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보처리기사 실기 1회차 후기(+공부 방법)

준우·2024년 4월 29일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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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후기

난이도

정보처리기사 1회차는 보통 난이도가 평이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막상 시험지를 받아보니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도 있었고 기대만큼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확실하게 답을 아는 문제를 푸는데 40분 정도 소요 됐고, 나머지 문제를 푸는데는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답안을 두번, 세번 다시 확인하면서 문제를 풀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그렇게 가장 마지막으로 시험장을 나왔다.

수제비 카페에서 1,2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를 보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위와 같이 "어려웠다(어려웠다 + 매우 어려웠다)"는 의견이 66% 정도 되었다.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차근 차근 복기를 해볼 수록 그렇게 어려운 시험은 아니었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당시에는 긴장을 해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제일 헷갈렸던 문제를 뽑아보면 아래와 같다.

1. SQL-JOIN 문제

SQL 관련 문제로 JOIN 에 대한 괄호 문제가 출제 됐는데, 보통 쓰는 Inner join, Left outer join, Right outer join, Full outer join 의 용어가 아니라, 세미 조인, 동등 조인, 자연 조인, 세타 조인의 용어를 보기로 주고 괄호에 채우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용어가 매우 낯설었다.

문제를 보는 나:

2. 네트워크-CIDR 문제

네트워크 구성도 이미지를 주고 라우터의 인터페이스가 할당 받을 수 있는 IP 주소를 적는 문제가 출제 되었다. 동일 네트워크의 IP를 찾으면 되어서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으나 처음 보는 유형이었고, 라우터라는 장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 문제였다.

3. 그 외

C언어-시저 암호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정규화
테스트 커버리지(MC/DC Coverage)
보안 용어(APT, Rootkit)

문제 등이 꽤 헷갈렸다.

그리고 C언어에 반환 타입은 double로 명시되어있으나 return이 없는 함수가 있던 문제가 있어서 논란이 있는 중이다.

그 밖에 출제된 문제들은 아래와 같다.

페이지 교체 알고리즘 - LFU, LRU 페이지 부재 횟수
JAVA 싱글톤, 상속/오버라이딩
SQL Select 결과 구하기
디자인 패턴(Abstract Factory)
라우팅 프로토콜(OSPF)
C언어 시프트 연산, 포인터
응집도

가채점 결과

시험 당일, 시험 종료 직후에 거의 바로 문제 복원과 가답안 작성이 (매우 빠르게) 진행 된다.
논란이 있는 문제를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채점하더라도 70점 중후반대라 합격을 예상하고 있다.

실기 시험 공부 방법

한 과목당 20문제씩 5과목이 출제되는 필기와 달리, 실기는 프로그래밍+SQL+계산식 문제가 8~12 문제 정도 출제되고 나머지 10문제 내외에서 이론 개념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성이 있다.

= 이론 개념 문제 범위가 매우 넓다는 의미다.

나는 프로그래밍+SQL+계산식 문제는 다 맞고, 이론에서 2문제 정도 맞추는 것이 최소한의 목표였다.
그래서 이론 중 이것까지 외워야 하나.. 싶은 것은 과감히 패쓰했다.

위는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실기 문제집에 나온 <영역별 출제 문항 수> 이다.
자주 출제되는 과목만 보더라도 합격 점수인 60점은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나같이 ~~고득점은 됐고~~ 합격점만 넘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래 과목만 순서대로 공부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프로그래밍+sql+계산식)

10장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11장 SW 기초 기술 활용

8장 SQL 응용

(이론/개념 파트)

4장 서버 프로그램 구현 중 디자인 패턴 파트

9장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구축

7장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관리

위 과목만 공부하더라도 큰 스트레스 없이 효율적으로 합격 점수를 얻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시간이 더 된다면 1장 요구사항 확인 의 UML 다이어그램 파트 까지.

공부 범위는 이렇게 잡았고, 공부 기간은 4주, 아래와 같은 방법대로 준비 했다.

1주차

프로그래밍 + SQL + 계산식 강의 수강

비트 연산, 페이지 교체 알고리즘, C언어 포인터, JAVA 상속 문제 등
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에 필요한 모든 학습은 무조건 흥달쌤 영상을 추천한다.

나는 흥달쌤의 실기강의를 결제하고 문제집도 샀는데, 개인적으로 이 문제집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문제집에는 정보처리기사에 출제되었던 문제뿐만이 아니라 기타 공무원 시험이나, 정보처리산업기사 등의 시험에서 출제된 문제들까지 유형별로 정리돼있어서 연습 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 있었고 시험을 준비하는데 충분했다.

이렇게 나는 시험을 준비하는 첫 일주일 동안은 흥달쌤의 프로그래밍, SQL, 기타 계산식 문제 풀이 영상을 이해가 안되면 안되는대로, 문제 스타일을 익힐 목적으로 그냥 편하게 한번씩만 봤다. 강의 수가 적지는 않지만 1.6 배속으로 들어 매일 2~3시간 정도가 할애 됐다.

흥달쌤 유튜브에 있는 기출 풀이 강의만 보고도 도움을 받았다는 후기가 많으니, 꼭 결제를 하지 않더라도 유튜브 영상을 한번쯤은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런데 개념을 확실히 잡고 싶고 직접 질의도 하고 싶다면 수강을 적극 추천

2주차

프로그래밍 + SQL + 계산식 문제 풀이

2주차에는 1주차에 본 문제들을 혼자 풀어보고, 그 과정에서 헷갈리는 개념은 다시 강의를 찾아보면서 별도 노트에 과목 별로 그 개념과 풀이를 정리했다. 한번에 이해가 안되면 다음에(3~4주차) 다시 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계속 진도를 나갔다.

3주차

이론/개념 요약본 암기

흥달쌤 강의에 물론 이론/개념 파트도 있지만, 그 양이 너무 방대하여 나는 인터넷에서 실기 요약본을 구매했다.

꿈꾸는라이언 정보처리기사 핵심 요약노트 (실기 - 이론편)

이론편 기준 분량은 22 페이지 정도로, 컴팩트하게 딱 필요한 개념만 직관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시험을 코앞에 두고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이렇게 복습용 노트도 따로 메일로 받을 수 있는데, 이게 시험 직전까지 꽤 많은 도움이 되었다. 3주차는 틈틈히 자주 보는 정도로 매일 1시간이 안되는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

4주차

기출 풀이 + 오답 정리 + 노트 복습

뉴비티 및 시나공 문제집에서 2020년도부터 2023년도까지의 기출 문제를 전부 풀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실기 기출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직전 년도의 기출은 비슷한 문제가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적으니, 내 경우 2023년도 기출 문제는 가장 마지막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편하게 봤다.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에 정리 했는데, 이때 자주 출제되지 않는 개념이라면 역시 패쓰 했다.

틀린 문제 외에 문제를 맞추긴 했지만 학습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3주차에 구매한 요약본에서 개념을 다시 찾아보고, 역시 오답 노트에 정리 했다.

이렇게 완성된 나만의 맞춤 노트를 시간이 날 때마다 가볍게 틈틈히 반복해서 읽었다.
4주차는 매일 2시간 정도를 쓴 것 같다.

뉴비티의 기출문제는 개인적으로 복원이 미흡하다고 느껴져서 시나공이나 수제비 등 정보처리기사 기출문제가 수록된 문제집을 별도 구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기타 TIP

접수 꿀팁 🍯

모든 기사시험이 같은 날 접수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정보처리기사 필기든, 실기든 시험 접수날에는 정말 많은(50,000명 이상) 수의 사람이 모이는데, 시험 접수 사이트인 큐넷이 그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매 페이지 이동마다 대략 20분씩은 대기를 해야했던 경험이 있다.

막상 시험장 선택 페이지까지 가더라도, 접수 인원이 다 차면 다시 맨 처음부터 시험 접수를 해야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 이때 꿀팁이 있다.

대기하는 동안 인터넷 창을 하나 더 열고, 큐넷 국가자격시험 > 원서접수 > 원서접수현황 페이지에 접속해서 미리 남은 시험장과 그 인원을 확인하는 것이다.

시험 TIP

1. 계산기 지참하기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다보면 단순 곱셈이나 나눗셈, 몫 구하기, 더하기 등의 간단한 연산을 계속 반복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계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계산기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다 풀고 계산 실수가 없는지 확인하느라 문제를 반복해서 풀었는데
이 때 계산기 가져올걸... 하는 마음이 절실히 들었다.

공학용 계산기는 허용되는 기종이 따로 있는데, 사칙연산만 되는 계산기는 별도 허용 기종 없이 지참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2. 수험표 가져가기

시험지를 받으면 즉시 이름과 수험번호를 써야 하는데, 수험번호를 몰라 시험관분께 물어봤다. 시험관분은 내게 수험번호가 적힌 종이를 보여주고 나는 그걸 옮겨 적어야했는데 여러번 확인하고 적긴 했지만, 그래도 시험을 보고 나와서 괜히 수험번호 제대로 썼겠지? 하는 불안감이 들어 여간 찝찝한 게 아니었다. 시험장에 나같은 사람이 더러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맘 편하게 수험표를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