復棋 - 2

J·2021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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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코스과정이 끝났다. 3/2 ~ 4/2 까지 약 4주 좀 넘는 기간이었지만 나는 아니었다. 왜 와이?

move_cohort 🏃‍♀️🏃‍♂️

나는 기수이동생이다. 때문에 실질적인 교육은 8주 좀 더 넘게 받았을 것이다. 페어 분들에겐 코딩이 처음이라고 소개를 했었지만... 고작 맛 좀 봤다고 공부 해봤다고 말할 순 없었고, 실제 내 실력이 형편 없는 걸 너무 잘 알기에 그렇게 말씀드렸다. 속인 거 아니예요...! 😅

여튼 두 달 전의 나는 코딩과 무관한 삶을 살고 있었고, 한 달전의 나는 코딩이 이건가? 의문이 들었고, 지금의 나는 그 답을 찾으려고 공부할 뿐이다.

이 회고는 이전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며 작성해본다.

10 😢

  • 저조한 참여 🤦🏻‍♂️
    이전의 나는 오피스 세션에서 카메라를 꺼놓고 편한 자세로 수업을 들었고, 모르는 게 쌓였어도 헬프 데스크에 질문 한 번 올린 적 없었으며, 블로그에 TIL은 커녕 블로그도 없었다. 부끄럽지만 상술한 내용들 모두 굳이? 라는 의문과 나의 편리를 위해서였다.

  • 미루기 장인 😩
    모른다고 넘어가는 성격은 아니지만, 모르는 걸 알 때까지 파다보니 정작 제 때 제 때 제출해야 할 과제나 코플릿들이 뭉텅이로 쌓여 갔다. 그 쌓인 과제들을 내일의 나에게 또 미루다 보니 😨, 악순환이 반복됐고 결국 많은 과제들을 제출하지 못했었다.

  • 겁 먹었어요 🙀
    이전 기수 분들은 굉장히... 소위 '고수' 분들이 많았다. 물론 지금 동기 분들이 그보다 못하다 라는 뜻이 절대 아니다. 좀 더 티가 났을 뿐...

    라이브 세션에서 엔지니어님들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옆에 채팅으로 관련된 내용 혹은 좀 더 상위개념들을 첨언해 주시거나, 나는 모르는 어려운 말들이 나올 때마다 누가 엔지니어님일까... 하면서 위축이 됐었다. 또한 이번 기수에서는 많이 안 했지만, 이전에는 발표 세션이 진행된 적이 많았다. 발표 지원자도 매번 5~6명은 될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고, 세션 시간이 모자라 발표를 못한 분들도 있을 정도였다. 또한 그분들의 결과물들은 하나같이 wow... 😂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다.

11 🤔

  • 한 발짝이라도 ✍️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편하게만 있으면 풀어져서 공부를 안 하고,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상황이 있어야 뭐라도 하는 나를 잘 알기에 🤦🏻‍♂️ 우선 라이브 세션에서 카메라부터 켰다. 조금이라도 나에게 자극을 주고, 조금이라도 자세를 바르게 하면서 나를 채찍질하고 싶었다. 또한 똑같이 카메라 키면서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엔지니어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

    헬프 데스크 역시 활용하려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최대한 구글링과 기존 헬프 데스크를 우선으로 하며 답을 찾으려 했지만, 그걸로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그것들을 헬프 데스크에 최대한 정리해서 올리려 했다. 이런 '어떻게 질문해야 할 지' 🤔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됐고, 헬프 데스크에 글을 쓰다가 해결된 부분도 몇 있었다.

    TIL은 여전히 저조하다...😔 몇 개 적어보긴 했지만, 정규 수업 시간이 끝나면 못 다한 과제를 하기 바쁘고 그걸 우선으로 하다 보니 TIL을 적을 시간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다. TIL을 적는 것 자체가 그 날 내지는 이전에 공부한 걸 되돌아 보는 좋은 공부방법인 것은 틀림없으니, 앞으로는 주말을 이용하는 등 시간분배를 잘 해서 꼭 TIL을 좀 더 활발히 작성해야 겠다. 💪

  • 이해? 🤷🏻 실전? 🙆🏻
    나의 경우 모르는 문제나 개념이 나오면 그렇구나~ 보다 왜? 🧐 라는 생각이 일차적으로 떠오르는 데, 이것이 꽤 걸림돌이 됐었다. 물론 이해를 위한 1차적인 노력은 당연히 해야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관련 예제나 다른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부분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이해가 되면 좋은 거고, 안 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는 것이 결과적으로 도움이 됨을 배웠다.

  • 못 하는 게 당연 , 안 하는 건 문제 👊
    비전공자 순수 문돌이로서, 난생 처음 접해보는 분야를 공부하니 내가 원하는 결과와 실제 내 결과의 괴리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했다. 실제로 이전엔 트위틀러 같은 과제는 함수 구현도 하지 못했었고, 레퍼런스를 보더라도 이해가 안 됐으니 제출도 안 했었다 😥, 덩달아 HA의 관련 문제는 손도 못 댔었다.

    그런데 이번엔 처음부터 차근차근 수도코딩 해 가면서 엘리먼트 만들고 요 썰고 저 썰고... 🔪하다 보니 통과가 됐다. 또한 그 다음 문제는 아예 초면이었던 걸로 보아, 문제를 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매우 어려워서 머리가 지끈했지만, 한 숨 자고 초기화 시키고 구글링 열심히 하다 보니 그 문제 역시 통과했다.

    이전엔 시도조차 못 했던 문제들을 통과 후, 가만히 앉아 이전과 지금의 차이는 뭘까 생각을 해 봤다. 🤔 답은 간단했다. 시도조차 안 했기 때문이었다. 이전엔 아예 할 생각을 안 했었고, 지금은 뭐라도 해보려고 끄적인 것이 제일 큰 차이점이었다.

    못 하는 건 당연하고 잘 하면 좋은 것이다. 하지만 안 하는 건 문제가 되기에, 일단은 뭐라도 시도해 보는 것, 그냥 한 번 해보는 것이 중요함을 확실하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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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시작이다. 앞길이 막막하지만 적어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그 방법과,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 지 정도는 이번에 확실하게 배웠다고 생각한다. 배우고 느낀 점을 토대로, 남은 기간 동안 나를 다잡고 정진해야 겠다.

P.S 😆

나와 페어를 이루셨던 분들이 모두 통과를 해서 기분이 좋다! HA 이후 고생했다며 격려를 주신 분도 있고, 또다른 정보를 주신 분도 있는 등 정말 감사하고 한 분 한 분 소중하다. 앞으로도 계속 같이 공부하게 될 텐데, 모두 좋은 결과를 갖길 진심으로 바란다. 🙇🏻‍♂️

또한 앞으로 새롭게 만나게 될 페어 분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대하며,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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