 나는 그 사이에 내가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면 괜찮다 생각한다.

지금도 평소에 관심있던 코틀린을 공부하면서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을 배우는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수 있는지가 중요한것 같다. 나중에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지금은 여러 기술들을 배울때 인것같아 열심히 배우는 중이다.

현업에서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기술의 중요성, 잘짜여진 코드 도 물론 중요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한것 같다. 일을 잘한다고해도 그사람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과 리더의 중요성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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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쉐프에서 개발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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